역주 남명집언해 제2

  • 역주 남명집언해
  • 남명집언해 하
  • 제190
메뉴닫기 메뉴열기

제190


覓卽知君의 不可見노니 不見 須從此路歸어다

남명집언해 하:16ㄱ

病鳥 只拪蘆葉下커니와 俊鷹은 才擧에 搏天飛니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어드면 곧 그듸의 주001)
그듸의:
‘그듸’는 현대국어 ‘자네, 당신’ 정도에 해당하는 높임의 인칭대명사. 구어체에도 쓰인다는 점에서 현대국어 ‘그대’와는 다르다. ‘그+듸([處所])’로 구성된 말. 관형격조사 ‘-의’를 쓴 것은 의존명사 ‘’를 한정하기 때문.
보디 몯  아노니 주002)
아노니:
알-[知]++오(화자 초점 표지)+니.
보디 몯닌 모로매 이 길흘 브터 주003)
브터:
븥-[從]+어.
주004)
갈:
‘가-[行. 去]’는 원래 평성인데, ‘-오/우-’와 결합하여 상성으로 변화함.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디어다 주005)
디어다:
+ㅣ(서술격조사)+거/어+다. 보통은 ‘-올디어다’를 하나의 어미로 기술함. ‘-올 디어다’는 당위성을 나타내면서 권유하는 태도를 드러냄.
病 주006)
병(病):
병든. 중세국어에서는 ‘-’의 분포가 넓음.
새 오직 닙 주007)
닙:
[蘆]+ㅅ+닢. 8종성표기법.
아래 깃기섯거니와 주008)
깃기섯거니와:
깃깃-[棲]+엇+거+니와. ‘깃깃-’은 합성동사.
난 주009)
난:
나-[疾]+ㄴ. ‘나-’는 ‘빠르다, 날카롭다’ 두 가지 뜻을 지님.
매 주010)
:
갓. 방금.
드로매 주011)
드로매:
들-[擧]+오+ㅁ+애.
하 주012)
하:
하ㅎ+. ‘하ㅎ’은 ㅎ말음체언.
리텨 주013)
리텨:
리티-[搏]+어. 갈겨치다. 후려치다. ‘리’는 현대국어 ‘갈기-’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니라 주014)
니라:
-[飛]++니+라.
【주】 둘짯 句 어늬 주015)
어늬:
어느(대명사)+ㅣ. ‘어느’는 대명사, 관형사, 부사로 두루 쓰임.
길코 주016)
길코:
길ㅎ+고(의문보조사). ‘-고’ 앞에 서술격조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면 ‘-고’를 종결어미로 기술할 수 있으나, ‘-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전혀 없다.
주017)
:
→. 8종성표기법.
알  길히 활시울 고돔 주018)
고돔:
곧-直]+오+ㅁ.
다 주019)
다:
‘(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면  주020)
옰:
올+ㅅ.
산길히라 세짯 句 머리 수기고 괴외히 주021)
괴외히:
괴외+-+이. ‘괴외’의 발음은 [koj-oj]. 이것이 ‘괴’로 적히기도 하는데, 실제 발음은 같다. 마지막 [j]가 탈락한 ‘고요’도 쓰였음.
안자 그기 주022)
그기:
그+이. ‘그’은 원래 부사였을 것으로 보임.
思量 무리라 주023)
무리라:
물[群]+이+라. ‘물’은 ‘믈’로도 나타남.
네짯 句  드러든 곧 落處 아 사미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얻으면 곧 그대의 보지 못하는 것을 아노니, 보지 못하는 것은 모름지기 이 길을 따라 갈지어다. 병든 새는 오직 갈대 잎 아래 둥지를 틀고 살거니와 날랜 매는 갓 듦에(들자마자) 하늘을 후려치며 나느니라.
【주】 둘째 구는 어느 것이 이것이 길인가? 얼굴 앞의 한 길이 활시위 곧음 같다 하면 한 가닥의 산길이다. 셋째 구는 머리 숙이고 고요히 앉아 그윽이 생각하는 무리이다. 넷째 구는 갓 들면 곧 낙처를 아는 사람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그듸의:‘그듸’는 현대국어 ‘자네, 당신’ 정도에 해당하는 높임의 인칭대명사. 구어체에도 쓰인다는 점에서 현대국어 ‘그대’와는 다르다. ‘그+듸([處所])’로 구성된 말. 관형격조사 ‘-의’를 쓴 것은 의존명사 ‘’를 한정하기 때문.
주002)
아노니:알-[知]++오(화자 초점 표지)+니.
주003)
브터:븥-[從]+어.
주004)
갈:‘가-[行. 去]’는 원래 평성인데, ‘-오/우-’와 결합하여 상성으로 변화함. /ㅏ, ㅓ, ㅗ, ㅜ/ 뒤에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이처럼 성조가 바뀐다.
주005)
디어다:+ㅣ(서술격조사)+거/어+다. 보통은 ‘-올디어다’를 하나의 어미로 기술함. ‘-올 디어다’는 당위성을 나타내면서 권유하는 태도를 드러냄.
주006)
병(病):병든. 중세국어에서는 ‘-’의 분포가 넓음.
주007)
닙:[蘆]+ㅅ+닢. 8종성표기법.
주008)
깃기섯거니와:깃깃-[棲]+엇+거+니와. ‘깃깃-’은 합성동사.
주009)
난:나-[疾]+ㄴ. ‘나-’는 ‘빠르다, 날카롭다’ 두 가지 뜻을 지님.
주010)
:갓. 방금.
주011)
드로매:들-[擧]+오+ㅁ+애.
주012)
하:하ㅎ+. ‘하ㅎ’은 ㅎ말음체언.
주013)
리텨:리티-[搏]+어. 갈겨치다. 후려치다. ‘리’는 현대국어 ‘갈기-’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주014)
니라:-[飛]++니+라.
주015)
어늬:어느(대명사)+ㅣ. ‘어느’는 대명사, 관형사, 부사로 두루 쓰임.
주016)
길코:길ㅎ+고(의문보조사). ‘-고’ 앞에 서술격조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면 ‘-고’를 종결어미로 기술할 수 있으나, ‘-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전혀 없다.
주017)
:→. 8종성표기법.
주018)
고돔:곧-直]+오+ㅁ.
주019)
다:‘(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주020)
옰:올+ㅅ.
주021)
괴외히:괴외+-+이. ‘괴외’의 발음은 [koj-oj]. 이것이 ‘괴’로 적히기도 하는데, 실제 발음은 같다. 마지막 [j]가 탈락한 ‘고요’도 쓰였음.
주022)
그기:그+이. ‘그’은 원래 부사였을 것으로 보임.
주023)
무리라:물[群]+이+라. ‘물’은 ‘믈’로도 나타남.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