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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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


說時黙은 絶夤緣니 縮却舌頭야 始解宣리라 四十九年 無一字시니 龍宮海藏 若爲傳고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니  호 버므로미 주001)
버므로미:
걸림이. 얽매임이. 버믈-[纏]+오+ㅁ+이. ‘버믈-’은 타동사일 때에는 ‘두르다[繞]’란 뜻으로, 자동사일 때에는 ‘걸리다, 얽매이다, 쌓이다[纏. 累]’란 뜻으로 쓰였음.
그츠니 혓 그틀 움지혀 주002)
움지혀:
움지혀-[縮]+어(연결어미)+([단독]의 보조사). ‘’가 용언 어간에 바로 붙는 일은 없으므로 ‘-어’를 기술해야 한다.
비르서 주003)
비르서:
비릇-[始]+어(연결어미→부사파생접미사). 용언의 활용형이 부사로 굳어진 것.
能히 펴리라 四十九年

남명집언해 하:18ㄴ

  字도 업다 시니 龍宮 海藏 주004)
해장(海藏):
바다와 같은 모태(母胎). 부처님의 설법.
 엇뎨 傳뇨 주005)
전(傳)뇨:
-+니+고/오. 동사 어간에 바로 ‘-니-’가 통합하면 과거시제.
【주】 엇뎨 傳뇨 호미 두 디 잇니 마  字도 업스면 海藏이 엇뎨 能히 傳뇨 면 이 니  호미오 주006)
호미오:
(의태부사)+-+오+ㅁ+이+고/오. 서술격조사 어간 ‘-이-’ 뒤에서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변화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지 않는다.
 다가  字도 업스린댄 海藏이 엇뎨 이제 니르리 주007)
니르리:
니를-[至]+이(부사형 어미). 이 ‘-이’는 접미사로 볼 수 없다. 주어나 부사어와 호응하기 때문이다.
傳뇨 면 이   닐오미니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설법할 때에 잠잠함은 얽매임이 그치니, 혀의 끝을 움츠려야 비로소 능히 펴리라. 49년을 한 자도 없다 하시니, 용궁해장은 어찌 전하였는가?
【주】 어찌 전하였는가 함이 두 가지 뜻이 있나니, 이미 한 자도 없으면 해장(海藏)이 어찌 능히 전하겠는가 하면 이는 설하는 때에 잠잠함이고, 또 만약 한 자도 없다면 해장이 어찌 지금에 이르도록 전하였는가 하면 이는 잠잠한 때에 설함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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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버므로미:걸림이. 얽매임이. 버믈-[纏]+오+ㅁ+이. ‘버믈-’은 타동사일 때에는 ‘두르다[繞]’란 뜻으로, 자동사일 때에는 ‘걸리다, 얽매이다, 쌓이다[纏. 累]’란 뜻으로 쓰였음.
주002)
움지혀:움지혀-[縮]+어(연결어미)+([단독]의 보조사). ‘’가 용언 어간에 바로 붙는 일은 없으므로 ‘-어’를 기술해야 한다.
주003)
비르서:비릇-[始]+어(연결어미→부사파생접미사). 용언의 활용형이 부사로 굳어진 것.
주004)
해장(海藏):바다와 같은 모태(母胎). 부처님의 설법.
주005)
전(傳)뇨:-+니+고/오. 동사 어간에 바로 ‘-니-’가 통합하면 과거시제.
주006)
호미오:(의태부사)+-+오+ㅁ+이+고/오. 서술격조사 어간 ‘-이-’ 뒤에서 /ㄱ/이 약화하여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변화한 것. 이 때의 ‘ㅇ’은 자음을 표기한 것이므로 연철되지 않는다.
주007)
니르리:니를-[至]+이(부사형 어미). 이 ‘-이’는 접미사로 볼 수 없다. 주어나 부사어와 호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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