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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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


去聖이 遠兮邪見深니 我慢이 纏緜야 昧眞佛다 導師ㅣ 悲濟 幾辛勤고마 愛河애 暫出야 還沉沒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聖에 주001)
성(聖)에:
‘-에’는 [출발점]을 나타내기도 함. 이 때에는 ‘-으로부터. -에서’로 번역됨.
으로미 주002)
으로미:
을-[去]+오+ㅁ+이.
머러 邪見 주003)
사견(邪見):
인과의 도리를 무시하는 옳지 못한 견해.
이 기프니 我慢 주004)
아만(我慢):
스스로 높은 체 하는 교만.
이 얼거 眞佛 주005)
진불(眞佛):
본원(本願)으로 말미암아 나타난 부처. 무상 무형한 법신.
아다 주006)
아다:
사전에서는 ‘아찔하다’ 또는 ‘아즐하다’로 풀이하였는데, 한문 원문의 [昧. 惘]에 대응되는 것을 보면, ‘정신이 흐릿한(멍한) 상태’로도 볼 수 있고, ‘목적어에 해당하는 어떤 대상을 보지 못하게 가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사전에는 형용사로만 올라 있는데, 여기서는 타동사로 쓰였다. 41ㄴ과 50ㄴ을 참조.
導師 주007)
도사(導師):
남을 인도하여 불도에 들어가게 하는 스님.
ㅣ 慈悲로 濟度샤 주008)
몃:
몇→몃. 8종성표기법.
주009)
마:
만큼. ‘마’는 체언 뒤에 바로 붙는 일이 많아 보조사로 보기 쉽다. 그러나 관형사 ‘현[幾]’에도 붙으므로 의존명사이다.
苦로외며 주010)
고(苦)로외며:
고(苦. 명사)+로외(형용사파생접미사)+며. ‘-로외-’는 ‘--’의 후계형으로서 모음 어미 앞에 쓰이고, 자음 어미 앞에서는 ‘--, --’이 쓰였다. 이 중 ‘--’은 자음으로 끝난 어근에, ‘--’은 모음으로 끝난 어근에 쓰이며, /ㄹ/로 끝난 어근 뒤에서는 ‘--’이 쓰였다.
브즈런커시뇨마 주011)
브즈런커시뇨마:
‘커시뇨마’은 ‘거시뇨마’에서 모음이 탈락된 것. -+거+시+니+고+마(보조사).
愛河 주012)
애하(愛河):
애욕은 사람을 빠지게 하므로 강에 비유함.
주013)
-애:
‘愛河애’의 ‘-애’는 [출발점]을 뜻함.
간 주014)
간:
한자어 ‘暫間’.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어져 ‘잠’으로도 적음.
낫다가 도로 주015)
도로:
돌-[廻]+오(부사파생접미사).
다 주016)
다:
-[沈]++다.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성(聖)으로부터 벗어남이 멀어 사견(邪見)이 깊으니 아만(我慢)이 얽어서 진불(眞佛)을 어질하게 하는구나. 도사(導師)께서 자비로 제도하심은 얼마만큼이나 괴로우며 부지런하셨는가만은 애하(愛河)로부터 잠깐 나왔다가 도로 잠기는구나.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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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성(聖)에:‘-에’는 [출발점]을 나타내기도 함. 이 때에는 ‘-으로부터. -에서’로 번역됨.
주002)
으로미:을-[去]+오+ㅁ+이.
주003)
사견(邪見):인과의 도리를 무시하는 옳지 못한 견해.
주004)
아만(我慢):스스로 높은 체 하는 교만.
주005)
진불(眞佛):본원(本願)으로 말미암아 나타난 부처. 무상 무형한 법신.
주006)
아다:사전에서는 ‘아찔하다’ 또는 ‘아즐하다’로 풀이하였는데, 한문 원문의 [昧. 惘]에 대응되는 것을 보면, ‘정신이 흐릿한(멍한) 상태’로도 볼 수 있고, ‘목적어에 해당하는 어떤 대상을 보지 못하게 가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사전에는 형용사로만 올라 있는데, 여기서는 타동사로 쓰였다. 41ㄴ과 50ㄴ을 참조.
주007)
도사(導師):남을 인도하여 불도에 들어가게 하는 스님.
주008)
몃:몇→몃. 8종성표기법.
주009)
마:만큼. ‘마’는 체언 뒤에 바로 붙는 일이 많아 보조사로 보기 쉽다. 그러나 관형사 ‘현[幾]’에도 붙으므로 의존명사이다.
주010)
고(苦)로외며:고(苦. 명사)+로외(형용사파생접미사)+며. ‘-로외-’는 ‘--’의 후계형으로서 모음 어미 앞에 쓰이고, 자음 어미 앞에서는 ‘--, --’이 쓰였다. 이 중 ‘--’은 자음으로 끝난 어근에, ‘--’은 모음으로 끝난 어근에 쓰이며, /ㄹ/로 끝난 어근 뒤에서는 ‘--’이 쓰였다.
주011)
브즈런커시뇨마:‘커시뇨마’은 ‘거시뇨마’에서 모음이 탈락된 것. -+거+시+니+고+마(보조사).
주012)
애하(愛河):애욕은 사람을 빠지게 하므로 강에 비유함.
주013)
-애:‘愛河애’의 ‘-애’는 [출발점]을 뜻함.
주014)
간:한자어 ‘暫間’.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어져 ‘잠’으로도 적음.
주015)
도로:돌-[廻]+오(부사파생접미사).
주016)
다:-[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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