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공문(空門)에 본디 붙지 아니하니, 진(眞)과 망(妄)이 유유(悠悠)하여 병을 이미 덜었구나. 한 길(徑)이 구름을 뚫은 곳에 사람이 도달하지 못하나니, 천 개의 바위와 만 개의 골짜기가 내 집을 휘둘렀구나.
【주】 혹 이 공(空) 아닌 공은 20공문에 떨어지지 아니하니, 그러므로 이르시되 붙지 아니하다 하시며 병을 이미 덜었다 이르시니라. 한 길은 공유(空有)에 붙지 않은 한 가닥 산길이니, 사람이 늘 밟으면서도 알지 못하므로 이르시되 도달하지 못한다 하시니라. 넷째 구는 법이 갖추지 아니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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