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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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


震法雷시니 一擊에 轟然徧九垓도다 莫謂從來無影像라 含靈이 曾爲眼齊開니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法雷 주001)
법뢰(法雷):
불법을 우레에 비유. 중생의 미망(迷妄)을 없애고 진리를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뮈우시니 주002)
뮈우시니:
뮈-[動]+우(사동접미사)+시+니.
 적 툐매 주003)
툐매:
티-[擊]+오+ㅁ+애.
轟然야 九垓 주004)
구해(九垓):
구천의 끝. 온세계.
주005)
-예:
‘에→예’는 /ㅣ/ 모음 순행동화 또는 반자음 [j]의 개입에 의한 모음충돌회피.
도다 녜브터 오매 주006)
녜브터 오매:
‘오매’는 직역에 따라 쓰인 말. 의역에서는 생략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르메와 얼굴와 주007)
얼굴와:
얼굴+과. /ㄹ/ 뒤에서 /ㄱ/이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변화. ‘얼굴’은 [形體]〉[顔](의미 변화). 얽-[構]+울(접미사).
업다 니디 말라 含靈 주008)
함령(含靈):
중생. 중생은 각각 심령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렇게 부름.
이 일즉 누늘 기 주009)
기:
(부사)+이. ‘-이’의 첨가는 유추에 의한 것인 듯함.
여니라【轟然 여러 술윗 소리니 法雷ㅅ 소리 니시니라】
【주】

남명집언해 하:5ㄴ

九垓 九州ㅣ니 大千 주010)
대천(大千):
대천세계. 일대삼천세계(一大三千世界). 수미산을 중심으로 하고 4방에 4대주가 있고, 그 바깥 주위를 대철위산으로 둘러 쌌다 하는데, 이것이 1세계. 이것을 천 개 합한 것이 1소천세계. 소천세계를 천 개 합한 것이 1중천세계. 이것을 천 개 합한 것이 1대천세계. 여기에는 소천·중천·대천이 있으므로 일대삼천세계라 함.
가비시니라 주011)
가비시니라:
가비-[譬]+시+니+라.
그르메와 얼굴 업다 호 法性이 부여 주012)
부여:
비어. 뷔-[空]+어→뷔여→부여. 발음상으로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이런 표기의 변화가 발생함.
괴외 주013)
괴외:
‘괴외’의 발음은 [koj-oj]. 이것이 ‘괴’로 적히기도 하는데, 실제 발음은 거의 같다. ‘’의 음절부음 [j]가 탈락한 ‘고요’도 쓰였음.
시라 누니 주014)
누니:
눈+이. 주격조사. 본문에서는 ‘누늘 기 여니라’라고 하였는데, 주(註)에서는 목적격조사 대신 주격조사 ‘-이’를 썼다.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는 ‘열다’가 자동사로 쓰인 것으로 보는 것이고, 둘째는 주격 ‘-이’가 목적격의 기능을 갖기도 한다고 보는 것이다. 중세국어에서는 목적격조사가 기대되는 위치에 주격조사를 쓴 경우가 있다. ‘戒ㅣ 犯홀  一念 도 디내요미 몯리온’(선종영가집언해 상6ㄱ). 셋째는 오기로 보는 것이다.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기 여다 호 利益 닙디 아니니 주015)
아니니:
아니한 이가. 아니+-+ㄴ+이(의존명사)+∅(주격조사).
업슬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법뢰를 움직이시니 한 번 침에 굉연하여 구해(九垓)에 가득하도다. 예로부터 옴에 그림자와 형상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함령이 일찍 눈을 가지런히 여니라.【굉연은 여러 수레의 소리니, 법뢰의 소리를 말씀하신 것이다.】
【주】 구해는 구주이니, 대천을 비유하신 것이다. 그림자와 형체가 없다고 함은 법성이 비어 고요한 것이다. 눈이 가지런히 열리다 함은 이익을 입지 아니한 이가 없다는 뜻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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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법뢰(法雷):불법을 우레에 비유. 중생의 미망(迷妄)을 없애고 진리를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주002)
뮈우시니:뮈-[動]+우(사동접미사)+시+니.
주003)
툐매:티-[擊]+오+ㅁ+애.
주004)
구해(九垓):구천의 끝. 온세계.
주005)
-예:‘에→예’는 /ㅣ/ 모음 순행동화 또는 반자음 [j]의 개입에 의한 모음충돌회피.
주006)
녜브터 오매:‘오매’는 직역에 따라 쓰인 말. 의역에서는 생략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007)
얼굴와:얼굴+과. /ㄹ/ 뒤에서 /ㄱ/이 유성성문마찰음 [ɦ]으로 변화. ‘얼굴’은 [形體]〉[顔](의미 변화). 얽-[構]+울(접미사).
주008)
함령(含靈):중생. 중생은 각각 심령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렇게 부름.
주009)
기:(부사)+이. ‘-이’의 첨가는 유추에 의한 것인 듯함.
주010)
대천(大千):대천세계. 일대삼천세계(一大三千世界). 수미산을 중심으로 하고 4방에 4대주가 있고, 그 바깥 주위를 대철위산으로 둘러 쌌다 하는데, 이것이 1세계. 이것을 천 개 합한 것이 1소천세계. 소천세계를 천 개 합한 것이 1중천세계. 이것을 천 개 합한 것이 1대천세계. 여기에는 소천·중천·대천이 있으므로 일대삼천세계라 함.
주011)
가비시니라:가비-[譬]+시+니+라.
주012)
부여:비어. 뷔-[空]+어→뷔여→부여. 발음상으로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이런 표기의 변화가 발생함.
주013)
괴외:‘괴외’의 발음은 [koj-oj]. 이것이 ‘괴’로 적히기도 하는데, 실제 발음은 거의 같다. ‘’의 음절부음 [j]가 탈락한 ‘고요’도 쓰였음.
주014)
누니:눈+이. 주격조사. 본문에서는 ‘누늘 기 여니라’라고 하였는데, 주(註)에서는 목적격조사 대신 주격조사 ‘-이’를 썼다.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는 ‘열다’가 자동사로 쓰인 것으로 보는 것이고, 둘째는 주격 ‘-이’가 목적격의 기능을 갖기도 한다고 보는 것이다. 중세국어에서는 목적격조사가 기대되는 위치에 주격조사를 쓴 경우가 있다. ‘戒ㅣ 犯홀  一念 도 디내요미 몯리온’(선종영가집언해 상6ㄱ). 셋째는 오기로 보는 것이다.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주015)
아니니:아니한 이가. 아니+-+ㄴ+이(의존명사)+∅(주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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