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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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


無雜樹니 葉葉枝枝ㅣ 同雨露ㅣ니라 執熱行人이

남명집언해 하:34ㄴ

喚不歸니 四時예 空把靑陰布ㅣ로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잡남기 주001)
잡남기:
잡(雜. 접두사)+나모/+이. ‘나모’는 이른바 ㄱ곡용명사.
업스니 주002)
닙:
닢→닙. 8종성표기법.
마다 가지마다 비와 이슬왜 주003)
이슬왜:
이슬[露]+과/와+ㅣ.
가지니라 더위 주004)
더위:
-[暑]+의 → 더 〉 더위.
 자바 녀 사미 블러도 도라가디 아니니 四時예 쇽졀업시 퍼런 주005)
퍼런:
퍼러/퍼러+ㄴ.
 주006)
:
ㅎ[陰]+.
자바 폇놋다 주007)
폇놋다:
펴-[展]+엇++옷+다. ‘-놋다’는 주어가 비화자일 때에 쓰이므로 화자 초점 표지 ‘-오-’를 분석하지 않기로 한다.
【주】 둘짯 句 一眞境 주008)
일진경(一眞境):
‘진경’은 진리의 경계(境界).
우희 주009)
우희:
우ㅎ+의. 이 ‘-의’는 관형격조사.
恒沙性德 주010)
항사성덕(恒沙性德):
‘항사’는 갠지스 강의 모래 수만큼 많다는 뜻. ‘성덕’은 후천적 수단에 의해 얻는 것이 아니고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 이 책의 1ㄱ에는 ‘恒沙聖德’이라 되어 있다.
과 그지 업슨 三昧 주011)
삼매(三昧):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움직이지 않게 하며, 마음을 바르게 하여 망념에서 벗어나는 것.
助道加行功 주012)
조도가행공(助道加行功):
‘조도’는 관법(觀法)을 닦는 도법(道法). ‘가행공’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수행.
 因야 自然 더 길 시니 주013)
시니:
(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
眞如 주014)
진여(眞如):
법계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 형상이 없는 본체신. 부처의 교법.
ㅣ 안로 熏호미라 佛祖 주015)
불조(佛祖):
부처님과 역대의 조사.
方便敎風 주016)
방편교풍(方便敎風):
진실한 도로 이끌어 들이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가르침.
이 아니니라 三四 句 煩惱衆生이 비록 佛祖ㅅ 마 듣오나 주017)
듣오나:
듣-+/오+나. 듣나 〉 듣오나.
能히 光 도혀 주018)
도혀:
돌-[回]+(사동접미사)+혀(강세접미사)+어(어미). ‘-어’는 외현되지 않음. 각자병서의 폐지 이후에는 ‘’가 ‘혀’로 적힘. 굳어져 파생부사로 쓰이는 일이 많으나, 여기서는 동사의 활용형인 듯함.
도라비취요 주019)
도라비취요:
합성동사. 돌-[廻]+아+비취-+오/요+ㅁ+. ‘돌-’에 사동접미사 ‘-이-’가 붙지 않은 ‘도라’가 쓰였는데, ‘도라보내다’에서도 이러한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몯니 이 妙境 녜며 이제며 쇽졀업시 주020)
쇽졀업시:
부질없이. 헛되이.
주021)
제:
저(재귀대명사)+ㅣ(주격조사). ‘스스로’란 뜻을 내포함.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임.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 :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 :제(주격), 제(관형격).
分明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잡목(雜木)이 없으니 잎마다 가지마다 비와 이슬이 한 가지니라. 더위를 잡아서 가는 사람이 불러도 돌아가지 아니하나니 사시(四時)에 부질없이 푸른 그늘을 잡아 펼치었구나.
【주】 둘째 구는 일진경(一眞境)의 항사성덕(恒沙性德)과 끝없는 삼매(三昧)가 조도가행공(助道加行功)을 인하여 자연히 더 긴 것이니, 이것은 진여(眞如)가 안으로 스며드는 것이다. 불조(佛祖)의 방편교풍(方便敎風)이 아니니라. 3, 4구는 번뇌에 빠진 중생이 비록 불조(佛祖)의 말을 듣자오나 능히 빛을 돌려비침을 못하나니, 이것은 묘경(妙境)은 옛날이며 지금이며 부질없이 제가 (스스로) 분명한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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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잡남기:잡(雜. 접두사)+나모/+이. ‘나모’는 이른바 ㄱ곡용명사.
주002)
닙:닢→닙. 8종성표기법.
주003)
이슬왜:이슬[露]+과/와+ㅣ.
주004)
더위:-[暑]+의 → 더 〉 더위.
주005)
퍼런:퍼러/퍼러+ㄴ.
주006)
:ㅎ[陰]+.
주007)
폇놋다:펴-[展]+엇++옷+다. ‘-놋다’는 주어가 비화자일 때에 쓰이므로 화자 초점 표지 ‘-오-’를 분석하지 않기로 한다.
주008)
일진경(一眞境):‘진경’은 진리의 경계(境界).
주009)
우희:우ㅎ+의. 이 ‘-의’는 관형격조사.
주010)
항사성덕(恒沙性德):‘항사’는 갠지스 강의 모래 수만큼 많다는 뜻. ‘성덕’은 후천적 수단에 의해 얻는 것이 아니고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 이 책의 1ㄱ에는 ‘恒沙聖德’이라 되어 있다.
주011)
삼매(三昧):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움직이지 않게 하며, 마음을 바르게 하여 망념에서 벗어나는 것.
주012)
조도가행공(助道加行功):‘조도’는 관법(觀法)을 닦는 도법(道法). ‘가행공’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수행.
주013)
시니:(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
주014)
진여(眞如):법계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 형상이 없는 본체신. 부처의 교법.
주015)
불조(佛祖):부처님과 역대의 조사.
주016)
방편교풍(方便敎風):진실한 도로 이끌어 들이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가르침.
주017)
듣오나:듣-+/오+나. 듣나 〉 듣오나.
주018)
도혀:돌-[回]+(사동접미사)+혀(강세접미사)+어(어미). ‘-어’는 외현되지 않음. 각자병서의 폐지 이후에는 ‘’가 ‘혀’로 적힘. 굳어져 파생부사로 쓰이는 일이 많으나, 여기서는 동사의 활용형인 듯함.
주019)
도라비취요:합성동사. 돌-[廻]+아+비취-+오/요+ㅁ+. ‘돌-’에 사동접미사 ‘-이-’가 붙지 않은 ‘도라’가 쓰였는데, ‘도라보내다’에서도 이러한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주020)
쇽졀업시:부질없이. 헛되이.
주021)
제:저(재귀대명사)+ㅣ(주격조사). ‘스스로’란 뜻을 내포함.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임.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 :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 :제(주격), 제(관형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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