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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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


一句에 了然超百億이니 若論一句댄 我無能호라 如斯擧唱야 明宗旨ㄴ댄 笑殺西來碧眼僧리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 句에 了然히 주001)
요연(了然)히:
아주 분명히. 뚜렷이.
百億을 걷내니 주002)
걷내니:
건너뛰니[超]. 비자음화한 ‘건내-’(능언경언해 9:2)로 적기도 함.
다가 一句 論린댄 내 能티 몯호라 주003)
호라:
-+오(화자 초점 표지)+라.
이 티 드러 닐어 宗旨 주004)
종지(宗旨):
종문(宗門)의 교의(敎義). 가장 핵심이 되는 뜻.
 기린댄 西로셔 주005)
-로셔:
-로부터. 기원적으로 ‘로+이시/잇/시-[有]+어’의 구조.
온 눈 파란  이리라 주006)
이리라:
웃기리라. /ㄹ, /을 종성으로 가진 어근에 사동접사 ‘-이’가 결합하면 분철함.
【주】 첫 句 僧祇 주007)
승기(僧祇):
아주 큰 숫자.
 디내디 아니야 法身 얻다 닐옴과 니라 주008)
니라:
‘(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둘짯 句 다가 이 一句댄 드러 닐올 分 주009)
분(分):
명분(?).
이 업다  시라 三四 句 그리 드러 니면 셔 닐구베 디며 주010)
디며:
떨어지며. 낙오하며. 뒤처지며.
여듧에 주011)
여듧에:
여덟에. 기저형의 종성이 ‘ㄼ’인 체언으로는 처음 나타난 분철표기.
딜 西로셔 온 눈 파란  이리라 시니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한 구절에 요연(了然)히 백억(百億)을 건너뛰니 만약에 한 구절을 논할 것이라면 나는 능하지 못하다. 이같이 들어 말하여 종지(宗旨)를 밝힐 것이면 서쪽에서 온 눈 파란 중을 웃기리라.
【주】 첫 구는 승기(僧祇)를 지내지 아니하여 법신(法身)을 얻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라. 둘째 구는 만약에 이 일구라면 들어서 말할 명분이 없다 하는 것이다. 3, 4 구는 그렇게 들어 말하면 벌써 일곱에 떨어지며 여듧에 떨어지므로 서쪽으로부터 온 파란 눈의 중을 웃기리라고 하신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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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요연(了然)히:아주 분명히. 뚜렷이.
주002)
걷내니:건너뛰니[超]. 비자음화한 ‘건내-’(능언경언해 9:2)로 적기도 함.
주003)
호라:-+오(화자 초점 표지)+라.
주004)
종지(宗旨):종문(宗門)의 교의(敎義). 가장 핵심이 되는 뜻.
주005)
-로셔:-로부터. 기원적으로 ‘로+이시/잇/시-[有]+어’의 구조.
주006)
이리라:웃기리라. /ㄹ, /을 종성으로 가진 어근에 사동접사 ‘-이’가 결합하면 분철함.
주007)
승기(僧祇):아주 큰 숫자.
주008)
니라:‘(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주009)
분(分):명분(?).
주010)
디며:떨어지며. 낙오하며. 뒤처지며.
주011)
여듧에:여덟에. 기저형의 종성이 ‘ㄼ’인 체언으로는 처음 나타난 분철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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