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 역주 남명집언해
  • 남명집언해 하
  • 제232
메뉴닫기 메뉴열기

제232


欲得不招無閒業인댄 若論無閒컨댄 酷難當이로다 不唯謗法니 獨沉此ㅣ라 六賊이 危人니 更可防이니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無間 주001)
무간(無間):
무간지옥. 괴로움이 끝이 없으므로 이렇게 부름.
앳 業을 브르디 주002)
브르디:
브르-[招]+디.
마로 주003)
마로:
말-[勿]+오+ㅁ+. 현대국어의 ‘말-’이 조건의 부사절(‘-지 말았으면’)을 제외한 다른 환경에서 ‘명령’이나 ‘금지’를 나타내는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得고져 린댄 주004)
-린댄:
‘-ㄴ다면’이란 뜻을 지님. ‘無間앳 業을 ~어렵도다’는 특이한 문장 구조를 보여 준다. ‘得고져 린댄’을 ‘得고져 야’로 바꾼다면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구조가 될 것 같다.
다가 無間 論컨댄 모디러 當호미 주005)
당(當)호미:
현대국어라면 ‘-기’를 사용할 자리에 중세국어에서는 ‘-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중세국어에도 ‘-기’가 존재하였다.
어렵도다 法 誹謗리 주006)
비방(誹謗)리:
-+ㄹ+이(의존명사)+∅(주격조사).
오 주007)
오:
정음 초기에는 ‘’(「용비어천가」38장)’가 쓰였고, 여기에서 ‘오’와 ‘호’가 생겨남. 16세기에는 /ㄴ/이 첨가된 ‘호은자’(번역박통사 상55)’가 나타남.
이 길 주008)
길:
-[沈]+기(피동접미사)+ㄹ.
 아니라 여슷 도 주009)
여슷 도(六賊):
6경(境)을 말함. 객관적 만유의 대상인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 이는 번뇌를 일으켜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방해하므로 도적에 비유함.
이 사 바랍게 주010)
바랍게:
위태롭게. ‘바드랍-’으로도 쓰임.
니 다시 마골 디니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무간(無間) 지옥에 떨어질 업(業)을 부르지(초래하지) 않음을 얻고자 한다면, 만약 무간(無間)을 논한다면, 모질어 감당하기가 어렵도다. 법을 비방할 이가 혼자 이에 잠길 뿐 아니라, 여섯 도적이 사람을 위태롭게 하나니, 다시 막을지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1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무간(無間):무간지옥. 괴로움이 끝이 없으므로 이렇게 부름.
주002)
브르디:브르-[招]+디.
주003)
마로:말-[勿]+오+ㅁ+. 현대국어의 ‘말-’이 조건의 부사절(‘-지 말았으면’)을 제외한 다른 환경에서 ‘명령’이나 ‘금지’를 나타내는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004)
-린댄:‘-ㄴ다면’이란 뜻을 지님. ‘無間앳 業을 ~어렵도다’는 특이한 문장 구조를 보여 준다. ‘得고져 린댄’을 ‘得고져 야’로 바꾼다면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구조가 될 것 같다.
주005)
당(當)호미:현대국어라면 ‘-기’를 사용할 자리에 중세국어에서는 ‘-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중세국어에도 ‘-기’가 존재하였다.
주006)
비방(誹謗)리:-+ㄹ+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007)
오:정음 초기에는 ‘’(「용비어천가」38장)’가 쓰였고, 여기에서 ‘오’와 ‘호’가 생겨남. 16세기에는 /ㄴ/이 첨가된 ‘호은자’(번역박통사 상55)’가 나타남.
주008)
길:-[沈]+기(피동접미사)+ㄹ.
주009)
여슷 도(六賊):6경(境)을 말함. 객관적 만유의 대상인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 이는 번뇌를 일으켜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방해하므로 도적에 비유함.
주010)
바랍게:위태롭게. ‘바드랍-’으로도 쓰임.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