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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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


百年 妖怪히 虛開口니 滅智灰身이 若暫閑도다 爭似毘藍園樹下애 纔生四顧絶追攀이리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百年 妖怪히 쇽졀업시 입 여니 智 주001)
지(智):
모든 사리(事理)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
 滅며 모 로미 주002)
로미:
-[燒]+오+ㅁ+이.
간 겨르외욤 주003)
겨르외욤:
겨를[暇]+외(형용사파생접미사)+오/요+ㅁ. 어근 말음 /ㄹ/은 ‘-외-’ 앞에서 탈락. 37ㄱ의 ‘조왼’ 항을 참조.
도다 毗藍園 주004)
비람원(毗藍園):
부처님이 탄생하신 람비니원.
ㅅ 즘게 아래 주005)
아래:
아래+∅(부사격조사). ‘아래’(상거 또는 상평)는 [前]이란 뜻을 지니고, ‘아‧래’(평거)는 [下]란 뜻을 지님.
 나샤 四方 도라보샤매 주006)
보샤매:
보-+샤+오+ㅁ+애. ‘-시-’가 모음 앞에서는 ‘-샤-’로 교체되는 것으로 봄.
조차 더위자봄 주007)
더위자봄:
움켜잡음. 더위-+잡-+오+ㅁ. 비통사적 합성동사. ‘더위다’는 ‘움키다’를 뜻함.
그추미 주008)
그추미:
긏-[斷]+우+ㅁ+이.
엇뎨 리오【毗藍園 世尊이 처 胎예 주009)
태(胎)예:
‘에→예’는 /ㅣ/ 순행동화 또는 반자음 개입에 의한 모음충돌회피.
나실 제 毗藍園ㅅ 無憂樹 주010)
무우수(無憂樹):
부처님은 이 나무 아래에서 탄생하심.
아래

남명집언해 하:38ㄱ

닐굽 거름 주011)
거름:
걷-[步]+음.
두루 거르시고 눈으로 四方 도라보샤  소로 하 치시고 주012)
치시고:
가리키시고. 중세어 ‘치다’는 ‘가르치다[敎]·가리키다[指]’ 두 뜻을 모두 가짐.
 소로 주013)
:
ㅎ. ㅎ말음체언.
치샤 니샤 하 우 하 아래 오직 주014)
내:
‘‧나’(거성)의 주격형은 ‘‧내’(거성)이고 관형격형은 ‘내’(평성)이다.
오 尊호라 주015)
-호라:
-+오(화자 초점 표지)+라. ‘-오라’는 화자 주어와 호응함.
시니라】
【주】 二乘 주016)
이승(二乘):
3승 중 성문승과 연각승. ①성문승: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해탈을 얻음. ②연각승: 스스로 깨달음.
이 비록 智ㅣ 滅며 모 나 주017)
나:
살-[燒]+나. /ㄴ/ 앞에서 /ㄹ/ 탈락.
오히려 이 野干 주018)
야간(野干):
이리나 여우와 비슷한 짐승.
이어니와 주019)
-이어니와:
‘-이거니와’에서 /ㄱ/이 약화된 것.
世尊이 주020)
-이:
‘-’는 [단독]의 보조사. ‘-’는 체언, 조사, 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眞實ㅅ 주021)
진실(眞實)ㅅ:
진짜의. 현대국어의 ‘진실’이 추상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과 대조적임.
師子ㅣ라 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백년 기이하게 헛되이 입을 여나니, 지(智)를 멸하며 몸을 불사름이 잠깐의 한가로움과 같도다. 비람원(毗藍園)의 나무 아래에서 방금 태어나시어 사방을 돌아보심에 좇아가 움켜잡음을 그침이 어찌 같으리오?【비람원(毗藍園)은 세존께서 처음 태(胎)에서 태어나실 때에 비람원의 무우수(無憂樹) 아래에서 일곱 걸음 두루 걸으시고 눈으로 사방을 돌아보시어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시고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시어 이르시되, 하늘 위 하늘 아래에서 오직 내가 홀로 높다 하시니라.】
【주】 이승(二乘)이 비록 지(智)가 멸하며 몸을 불사르나 오히려 이것이 야간(野干)이거니와 세존만이 이분이 진짜 사자라 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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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지(智):모든 사리(事理)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
주002)
로미:-[燒]+오+ㅁ+이.
주003)
겨르외욤:겨를[暇]+외(형용사파생접미사)+오/요+ㅁ. 어근 말음 /ㄹ/은 ‘-외-’ 앞에서 탈락. 37ㄱ의 ‘조왼’ 항을 참조.
주004)
비람원(毗藍園):부처님이 탄생하신 람비니원.
주005)
아래:아래+∅(부사격조사). ‘아래’(상거 또는 상평)는 [前]이란 뜻을 지니고, ‘아‧래’(평거)는 [下]란 뜻을 지님.
주006)
보샤매:보-+샤+오+ㅁ+애. ‘-시-’가 모음 앞에서는 ‘-샤-’로 교체되는 것으로 봄.
주007)
더위자봄:움켜잡음. 더위-+잡-+오+ㅁ. 비통사적 합성동사. ‘더위다’는 ‘움키다’를 뜻함.
주008)
그추미:긏-[斷]+우+ㅁ+이.
주009)
태(胎)예:‘에→예’는 /ㅣ/ 순행동화 또는 반자음 개입에 의한 모음충돌회피.
주010)
무우수(無憂樹):부처님은 이 나무 아래에서 탄생하심.
주011)
거름:걷-[步]+음.
주012)
치시고:가리키시고. 중세어 ‘치다’는 ‘가르치다[敎]·가리키다[指]’ 두 뜻을 모두 가짐.
주013)
:ㅎ. ㅎ말음체언.
주014)
내:‘‧나’(거성)의 주격형은 ‘‧내’(거성)이고 관형격형은 ‘내’(평성)이다.
주015)
-호라:-+오(화자 초점 표지)+라. ‘-오라’는 화자 주어와 호응함.
주016)
이승(二乘):3승 중 성문승과 연각승. ①성문승: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해탈을 얻음. ②연각승: 스스로 깨달음.
주017)
나:살-[燒]+나. /ㄴ/ 앞에서 /ㄹ/ 탈락.
주018)
야간(野干):이리나 여우와 비슷한 짐승.
주019)
-이어니와:‘-이거니와’에서 /ㄱ/이 약화된 것.
주020)
-이:‘-’는 [단독]의 보조사. ‘-’는 체언, 조사, 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주021)
진실(眞實)ㅅ:진짜의. 현대국어의 ‘진실’이 추상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과 대조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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