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 역주 남명집언해
  • 남명집언해 하
  • 제182
메뉴닫기 메뉴열기

제182


彈指예 圓成八萬門이니 八萬法門이 唯一處ㅣ니라 若迷一處면 謾馳求리니 一處 若明야도 無本據ㅣ니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彈指예 八萬 門이 두려이 이니 八萬 法門 주001)
팔만법문(八萬法門):
팔만사천 법문. 부처님의 모든 교법을 통틀어 부르는 말.
이 오직  고디니라 다가  고 모면 쇽졀업시 주002)
쇽졀업시:
부질없이. 헛되이. 현대국어의 ‘속절없다’는 ‘어쩔 도리 없다’는 의미를 지니나, 여기서는 그 의미가 다르다.
녀 주003)
녀:
-[走]+니-[行]+어. 합성동사. 그러나 대개 ‘-’은 [走]의 의미를 벗어나게 되었고, ‘니-’는 접사적 성격으로 변화하여 동작의 [지속]을 의미하게 됨.
求리니  고 다가 겨도 주004)
겨도:
-[明]+이(사동접미사)+어+도.
브툴 주005)
브툴:
의거할. 의지할. 븥-[據]+우+ㄹ.
고디 업스니라 주006)
업스니라:
현대국어의 ‘없-’이 ‘-느-’와 통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중세국어의 ‘없-’은 ‘--’와 통합하지 못한다.
【주】 둘짯 句 萬法이  고 브터 흘러 주007)
흘러:
흐르/흘ㄹ-[流]+어. ‘르’ 불규칙용언 중 소위 ‘ㄹㄹ형’.
날 시라 세짯 句  고 모면 올티 아니

남명집언해 하:12ㄴ

시니 오낤 주008)
오낤:
오+날+ㅅ.
이 기디 아니면 本來ㅅ 모 모 시라 네짯 句  고 겨도 올티 아니 시니 다가 오낤 이 기면 本來ㅅ 모 모리라  시라   고 모면 올티 아니타 호 凡情 주009)
범정(凡情):
보통 사람의 심정.
셰디 주010)
셰디:
셔-[立]+이(사동접미사)+디.
아니호미오  고 기면 올티 아니타 호 聖解 주011)
성해(聖解):
성스러운 깨달음.
 셰디 아니호미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손가락을 퉁김에 8만 문이 원만구족하게 이루어지니, 8만 법문이 오직 한 곳이니라. 만약 한 곳을 모르면 부질없이 뛰어다녀 구하리니, 한 곳을 만약 밝혀도 의거할 곳이 없느니라.
【주】 둘째 구는 만법이 한 곳으로부터 흘러 난다는 뜻이다. 셋째 구는 한 곳을 모르면 옳지 아니한 것이니, 오늘날의 일을 밝히지 아니하면 본래의 몸을 모르는 것이다. 넷째 구는 한 곳을 밝혀도 옳지 아니하다는 뜻이니, 만약 오늘날의 일을 밝히면 본래의 몸을 모르리라 하는 것이다. 또 한 곳을 모르면 옳지 아니하다 함은 범정을 세우지 아니함이고 한 곳을 밝히면 옳지 아니하다 함은 성해를 세우지 아니함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팔만법문(八萬法門):팔만사천 법문. 부처님의 모든 교법을 통틀어 부르는 말.
주002)
쇽졀업시:부질없이. 헛되이. 현대국어의 ‘속절없다’는 ‘어쩔 도리 없다’는 의미를 지니나, 여기서는 그 의미가 다르다.
주003)
녀:-[走]+니-[行]+어. 합성동사. 그러나 대개 ‘-’은 [走]의 의미를 벗어나게 되었고, ‘니-’는 접사적 성격으로 변화하여 동작의 [지속]을 의미하게 됨.
주004)
겨도:-[明]+이(사동접미사)+어+도.
주005)
브툴:의거할. 의지할. 븥-[據]+우+ㄹ.
주006)
업스니라:현대국어의 ‘없-’이 ‘-느-’와 통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중세국어의 ‘없-’은 ‘--’와 통합하지 못한다.
주007)
흘러:흐르/흘ㄹ-[流]+어. ‘르’ 불규칙용언 중 소위 ‘ㄹㄹ형’.
주008)
오낤:오+날+ㅅ.
주009)
범정(凡情):보통 사람의 심정.
주010)
셰디:셔-[立]+이(사동접미사)+디.
주011)
성해(聖解):성스러운 깨달음.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