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남명집언해
- 남명집언해 하
- 제193
제193
남명집언해 하:17ㄴ
不可得中에 只麽得니 無葉無根호 到處生니라 昨日開簾호니 隨雨過더니 今朝애 當路야 礙人行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어루 得디 몯 中에 오직 그리 주001) 得니 닙 주002) 업스며 불휘 주003) 업소 주004) 간 마다 나니라 어젯 나랜 주005) 바 주006) 여르니 주007) 비 조차 디나더니 오 아맨 주008) 길헤 當야 사 녀 리다 주009)
그리：
그러(불규칙적 어근)+-+이(부사파생접미사).
닙：
닢→닙. 8종성표기법.
불휘：
불휘[根]+∅(주격조사).
업소：
없-+오+.
어젯나랜：
어제+ㅅ+날+애+ㄴ(보조사).
바：
발[簾]+(목적격조사).
여르니：
열-[開]+으니.
아맨：
아+애+ㄴ(보조사).
리다：
리-[遮. 礙]++다.
【주】 닙 업스며 불휘 업다 호 자최 업서 잡드디 주010) 몯 시오 간 마다 나다 호 다 주011) 마다 나타 주012) 잇디 아니 업슬 시라 三四 句 神變 주013) 야 주014) 잇논 고 一定티 주015) 몯 시라
잡드디：
잡-[執]+들/드-[擧]+디. 비통사적 합성동사.
다：
닿-[觸]+.
나타：
낱-[現]+아.
신변(神變)：
신력(神力)에 의한 변화.
야：
(부사)+-+아/야. ‘-’를 접사로 보면 파생형용사. ‘-야’는 ‘-아/어’의 형태론적 이형태로서, ‘-’ 뒤에만 쓰임.
일정(一定)티：
일정(一定)+-+디. ‘-’의 모음 //는 유성자음과 무성자음 사이에서 탈락.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가히 얻지 못할 가운데에 오직 그렇게 얻나니 잎 없으며 뿌리 없으되 가는 곳마다 나느니라. 어젯날에는 발(簾)을 여니 비를 좇아 지나더니 오늘 아침에는 길에 당하여 사람의 걸어감을 가리는구나.
【주】 잎 없으며 뿌리 없다 함은 자취 없어 붙들지 못하는 것이고 가는 곳마다 생겨나다 함은 닿은 곳마다 나타나 있지 아니한 곳이 없는 것이다. 3, 4구는 신변 같아서 있는 곳을 하나로 규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