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 역주 남명집언해
  • 남명집언해 하
  • 제314
메뉴닫기 메뉴열기

제314


象駕ㅣ 崢嶸야 漫進途니 眞體 如空야 無所

남명집언해 하:73ㄱ

礙니라 雲盡扶桑야 日已生이어늘 爝火ㅣ 不停야 欲何待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象ㅅ 술위 니와다 주001)
니와다:
니/니르/닐-[起](자동사어간)+왇(강세접미사.〈)+아(연결어미). ‘니왇-’은 타동사로도 쓰이는데, 이 때에는 사동접미사 ‘--’가 쓰인 것.
기 길헤 나가니 眞體 주002)
진체(眞體):
본체.
虛空 주003)
허공(虛空):
텅빈 하늘.
야 마곤 주004)
마곤:
막은. 막-+오+ㄴ. ‘-오-’는 대상활용의 선어말어미로 꾸밈을 받는 ‘바’가 의미상 목적어가 될 때 쓰임.
배 업스니라 구루미 扶桑 주005)
부상(扶桑):
동쪽 바다의 해뜨는 곳, 또는 그곳에 있다는 신령스러운 나무. ⇔함지(咸池).
애 다아  마 돋거늘 횃브리 머므디 주006)
머므디:
멈추지[停]. 머물지. 어간의 /ㄹ/이 어미 /ㄷ/ 앞에서 탈락함.
아니야 므스글 기드리뇨【扶桑  돋 히라】
【주】 眞體 닐온 밧 주007)
리(理):
경험적 인식을 초월하여 언제나 바뀌지 않는, 보편적이며 평등한 진리.
體性 주008)
체성(體性):
모든 사물의 실체, 주체를 말함.
이니 다가 眞體ㄴ댄 셔  알 나타 주009)
나타:
나타나. 낱-[現]+아.
마곤 배 업슬 시라 세짯 句 大陽이 누네 야 죠고맛 주010)
죠고맛:
조그마한. 죠고마(명사)+ㅅ.
구룸도 거디 주011)
거디:
걸리지. 멈추거나 끼어 있지.
아니 시라 네짯 句 다가 小乘 주012)
소승(小乘):
자기 인격을 완성함으로써 해탈(解脫)을 얻고자 하는 교법.
로 大乘 주013)
대승(大乘):
이타주의에 의하여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 ↔소승(小乘).
境界 주014)
경계(境界):
세력이 미치는 범위.
가비린댄 주015)
가비린댄:
‘가비-’는 ‘견주다. 비유하다’ 두 가지 뜻을 지님.
횃불 가져 주016)
가져:
현대국어에서는 ‘가지고’라 하는데, 중세국어에서는 ‘가져’라 함.
  하해 當닐 주017)
당(當)닐:
상대하는 사람을. 사람을 뜻하는 ‘이’가 있는 것으로 본다. 그렇지 않다면 ‘當홈’이라 하였을 것이다.
가비고져 홈과 니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코끼리가 끄는 수레가 일어나 가득이 길에 나아가나니, 진체(眞體)는 텅빈 하늘 같아서 막은 것이 없는 것이다. 구름이 부상(扶桑)에 다하여 해가 이미 돋았는데, 횃불이 머물지 아니하고 무엇을 기다리느뇨?【부상(扶桑)은 해 돋는 땅이다.】
【주】 진체(眞體)는 이른바의 진리의 체성(體性)이니 만약에 진체(眞體)라면 벌써 가장 앞에 나타나 막은 것이 없을 것이다. 셋째 구는 대양(大陽)이 눈에 가득하여 조그마한 구름도 걸리지 아니하다는 것이다. 넷째 구는 만약에 소승(小乘)으로 대승(大乘) 경계를 견준다면 횃불을 가지고 맑은 해가 있는 하늘에 상대하는 사람을 견줌과 같으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니와다:니/니르/닐-[起](자동사어간)+왇(강세접미사.〈)+아(연결어미). ‘니왇-’은 타동사로도 쓰이는데, 이 때에는 사동접미사 ‘--’가 쓰인 것.
주002)
진체(眞體):본체.
주003)
허공(虛空):텅빈 하늘.
주004)
마곤:막은. 막-+오+ㄴ. ‘-오-’는 대상활용의 선어말어미로 꾸밈을 받는 ‘바’가 의미상 목적어가 될 때 쓰임.
주005)
부상(扶桑):동쪽 바다의 해뜨는 곳, 또는 그곳에 있다는 신령스러운 나무. ⇔함지(咸池).
주006)
머므디:멈추지[停]. 머물지. 어간의 /ㄹ/이 어미 /ㄷ/ 앞에서 탈락함.
주007)
리(理):경험적 인식을 초월하여 언제나 바뀌지 않는, 보편적이며 평등한 진리.
주008)
체성(體性):모든 사물의 실체, 주체를 말함.
주009)
나타:나타나. 낱-[現]+아.
주010)
죠고맛:조그마한. 죠고마(명사)+ㅅ.
주011)
거디:걸리지. 멈추거나 끼어 있지.
주012)
소승(小乘):자기 인격을 완성함으로써 해탈(解脫)을 얻고자 하는 교법.
주013)
대승(大乘):이타주의에 의하여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 ↔소승(小乘).
주014)
경계(境界):세력이 미치는 범위.
주015)
가비린댄:‘가비-’는 ‘견주다. 비유하다’ 두 가지 뜻을 지님.
주016)
가져:현대국어에서는 ‘가지고’라 하는데, 중세국어에서는 ‘가져’라 함.
주017)
당(當)닐:상대하는 사람을. 사람을 뜻하는 ‘이’가 있는 것으로 본다. 그렇지 않다면 ‘當홈’이라 하였을 것이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