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함이 없는 설법은 바로 모르는 무리로 못과 쐐기를 뽑느니라. 냇가의 야로(野老)는 눈썹 비비지 말지어다. 여름에는 더운 햇발이 있고 겨울에는 눈이 있느니라.
【주】 못과 쐐기를 뽑다 함은 범정(凡情)과 성해(聖解)를 낱낱이 잡아 던지는 것이다. 셋째 구는 풍혈(風穴)이 이르시되, 만약 한 티끌을 세우면 나라가 흥성(興盛)하고 야로(野老)가 찡그리며 한 티끌도 세우지 아니하면 나라가 망하여 없고 야로(野老)가 편안하다 하시니, 그러면 금시(今時)를 세우지 아니할 것이다. 넷째 구는 여름에 더운 햇발이 있고 겨울에는 눈 있음이 이것이 본래 대평(大平)한 전지(田地)라 야로(野老)의 가풍이니, 야로가 이 같은 전지(田地)를 얻었으니 어찌 시름이리오 한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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