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남명집언해
- 남명집언해 하
- 제176
제176
一月이 普現一切水니 非邇非遐ㅣ라 體自常도다 南北東西예 分影去나 亭亭天外예 有餘光니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리 一切 므레 너비 나니 주001) 갓갑디 아니며 머디 아니혼 디라 體 주002) 제 주003) 덛덛도다 주004) 南北東西 주005) 예 그르메 주006) 호아 가나 亭亭 하 밧긔 주007) 나 비치 잇니라【亭亭 져기 주008) 라】
나니：
낱-[現]+니.
체：
체(體)+∅(주격조사). ‘체(體)’는 만물의 일정불변한 근본이고, ‘용(用)’은 그 운용.
제：
저[自]+ㅣ.
덛덛도다：
‘덛덛-’의 뜻은 [常], 즉 ‘한결같음’.
남북동서(南北東西)：
방위명사끼리 결합한 합성명사. 결합의 순서가 오늘날과 다르다.
그르메：
그르메[影]+∅(주격조사). ‘그리메, 그림제’도 공존함.
밧긔：
+의.
져기：
젹-[少]+이.
【주】 나히 곧 一切ㄹ 주009) 갓가옴 주010) 아니오 一切 곧 나힐 머디 아니니라 즈믄 주011) 주012) 모다 주013) 가지로 보다가 四方애 各各 가니 즈믄 리 가지 아닐 니 가다 시니 이 나히 곧 一切오 주015) 네짯 句 一切 주016) 곧 나히라
일체(一切)ㄹ：
일체+∅(서술격조사)+ㄹ. ‘一切(촁)’의 말음이 음절부음 [j]이므로 서술격조사가 외현되지 않음. ‘切’의 음은 ‘촁’이고 ‘體’(9ㄱ)의 음은 ‘톙’이다.
갓가옴：
갓갑/갓가오-[近]+오+ㅁ. 갓가〉갓가옴.
：
[舟]+∅(주격조사). ‘’의 어말음이 음절부음 [j]이므로 주격조사가 외현되지 않음.
：
문맥에 따라서는 ‘함께’를 뜻하는 합성부사로도 쓰임.
모다：
몯-[集]+아.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이는 능격동사.
남명집언해 하:10ㄱ
샤 그르메 호아 주014) 호아：
호-[分]+아.
일체(一切)오：
일체+∅(서술격조사)+고. 음절부음 [j] 뒤에서 서술격조사가 외현되지 않음. 서술격조사 뒤에서 /ㄱ/ 약화.
일체(一切)：
‘句’ 다음의 ‘一切’에는 주격조사 ∅가 쓰임.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한 달이 일체 물에 널리 나타나니, 가깝지 아니하며 멀지 아니한 것이라 체(體)가 스스로 한결같도다. 남북동서에 그림자를 나누어 가나, 정정한 하늘 밖에 남은 빛이 있느니라.【정정은 적이 밝은 모습이다.】
【주】 하나가 곧 일체이므로 가까움이 아니고 일체가 곧 하나이므로 멀지 아니하니라. 일천 척의 배가 한 곳에 모여 하나의 달을 한 가지로 보다가 사방에 각각 가니 천 개의 달이 한 가지가 아니므로 이르시되, 그림자를 나누어 가다 하시니, 이는 하나가 곧 일체라는 뜻이고 넷째 구는 일체가 곧 하나라는 뜻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