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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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


解脫力 若高風니 無影無形호 觸處通니라 萬里浮雲이 消散盡커늘 一輪明月이 在寒空도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解脫 주001)
해탈(解脫):
번뇌의 속박을 풀어 과거·현재·미래의 업고에서 벗어남. 이것의 동국정운음이 몇 차례 수정된 바 있음. [:·](석보상절13:40)〉[:갱·](월인석보9:11)〉[:·](법화3:140)〉[:갱·](금삼1:3).
힘 주002)
힘:
힘[力]은. 분철표기. 중세어의 [·힘]은 ‘힘[力], 심줄[筋(근)]’을 뜻함.
노  니 그르메 주003)
그르메:
그림자. 그르메+∅(주격조사). ‘그리메, 그림제’ 형도 쓰임.
업스며 얼굴 주004)
얼굴:
형체[形]. ‘낯[面]’의 의미로 축소됨.
업소 다  고대 通니라 萬里예  구루미 스러 주005)
스러:
스러져. 슬-[消]+어.
흐러 주006)
흐러:
흩어져. 어간은 ‘흗-’. ‘ㄷ’불규칙용언. [散]의 뜻으로 ‘흗-’과 ‘흩-’이 공존함.
업거늘 一輪 주007)
일륜(一輪):
달[月]을 가리킴.
 리  虛空애 잇도다
【주】

남명집언해 하:63ㄱ

노  다 주008)
다:
‘(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호 解脫 힘 로 주009)
로:
바람으로. 분철표기.
가비시니라 둘짯 句 얼굴 업소 큰 神力 주010)
신력(神力):
신통한 도력.
이실 시라 세짯 句 西風一陣 주011)
일진(一陣):
한바탕. 크게 벌어진 한 판. 일진광풍.
러 주012)
러:
쓸어[掃].
자최 업슬 시라 네짯 句 五陰 주013)
오음(五陰):
오온(五蘊)을 말함. 온(蘊)은 모아 쌓은 것이란 뜻으로 무릇 생멸하고 변화하는 것을 종류대로 모아서 5종으로 구별함. 색온(色蘊)과 수온(受蘊)과 상온(想蘊)과 행온(行蘊)과 식온(識薀)을 말함.
구룸 여러 주014)
여러:
열-[開]+어.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였다. 「우리말큰사전」에는 타동사로 기술되었다. 55ㄴ 참조.
리 하해 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해탈(解脫)의 힘은 높은 바람 같으니 그림자 없으며 형체 없으되 다 한 곳에 통하니라. 만리에 뜬 구름이 스러지고 흩어져 없어지거늘 둥근 밝은 달이 찬 허공에 있도다.
【주】 높은 바람 같다 함은 해탈(解脫)의 힘을 바람으로 비유하신 것이다. 둘째 구는 형체 없되 큰 신력(神力)이 있다는 것이다. 셋째 구는 한바탕 서풍이 쓸어 자취가 없다는 것이다. 넷째 구는 오음(五陰)의 구름이 열려 달이 하늘에 가득하다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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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해탈(解脫):번뇌의 속박을 풀어 과거·현재·미래의 업고에서 벗어남. 이것의 동국정운음이 몇 차례 수정된 바 있음. [:·](석보상절13:40)〉[:갱·](월인석보9:11)〉[:·](법화3:140)〉[:갱·](금삼1:3).
주002)
힘:힘[力]은. 분철표기. 중세어의 [·힘]은 ‘힘[力], 심줄[筋(근)]’을 뜻함.
주003)
그르메:그림자. 그르메+∅(주격조사). ‘그리메, 그림제’ 형도 쓰임.
주004)
얼굴:형체[形]. ‘낯[面]’의 의미로 축소됨.
주005)
스러:스러져. 슬-[消]+어.
주006)
흐러:흩어져. 어간은 ‘흗-’. ‘ㄷ’불규칙용언. [散]의 뜻으로 ‘흗-’과 ‘흩-’이 공존함.
주007)
일륜(一輪):달[月]을 가리킴.
주008)
다:‘(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주009)
로:바람으로. 분철표기.
주010)
신력(神力):신통한 도력.
주011)
일진(一陣):한바탕. 크게 벌어진 한 판. 일진광풍.
주012)
러:쓸어[掃].
주013)
오음(五陰):오온(五蘊)을 말함. 온(蘊)은 모아 쌓은 것이란 뜻으로 무릇 생멸하고 변화하는 것을 종류대로 모아서 5종으로 구별함. 색온(色蘊)과 수온(受蘊)과 상온(想蘊)과 행온(行蘊)과 식온(識薀)을 말함.
주014)
여러:열-[開]+어. 여기서는 자동사로 쓰였다. 「우리말큰사전」에는 타동사로 기술되었다. 55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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