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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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


吾早曾經多劫修호니 因修야 乃證無生力이니라 癡人 求道호 不修行니 還似蒸沙야 望充食이로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주001)
내:
나+ㅣ(주격)→‧내(거성). 나+ㅣ(관형격)→내(평성).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일즉 주002)
일즉:
‘일쯕, 일즙, 일즛, 일기’ 등으로 나타남.
多劫 주003)
다겁(多劫):
많은 겁. 매우 긴 세월.
 디내야 닷고니 주004)
닷고니:
-[修]+오(화자초점 표지)+니.
닷고 因 주005)
인(因):
물건이 생길 때에 친한 원인이 되는 것. 이에 대하여 힘을 주어 인으로 하여금 과를 낳게 하는 것이 연.
야 주006)
야:
-+아/야+([단독]의 보조사).
無生力 주007)
무생력(無生力):
무생의 힘. ‘무생(無生)’은 열반으로서, 다시는 미계(迷界)의 생을 받지 않는다 하여 ‘무생(無生)’이라 함.
 證니라 어린 주008)
어린:
어리-[愚]+ㄴ.
사 道 求호 行 닷디 주009)
닷디:
-[修]+디.
아니니 몰애 주010)
몰애:
몰개〉몰애. /ㄹ/ 뒤에서 /ㄱ/ 약화.
주011)
:
-[蒸]+어. 후대에 구개음화하여 ‘찌다’로 변화함.
삼고져 주012)
삼고져:
‘-져’는 근대국어 시기에 ‘-쟈’로 변화함.
라오미 주013)
라오미:
라-[望]+오+ㅁ+이(비교부사격). 이 책의 44ㄱ에는 명사형 ‘람’이 보인다.
도혀 주014)
도혀:
동사의 활용형이 파생부사로 굳어진 것. 원래의 구조는 ‘돌-[回]+(사동접미사)+(강세접미사)+어(어미)’. ‘-어’는 외현되지 않음. 각자병서의 폐지 이후에는 ‘’가 ‘혀’로 적힘.

남명집언해 하:21ㄱ

도다
【주】 몰애  밥 삼다 호 오직 제 잇블 주015)
잇블:
동사 ‘잋-’([勞. 倦])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브-’가 결합하여 ‘잋브-’([勞])가 파생됨. ‘잋브-’는 8종성표기법에 따라 ‘잇브-’로 적힌다.
니언 주016)
니언:
(의존명사)+이+거/어+ㄴ. ‘-ㄴ’은 ‘-언정’으로 변화. ‘거→어’는 서술격조사 ‘-이-’ 뒤에서 /ㄱ/이 약화된 것. ‘-ㄴ’은 ‘-지만, -ㄹ지언정’의 의미.
엇뎨 주017)
엇뎨:
‘엇디’와 ‘엇뎨’가 두루 쓰였는데, 의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임.
됴 飮食 외리오 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내 일찍이 다겁(多劫)을 지내어 닦으니, 닦음을 인하여야만 무생력을 깨닫느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도를 구하되 행을 닦지 아니하니, 모래를 쪄서 밥으로 삼고자 바라는 것과 도리어 같도다.
【주】 모래를 쪄서 밥으로 삼다 함은 오직 제가 (스스로가) 고단할 뿐이지, 어찌 좋은 음식 되리오 하는 뜻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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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내:나+ㅣ(주격)→‧내(거성). 나+ㅣ(관형격)→내(평성).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주002)
일즉:‘일쯕, 일즙, 일즛, 일기’ 등으로 나타남.
주003)
다겁(多劫):많은 겁. 매우 긴 세월.
주004)
닷고니:-[修]+오(화자초점 표지)+니.
주005)
인(因):물건이 생길 때에 친한 원인이 되는 것. 이에 대하여 힘을 주어 인으로 하여금 과를 낳게 하는 것이 연.
주006)
야:-+아/야+([단독]의 보조사).
주007)
무생력(無生力):무생의 힘. ‘무생(無生)’은 열반으로서, 다시는 미계(迷界)의 생을 받지 않는다 하여 ‘무생(無生)’이라 함.
주008)
어린:어리-[愚]+ㄴ.
주009)
닷디:-[修]+디.
주010)
몰애:몰개〉몰애. /ㄹ/ 뒤에서 /ㄱ/ 약화.
주011)
:-[蒸]+어. 후대에 구개음화하여 ‘찌다’로 변화함.
주012)
삼고져:‘-져’는 근대국어 시기에 ‘-쟈’로 변화함.
주013)
라오미:라-[望]+오+ㅁ+이(비교부사격). 이 책의 44ㄱ에는 명사형 ‘람’이 보인다.
주014)
도혀:동사의 활용형이 파생부사로 굳어진 것. 원래의 구조는 ‘돌-[回]+(사동접미사)+(강세접미사)+어(어미)’. ‘-어’는 외현되지 않음. 각자병서의 폐지 이후에는 ‘’가 ‘혀’로 적힘.
주015)
잇블:동사 ‘잋-’([勞. 倦])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브-’가 결합하여 ‘잋브-’([勞])가 파생됨. ‘잋브-’는 8종성표기법에 따라 ‘잇브-’로 적힌다.
주016)
니언:(의존명사)+이+거/어+ㄴ. ‘-ㄴ’은 ‘-언정’으로 변화. ‘거→어’는 서술격조사 ‘-이-’ 뒤에서 /ㄱ/이 약화된 것. ‘-ㄴ’은 ‘-지만, -ㄹ지언정’의 의미.
주017)
엇뎨:‘엇디’와 ‘엇뎨’가 두루 쓰였는데, 의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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