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해〕 가난한 아들이 20년을 지나 오래되어서야 점점 아비에게 친하되, 아직도 문곁에 있다는 것은 2승교를 의지해서 번뇌를 끊은 후에 방등교 듣자옴을 비유하니, 큰 법을 기리시되 비웃지 아니하며 적은 법을 꺾으시되 의심 아니함, 이것이 이른바 마음이 서로 체신함이다. 나아가면 가히 큰 법을 설하며 물러나도 적은 법에 걸리지 아니함, 이것이 이른바 들고 남이 어려움 없음이다. ‘아직 본래 있던 곳에 있다’는 것은 능히 돈입하지 못함을 비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