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8. 경전을 믿고 널리 전하기를 권하다 [2] 경을 들을 수 없는 근기 2

二. 非機業

若人이 不信야 毀謗此經면 則斷一切世間佛種이니 或復顰蹙며 而懷疑惑리라

〔본문〕

법화경언해 권2:161ㄴ

다가 사미 信티 아니야 이 經을 헐면 ^주001)

헐면：

헐뜯으면. 헐-[毁].

一切世間佛種 긋논 디니 시혹  의며 ^주002)

의며：

찡그리며. 의-/긔-[嚬].

疑惑 머그리라 ^주003)

머그리라：

품으리라. 머금으리라. 먹-[懷, 含].

〔본문〕 만일 사람이 믿지 아니하고 이 경을 헐뜯으면, 일체 세간의 부처님 종자를 끊는 것이니, 혹 〈얼굴을〉 찡그리며 의혹을 품으리라.

此經所詮은 卽人人妙性이니 是謂佛種이라 不信而毀면 則佛種이 斷滅고 業種이 增熾릴 則說之ㅣ 不如其巳니라 蓋信而後에 言이니 未信則以爲厲巳故로 顰蹙也ㅣ오 又未信則以爲謗巳故로 疑惑也ㅣ니라

三. 非機報二

夫心者 萬形之模範이오 業者 一心之影響이니 三世善惡이 一唯心造ㅣ론디 如器出模야 無不相類며 如影ㅣ 隨形야 在處에 莫逃 故로 謗經罪報ㅣ 各從其類니 如下所列니라

〔요해〕

법화경언해 권2:162ㄱ

이 經 니샨 마 곧 사마닷 妙性이니 이 니샨 佛種이라 信티 아니야 헐면 佛種이 그처 업고 ^주004)

그처 업고：

끊어져 없어지고.

業種이 더 盛릴 ^주005)

릴：

할 것이므로.

닐오미 마롬 디 몯니라 信 後에 ^주006)

-에：

-에야.

닐올띠니 ^주007)

닐올띠니：

이를 것이니.

信티 아니면 제 몸 알효 ^주008)

알효：

아림을. 아픔을. 알히-[痛].

사 의오 ^주009)

의오：

찡그리고.

 信티 아니면 제 몸 구지주믈 ^주010)

구지주믈：

꾸짖음을. 구짖-[責]+옴/움+을.

사 疑惑니라

법화경언해 권2:162ㄴ

 萬形의 模範이오 業은 一心의 影響이니 三世善惡이 가지로 오직  지미론 디 ^주011)

지미론 디：

지음인 것이. 「-」.

그르시 模애 나 서르 디 아니니 업 며 그리메 ^주012)

그리메：

그림자.

얼굴 조차 잇 고대 逃亡티 몯  經 허 罪報ㅣ 各各類 從니 아래 버리샤미 ^주013)

버리샤미：

벌이심이. 벌이심과. 버리-[設].

니라

〔요해〕 이 경 이르신 말씀은 곧 사람마다의 묘한 성품이니, 이것이 이른바 부처의 종자이다. 믿지 아니하고 헐뜯으면 부처의 종자가 끊어져 없어지고, ‘업’의 종자가 더 성할 것이므로 〈설하는 것이〉 설하지 않음과 같지 못한 것이다. 믿은 후에야 설할 것이니, 믿지 아니하면 제 몸 아픔을 삼으므로 찡그리고, 또 믿지 아니하면 제 몸 꾸짖음을 삼으므로 의혹하는 것이다.

마음은 만 가지 형상의 모범이고, ‘업’은 한 마음의 그림자와 메아리이니, 3세의 선악이 한가지로 오직 마음의 지은 것이, 〈마치〉 그릇이 본에서 나 서로 같지 아니한 것이 없듯 하며, 그림자가 형상 따라 있는 것에 도망하지 못하듯 하므로 경 헐뜯는 죄보가 각각 종류를 따르니(=따라 다르니), 아래 〈글에〉 벌이시는 것과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