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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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 경전을 믿고 널리 전하기를 권하다 [1] 함부로 설하지 말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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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경전을 믿고 널리 전하기를 권하다 [1] 함부로 설하지 말라 5


汝舍利弗도 尚於此經에 以信得入곤 況餘聲聞이녀 其餘聲聞도 信佛語故로 隨順此經이언 非巳智分이니라

〔본문〕

법화경언해 권2:158ㄴ

너 舍利弗도 오히려 이 經에 信으로 시러 들온 주001)
들온:
들거든. 들-[入]+곤.
며 녀나 주002)
녀나:
다른.
聲聞이녀 그 나 聲聞도 부텻 마 信논 젼로 이 經을 조차 順  주003)
제:
자기의. 스스로의.
智分이 아니라

〔본문〕 너 사리불도 오히려 이 경에 믿음으로 능히 들어왔거든, 하물며 다른 성문들이겠는가? 그 남은(=나머지) 성문들도 부처님 말씀을 믿는 까닭으로, 이 경을 좇아 순할 뿐이언정 스스로의 지혜가 아니다.

聲聞이 力雖不及이나 然이나 許以信入故로 凡能隨順이 非其智分의 所能이라 皆信力尒라 시니 故로 須擇信機야 宣傳也ㅣ니라 前에 云샤 是法은 不可示며 言辭相이 寂滅이라 샤 而獨許信力堅固者ㅣ 能解라 시고 此애 又許舍利弗等의 以信得入며 以信隨順시니 當云何信耶오 傳에 曰호 不言而信者 天也ㅣ라 며 又曰호 有諸巳之謂信이라 니今에 欲解言辭相寂之法인댄 當依不言之信야 信乎已而已니 卽華嚴五位之初앳 十信이 是也ㅣ니 彼依自性不動智샤 以立信體샤 令信自心이 與佛無異케 샤 由是로 覺了智佛이 不動시며 萬法이 不遷며 因果ㅣ 不移며 聖凡이 不二야 心境이 㳷然야 印契實相야 一切相應씨 是謂不言之信也ㅣ라 能發是信면 頓飜無明業識야 見聞覺知ㅣ 成一切種智矣리니 則於此經에 以信得入며 以信隨順者ㅣ 如此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2:159ㄴ

聲聞이 히미 비록 몯 미츠나 주004)
미츠나:
미치나. 및-[及]+으나.
그러나 信으로 드로 許

법화경언해 권2:160ㄱ

실 믈읫 주005)
믈읫:
무릇.
能히 조차 順호미 제 智分이 能이 아니라 다 信力 미라 주006)
미라:
따름이다.
시니 그럴 모로매 信機 야 宣傳홀 띠니라 알 니샤 이 法은 어루 뵈디 몯리며 주007)
몯리며:
못할 것이며.
말 相이 寂滅이라 샤 오직 信力 구드니 주008)
구드니:
굳은 사람이야.
能히 알리라 許시고 이  舍利弗 信으로 시러 들며 信으로 조차 順호 許시니 반기 엇뎨 信료 傳에 닐오 【傳은 賢人ㅅ 글워리라 주009)
글워리라:
글이다. 책이다.
말 아니야 信닌 주010)
닌:
하는 이는.
하히라 며  닐오 모매 두 닐온 信이라 니 이제 言辭相이 寂 法을 알오져 홀띤댄 주011)
홀띤댄:
할진대. 하니까.
반기 말 아니 信을 브터 모매 信 미니 곧 華嚴 五位 처엣 十信 주012)
10신: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 52위 중 처음 10위로서 부처님의 교법을 믿어 의심이 없는 지위.
이니 주013)
이니:
이것이니. 이+Ø+니.
걧 주014)
걧:
자기의. 당신의.
뮈디 주015)
뮈디:
움직이지.
아니 智 브트샤

법화경언해 권2:160ㄴ

信體 셰샤 주016)
셰샤:
세우시어. ‘셰-’는 ‘셔-[立]’의 시킴줄기.
걧 미 부텨와 달옴 업수믈 信케 샤 일로 브터 智佛이 뮈디 아니시며 萬法이 옮디 아니며 因果ㅣ 옮디 아니며 聖凡이 둘 아닌  아라 心과 境괘 어우러 實相애 마자 一切 서르 應씨 이 닐온 말 아니 信이라 能히 이 信을 發면 無明 業識을 다 두위 주017)
두위:
뒤집어. 두위-/드위-[飜]+어.
見聞覺知ㅣ 一切種智 외리니 곧 이 經에 信으로 시러 들며 信으로 隨順호미 이 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성문은 힘이 비록 미치지 못하나, 그러나 믿음으로 듦을 허하시므로 무릇 능히 좇아 순하는 것이 스스로의 지혜가 능한 것이 아니라 다 믿음의 힘 따름이라고 하시니, 그러므로 모름지기 신기를 가리어 선전할 것이다. 앞에 이르시기를, 이 법은 가히 보이지 못할 것이며 말씀의 상이 적멸이라고 하시되 오직 믿음의 힘 굳은 이라야 능히 알 것이라 허하시고, 여기에 또 사리불들이 믿음으로 좇아 순함을 허하시니, 반드시 어찌 믿으리오? 전에 이르기를, 【‘전’은 현인들의 책이다.】 말 하지 않고 믿는 이는 하늘이라 하며, 또 이르기를, 몸에 둔 것은 이른바 믿음이라 하니, 이제 언사상이 적멸 법을 알고자 한다면 반드시 말 아니하는 믿음을 의지해서 몸으로 믿을 따름이니, 곧 화엄 5위 처음의 10신이 이것이니, 저이들이 자기의 성품 움직이지 아니하는 지혜를 의지하시어 신체를 세우시고 자기의 마음이 부처님과 다름 없음을 믿게 하시어 이것으로 말미암아 지불이 움직이지 아니하시며 만법이 옮지 아니하며, 인과가 옮지 아니하며, 성인과 범인이 둘 아닌 줄을 알고 마음과 경계가 아울러 실상에 맞아 일체 서로 응하는 것이 이것이 이른바 말 아니하는 믿음이다. 능히 이 믿음을 발하면 무명 업식을 다 뒤집어 견문각지가 일체종지 되리니, 곧 이 경에 믿음으로 능히 들어 믿음으로 수순하는 것이 이와 같은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1년 10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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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들온:들거든. 들-[入]+곤.
주002)
녀나:다른.
주003)
제:자기의. 스스로의.
주004)
미츠나:미치나. 및-[及]+으나.
주005)
믈읫:무릇.
주006)
미라:따름이다.
주007)
몯리며:못할 것이며.
주008)
구드니:굳은 사람이야.
주009)
글워리라:글이다. 책이다.
주010)
닌:하는 이는.
주011)
홀띤댄:할진대. 하니까.
주012)
10신: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 52위 중 처음 10위로서 부처님의 교법을 믿어 의심이 없는 지위.
주013)
이니:이것이니. 이+Ø+니.
주014)
걧:자기의. 당신의.
주015)
뮈디:움직이지.
주016)
셰샤:세우시어. ‘셰-’는 ‘셔-[立]’의 시킴줄기.
주017)
두위:뒤집어. 두위-/드위-[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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