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찾다가 이미 고단하여 한 성에 머물러 집을 짓고 5욕으로 스스로가 즐기더니 그 집이 매우 부유하여 여러 가지 금, 은, 차거, 마노, 진주, 유리, 코끼리, 말, 소, 양, 연여, 수레가 많으며 전업, 동복과 인민이 많으며 내고 들이며 〈그〉 이익이 다른 나라에 〈소문이〉 가득하며, 상고 가인이 있지 않은 곳이 없으며 천만억 대중이 위요 공경하여 항상 임금이 사랑함이 되며, 군신과 호족이 다 으뜸 삼아 중히 여기더니, 여러 인연으로 가고 오는 사람이 많아 부호가 이와 같아서 큰 세력이 있으되, 나이가 늙어 더욱 〈잃어버린〉 아들을 근심하고 생각하여 밤낮으로 【‘숙’은 이른 아침이고, ‘야’는 밤이다.】 오직 생각하기를 죽을 시절은 장차 이르는데 어리석은 아들이 나를 버린 지가 50여 년이니, 창고의 재물들을 마땅히 어찌할 것인가?” 하더니,
〔요해〕 미혹함을 구한 일을 찬송한 것이다. ‘한 성’은 각장을 비유한 것이고, ‘집’은 자비를 비유한 것이고, 5욕은 법락을 비유한 것이고, ‘집이 부유하고 많은 보배’들은 도량에서 얻으신 법이 한량없는 공덕 구비하심을 비유한 것이고, ‘더욱 〈잃어버린〉 아들을 근심하여 생각함’들은 교화하시는 인연이 장차 마치실 것이므로 법장을 전하지 못하시어 부처님의 수명 이을 이가 없을까 시름하심을 비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