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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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다시 게송으로 밝히다 [1] 비유를 들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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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시 게송으로 밝히다 [1] 비유를 들다 3


一. 三毒相
鴟梟鵰鷲와 烏鵲鳩鴿과 蚖蛇蝮蝎와 蜈蚣蚰蜒과 守宮百足과 鼬貍鼷鼠와 諸惡蟲輩ㅣ 交橫馳走며

〔본문〕

법화경언해 권2:107ㄱ

鴟梟鵰鷲와 烏鵲鳩鴿과 蚖蛇蝮蝎와 蜈蚣蚰蜒과 守宮百足과 鼬貍鼷鼠와 여러 가짓 모딘 벌에 무리 섯며

〔본문〕 소리개, 올빼미, 부엉이, 독수리와 까마귀, 까치, 비둘기, 뻐꾸기와 독사, 뱀, 살무사, 전갈과 지네, 그리마와 도마뱀, 노래기와 족제비, 살쾡이, 온갖 쥐와 여러 가지 모진 벌레의 무리가 뒤섞여 달리며,

身爲苦器라 主殺盜婬니 謂之三業이오 意爲苦本이라 主貪嗔癡니 謂之三毒이니 身三意三이 相資而互具也니라 今鴟等八鳥 譬貪毒而具三業시니 鴟 噉生類고 土梟 相食니 具殺貪也ㅣ오 鵰 善搏兔고 鷲 食死屍니 具盜貪也ㅣ오 烏鵲鳩鴿은 傳沫自運니 具淫貪也ㅣ니 餘皆可推니라 蚖等六蟲은 譬嗔毒시니 蚖은 元也ㅣ니 爲毒之首ㅣ니 蛇와 同類니 其性이 多嗔니라 蝮은 復也ㅣ니 晝不能視야 觸之면 則復而螫人야 人이 得復而殺之니라 蝎은 多處陰而不可知오 蜈蚣蚰蜒은 善伏而含毒니 凡嗔之類ㅣ 如此니 或天性之嗔毒이 如蚖蛇며或觸之而後에 嗔人호미 如蝮며 或非色作慍現이로 徒陰險以嗔人며 潛伏以毒人호미 如蝎蜈蚣之類ㅣ

법화경언해 권2:108ㄱ

是也ㅣ라 守宮等六蟲은 譬癡毒시니 守宮은 類蜥蜴니 多在陰室고 百足은 名이 蚿이나 蝎之類니 多足而行不進고 鼬 鼠之類니 能由穴噉鼠고 狸 狐之類니 老爲精魅고 鼷 甘口鼠ㅣ니 物이 遇食야도 而不知痛傷고 鼠 多奸而善藏니 癡者의 陰昧濡滯야 潛傷奸伏논 其狀이 如此니라 諸惡蟲輩ㅣ 交橫馳走 譬三毒이 交擾야 鬪競不休也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모미 受苦ㅅ 그르시라

법화경언해 권2:108ㄴ

殺盜婬을 主니 주001)
~니:
한 것이.
닐온 주002)
닐온:
이른. 이른바. 니-.
三業이오 디 受苦ㅅ 미티라 貪嗔癡 主니 닐온 三毒이니 身三 意三이 서르 도아 서르 니라 이제 鴟等 여듧 주003)
여듧:
여덟.
새 貪毒이오 三業 조 가비시니 鴟 산 類 먹고 土梟 서르 먹니 殺貪이 고 주004)
고:
구비되고.
鵰 톳기 잘 잡고 鷲 주거믈 먹니 盜貪이 고 烏鵲鳩鴿은 주005)
춤:
침.
라 주006)
제:
스스로가.
運니 【運은 뮐씨라】 淫貪이 니 나닌 주007)
나닌:
남은 것은.
다 어루 미롤띠니라 주008)
미롤띠니라:
미루어 알지니라. 「밀-」.
蚖等 여슷 벌에 嗔毒 가비시니 蚖은 머리니 毒앳 머리 외니 얌 주009)
얌:
뱀.
과 類 니 그 性이 嗔이 하니라 蝮 도씨니 주010)
도씨니:
돌이키는 것이니.
나 주011)
나:
낮에.
能히 보디 몯야 觸면 도 사 쏘아 주012)
쏘아:
쏘거든.
사미 도 주기니라 蝎 주013)
해:
많이. 흔히.

법화경언해 권2:109ㄱ

해
주014)
해:
그늘에. ㅎ[蔭].
이셔 아디 몯꺼시오 주015)
몯꺼시오:
못할 것이고.
蜈蚣蚰蜒은 잘 굿브러 주016)
굿브러:
엎드려. 굿블-[伏].
毒 머겟니 주017)
머겟니:
먹었으니.
믈읫 주018)
믈읫:
무릇.
嗔心 類 이 니 시혹 天性의 嗔毒이 蚖蛇 며 시혹 觸 後에 사게 嗔心호미 蝮 며 시혹 지며 주019)
지며:
낯빛을 지으며.
怒야 뵈디 아니호 갓 그기 주020)
그기:
그윽이.
險야 사게 嗔心며 수머 굿브러셔 사게 毒호미 蝎 蜈蚣 類 니 이라 주021)
이라:
이것이다.
守宮等 여슷 벌에 癡毒 가비시니 守宮은 蜥蜴이 니 해 陰室에 잇고 百足 일후미 蚿이니 蝎의 類니 발 하 주022)
하:
많되.
녀믈 주023)
녀믈:
감을.
낫디 주024)
낫디:
나아가지.
몯고 鼬는 쥐 類니 能히 굼글 주025)
굼글:
구멍을. 구무~굼ㄱ[穴].
브터 쥐를 먹고 狸 의 주026)
의:
여우의. 여[狐]+의.
類니 늘그면 精魅 외오 【魅 귓거시라 주027)
귓거시라:
귀신이다.
鼷 甘口鼠ㅣ니 物이 머구믈 맛나도 알포 주028)
알포:
아픔을.

법화경언해 권2:109ㄴ

모고 鼠 奸曲 만코 잘 숨니 迷惑 사 그기 어두워 머굴위여 주029)
머굴위여:
머물러. 머글위-[滯]+어.
수머셔 傷며 주030)
~며:
~하게 하며.
奸曲히 굿브논 그 이 이 니라 여러 가짓 모딘 벌에 무리 섯로 三毒이 섯거 어즈려 주031)
어즈려:
어지럽게 하여. 어즈리-.
싸화 토 마디 아니호 가비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몸은 괴로움의 그릇이라서 죽임과 훔침과 간음을 주관하니 이른바 3업이고, 뜻은 괴로움의 근본이라서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주관하니 이른바 3독이니, 몸에 셋, 뜻에 셋이 서로 도와 서로 구비된 것이다. 이제 소리개 등의 여덟 새는 탐독이고, 3업 구비됨을 비유하시니, 소리개는 산 부류를 먹고 올빼미는 서로 〈잡아〉 먹으니 살탐이 구비되고, 부엉이는 토끼를 잘 잡고, 독수리는 주검을 먹으니 도탐이 구비되고, 까마귀, 까치, 비둘기, 뻐꾸기는 침을 발라 스스로가 ‘운’하니 【‘운’은 움직이는 것이다.】 음탐이 구비되니, 남은 것들은 다 가히 미루어 알지니라. 독사 등 여섯 벌레는 진독을 비유하시니, 독사는 머리니 독의 우두머리가 되니 뱀과 부류가 같으니, 그 성이 ‘진’이 많은 것이다. 살무사는 돌이키는 것이니 낮에 능히 보지 못하여 닿으면 도리어 사람을 쏘거든 사람이 도리어 죽는 것이다. 전갈은 오래 그늘에 있어서 알지 못하는 것이고, 지네, 그리마, 도마뱀, 노래기 등은 잘 엎드려서 독을 먹었으니 무릇 성내는 부류가 이와 같으니, 혹 천성의 성내는 독이 독사, 뱀과 같으며 혹 닿은 후에야 사람에게 성내는 마음 내는 것이 살무사 같으며, 혹 낯빛을 지으며 노하여 보이지 아니하되 공연히 그윽히 험하여 사람에게 성내는 마음을 가지며 숨어 엎드려서 사람에게 독한 것이 전갈, 지네 부류와 같은 것이 이것이다. 그리마 등의 여섯 벌레는 어리석은 독을 비유하시니, 그리마는 도마뱀과 같으니 오래 음실에 있고 백족은 이름이 현이니 전갈의 부류이니, 발이 많되 다님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족제비는 쥐의 부류이니 능히 구멍을 의지하여 쥐를 〈잡아〉 먹고 살쾡이는 여우의 부류이니 늙으면 정미가 되고 【‘미’는 허깨비이다.】 생쥐는 감구서이니 사물이 먹음을 만나도 아픔을 모르고, 쥐는 간곡함이 많아 잘 숨으니, 미혹한 사람이 그윽이 어두워 걸려 숨어서 상하게 하며, 간곡하게 엎드린 그 모양이 이와 같은 것이다. 여러 가지 모진 벌레의 무리가 섞여 달림은 3독이 섞여 어지럽게 싸워 다툼을 말지 아니함을 비유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1년 10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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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니:한 것이.
주002)
닐온:이른. 이른바. 니-.
주003)
여듧:여덟.
주004)
고:구비되고.
주005)
춤:침.
주006)
제:스스로가.
주007)
나닌:남은 것은.
주008)
미롤띠니라:미루어 알지니라. 「밀-」.
주009)
얌:뱀.
주010)
도씨니:돌이키는 것이니.
주011)
나:낮에.
주012)
쏘아:쏘거든.
주013)
해:많이. 흔히.
주014)
해:그늘에. ㅎ[蔭].
주015)
몯꺼시오:못할 것이고.
주016)
굿브러:엎드려. 굿블-[伏].
주017)
머겟니:먹었으니.
주018)
믈읫:무릇.
주019)
지며:낯빛을 지으며.
주020)
그기:그윽이.
주021)
이라:이것이다.
주022)
하:많되.
주023)
녀믈:감을.
주024)
낫디:나아가지.
주025)
굼글:구멍을. 구무~굼ㄱ[穴].
주026)
의:여우의. 여[狐]+의.
주027)
귓거시라:귀신이다.
주028)
알포:아픔을.
주029)
머굴위여:머물러. 머글위-[滯]+어.
주030)
~며:~하게 하며.
주031)
어즈려:어지럽게 하여. 어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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