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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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해품 제4
  • 2. 궁자의 비유 [3] 아들이 놀라 기절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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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궁자의 비유 [3] 아들이 놀라 기절하다 1


爾時使者ㅣ 疾走徃捉대 窮子ㅣ 驚愕야 稱怨大喚호 我不相犯이어 何爲見捉고 커使者ㅣ 執之逾急야 强牽將還이어 于時窮子ㅣ

법화경언해 권2:200ㄴ

自念호 無罪而被囚執노니此ㅣ 必定死ㅣ로다 야 轉更惶怖야 悶絶躃地커

〔본문〕 그  브린 사미 리 라가 자대 주001)
자대:
잡으니까. 잡-+()ㄴ대.
窮子ㅣ 놀라 怨讐ㅣ여 일라 주002)
일라:
일컬어. 칭송하여. 말하여. 일-.
 울오 주003)
울오:
울되. 우는데.
내 서르 犯티 아니커늘 엇뎨 자보 주004)
자보:
잡음을.
보고 주005)
보고:
보느냐?
커늘 使者ㅣ 자보 더 急히 야 주006)
긋:
굳이.
어 주007)
어:
끌어. 긋/-[牽].
려 도라오거늘 그제 窮子ㅣ 제 念호 罪 업시 가도아 주008)
가도아:
가두어. 가도-[囚].
자보 닙노니 이 반기 一定히 주그리로다 야 더욱 다시 두려 주009)
두려:
두려워하여.
답주

법화경언해 권2:201ㄱ

주010)
답주거:
매우 고민하여 까무러침. 닶겨죽-[悶絶].
해 디거늘 주011)
디거늘:
거꾸러지거늘. 떨어지거늘.

〔본문〕 그때에 부리는 사람이 빨리 달려가 잡으니까, 가난한 아들이 놀라서 ‘원수여’라고 하면서 매우 우는데, ‘내가 서로 범하지 아니하거늘 어찌 잡힘을 보느냐(=어찌해서 잡으려 하느냐)?’ 하거늘 사자는 잡기를 더 급히 하여 억지로 끌어 데려오니, 그제는 가난한 아들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죄 없이 갇히어 잡힘을 입으니, 이는 반드시 정말 죽을 것이로다.’ 하여 더욱 두려워 고민하여 까무러쳐 땅에 거꾸러지거늘,

父ㅣ 命追子 實欲親之어 而子ㅣ 驚悶絶은 乃自棄也ㅣ니譬二乘이 初聞華嚴고 怯其頓說니盖頓敎 以煩惱ㅣ 卽菩提어 而二乘은 以煩惱로 爲寃賊故로 稱怨也고頓은 以生死ㅣ 卽涅槃이어 而二乘은 以生死로 爲苦縛故로 大喚니라不犯而被捉은 譬不求而强化고 急執而强牽은 譬不從而强率也ㅣ라菩薩은 示生三界어시 而二乘은 以三界로 爲牢獄故로 云無罪被囚ㅣ라 코菩薩은 出入塵勞ㅣ어시 而二乘은 恐喪定果故로 云此ㅣ 必定死ㅣ라 니由是로 如聾若啞야 悶然不鮮故로 曰轉更惶怖야 悶絶躃地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2:201ㄴ

아비 命야 아 조초 주012)
조초:
좇음은. 따름은.
實로 親히 코져 커늘 아리 놀라 닶겨 주고 주013)
제:
스스로가.
료미니 주014)
료미니:
버림이니.
二乘이 처 華嚴 듣고 그 頓說 怯호 가비니 頓敎 煩惱ㅣ 곧 菩提어늘 二乘은 煩惱로 寃讐ㅅ 도 사 怨讐ㅣ여 일고 頓 生死ㅣ 곧 涅槃이어늘 주015)
-이어늘:
-이거늘.
二乘은 生死로 受

법화경언해 권2:202ㄱ

요 주016)
요:
매임을. 이-[縛].
사  우르니라 주017)
우르니라:
울었다. 울-[泣].
犯티 아니호 자보 니부믄 求티 아니커늘 긋 化샤 가비고 時急히 자바 긋 오 좃디 아니커늘 긋 리샤 주018)
리샤:
데려오심을.
가비니라 菩薩 三界 주019)
3계:
욕계, 색계, 무색계.
예 나 뵈어시늘 주020)
뵈어시늘:
보이시거늘.
二乘은 三界로 牢獄 사【牢 重 罪囚 야 뒷 주021)
뒷:
두어 있는. 둔. 두-[置]+잇[有]++ㄴ.
히라 주022)
히라:
땅이다. 꼿이다.
닐오 罪 업시 가툐 주023)
가툐:
갇힘을. 가티-[囚].
닙노라 코 菩薩 塵勞 주024)
진로:
마음을 흐리게 하는 마음의 티끌. 번뇌.
애 나며 들며 커시늘 二乘은 定果 일흘까 저흘 주025)
저흘:
두려워하므로.
닐오 이 반기 一定히 주그리로다 니 일로브터 귀머근  주026)
귀머근 :
귀가 먹은 듯. 귀먹-[聾].
입버운  주027)
입버운 :
벙어리가 된 듯. 입버우-[啞].
야 답 아디 주028)
아디:
알지. 알-[知].
몯 닐오 더욱 다시 두려 답 주거 해 디다 주029)
디다:
떨어지다. 거꾸러지다.
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아비가 명하여 아들을 좇은 것은, 실은 가까이 하고자 한 것인데, 아들이 놀라 고민하여 까무러친 것은 스스로가 버린 것이니, 2승이 처음에 화엄법을 듣고 그 돈설〈에 대하여〉 겁냄을 비유하니, 돈교는 번뇌가 곧 보리이거늘 2승은 번뇌를 원수로, 도적 삼음으로 ‘원수여’라 하고, 돈교는 생사가 곧 열반이거늘 2승은 생사를 수고에 매인 것으로 삼으므로 매우 운 것이다. 범하지 않았는데 잡힘을 입었다는 것은 구하지 아니했는데도 굳이 교화하심을 비유하고, 시급히 잡아 굳이 끈 것은 따르지 않으므로 굳이 데려오심을 비유한 것이다. 보살은 3계에 남을 보이시거늘 2승은 3계를 뇌옥을 삼으므로 【‘뇌’는 중한 죄수를 매어 두는 곳이다.】 이르기를 죄 없이 갇힘을 입었다 하고, 보살은 진로에 〈마음대로〉 나고 들며 하시거늘 2승은 정해진 과보를 잃을까 두려워하므로 이르기를 ‘이는 반드시 정말 죽으리로다.’ 하니, 이로 말미암아 귀가 먹은 듯, 벙어리가 된 듯하여 답답하여 알지 못하므로 이르기를 더욱 다시 두려워하여 고민하여 까무러쳐 거꾸러졌다고 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1년 10월 일

주석
주001)
자대:잡으니까. 잡-+()ㄴ대.
주002)
일라:일컬어. 칭송하여. 말하여. 일-.
주003)
울오:울되. 우는데.
주004)
자보:잡음을.
주005)
보고:보느냐?
주006)
긋:굳이.
주007)
어:끌어. 긋/-[牽].
주008)
가도아:가두어. 가도-[囚].
주009)
두려:두려워하여.
주010)
답주거:매우 고민하여 까무러침. 닶겨죽-[悶絶].
주011)
디거늘:거꾸러지거늘. 떨어지거늘.
주012)
조초:좇음은. 따름은.
주013)
제:스스로가.
주014)
료미니:버림이니.
주015)
-이어늘:-이거늘.
주016)
요:매임을. 이-[縛].
주017)
우르니라:울었다. 울-[泣].
주018)
리샤:데려오심을.
주019)
3계:욕계, 색계, 무색계.
주020)
뵈어시늘:보이시거늘.
주021)
뒷:두어 있는. 둔. 두-[置]+잇[有]++ㄴ.
주022)
히라:땅이다. 꼿이다.
주023)
가툐:갇힘을. 가티-[囚].
주024)
진로:마음을 흐리게 하는 마음의 티끌. 번뇌.
주025)
저흘:두려워하므로.
주026)
귀머근 :귀가 먹은 듯. 귀먹-[聾].
주027)
입버운 :벙어리가 된 듯. 입버우-[啞].
주028)
아디:알지. 알-[知].
주029)
디다:떨어지다. 거꾸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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