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2
- 비유품 제3
- 8. 경전을 믿고 널리 전하기를 권하다 [2] 경을 들을 수 없는 근기 5
8. 경전을 믿고 널리 전하기를 권하다 [2] 경을 들을 수 없는 근기 5
〔본문〕 가히어나 주002) 野干이면 그 하야믜며 주003) 여위며 거므며 옴므르 드러 주005) 사 보찰 꺼시며 사 믜여 업시우미 외야 녜 주으리며 목 로매 困야 와 쾌 주006) 여위라 주007) 사라셔 알 주008) 毒 受다가 주거 디새 주009) 돌 니브리니 佛種 그춘 젼로 이 罪報 受리라
법화경언해 권2:164ㄱ
地獄브터 나 반기 畜生애 러듀 주001) 러듀：
떨어지되. 러디-[落].
가히어나：
개이거나. 가히[犬].
하야믜며：
해지고 찢어지며.
법화경언해 권2:164ㄴ
며 주004) 옴므르며：
옴으로 상하며.
드러：
떨어져. 듣-[滴/落].
와 쾌：
뼈와 살이. 「ㅎ」.
여위라：
여위고 말라. 여위-.
알：
아픈. 알-[痛].
디새：
기와.
〔본문〕 지옥에서 나와서 축생에 떨어지되, 개이거나 승냥이면 그 모양이 해지고 찢어지며 여위고 검으며 옴으로 물러 떨어져 사람이 보챌 것이며, 또 사람이 미워하고 업신여김이 되어, 항상 굶주리며 목마름에 곤하고 뼈와 살이 여위고 말라, 살아서는 아픈 독을 받다가, 죽어서는 기와 돌을 입으리니, 부처 종자를 끊은 까닭으로 이런 죄보를 받으리라.
〔요해〕 가힌 주010) 苟且야 正을 害혼 타시오 주011) 野干 狐疑 害예 버믈며 주013) 알 鞭扑과 【鞭 갓채오 주014) 扑은 남기라】 디새 돌로 튜매 주015) 니르니 이 가야이 아이 너기며 믜여 새온 주016) 報ㅣ라 乞頁音은 屈이니 하야믤 씨오 주017) 黧黮 거믄 雜 비치라 嬈 어즈려 주018) 놀일 씨라 주019)
가힌：
개는.
타시오：
탓이고. 탓[由].
법화경언해 권2:165ㄱ
야 信티 아니혼 타시니 이 헐며 疑惑 報ㅣ라 疥癩病과 보차논 주012) 보차논：
보채는.
버믈며：
얽매이어. 걸리어. 버믈-累].
갓채오：
가죽 채이고. 「갓채」.
튜매：
침에. 티-[打].
새온：
시기한.
하야믤 씨오：
해지고 찢어지는 것이고. 하야믜-.
어즈려：
어지럽게 하여. 어즈리-.
놀일 씨라：
놀리는 것이다.
〔요해〕 개는 구차하여 바른 것을 해친 탓이고, 승냥이는 의심 많아 믿지 아니한 탓이니, 이는 헐뜯으며 의혹한 〈데 대한〉 갚음이다. 또 문둥병과 보채는 해로움에 걸려서 아픈 편복과 【‘편’은 가죽 채이고, ‘복’은 나무이다.】 기와 돌로 치기에 이르니, 이는 가볍게 천하게 여기며, 미워하고 시기한 갚음이다. ‘굴’은 ‘굴’이니, 해어지고 찢어지는 것이고, ‘예담’은 검은 여러 빛이다. ‘요’는 어지럽게 하여 놀리는 것이다.
〔본문〕 외어나 시혹 라귀 주021) 中에 나면 모미 녜 므거운 것 지고 매 더어 주022) 오직 믈와 플와 주023) 念코 나닌 주024) 아로미 업스리니 이 經을 허론 젼로 罪 어두미 주025) 이 리라 野干이 외면 주026) 와 드러 모미 疥癩며 눈 업서 모 아 주027) 튜미 외야 여러 가짓 苦痛 受야 시혹 時예 주그며 이 주거 다시 야 주028) 모 受호 그 形이 길오 주029) 커 五百 由旬이며 귀 먹고 迷惑고 발 업서 그우녀 주030) 로 녀 한 업스리니 이 經 허던 주032) 젼로 罪 어두미 이 리라
법화경언해 권2:165ㄴ
다가 약대 주020) 약대：
낙타.
라귀：
나귀.
더어：
더하여. 더으-[加]+어.
믈와 플와：
물과 풀과.
나닌：
남은 것은. 남-++이+ㄴ.
어두미：
얻는 것이.
：
마을에. ㅎ[村].
아：
아이의.
야：
뱀의. 얌[蛇].
길오：
길고.
그우녀：
굴러 다녀. 그우니-.
법화경언해 권2:166ㄱ
혀근 벌에의 라 머구미 외야 낫밤애 受苦야 쉴 주031) 쉴 ：
쉴 사이가. 쉬-[休]+ +Ø.
허던：
헐던. 헐뜯던.
〔본문〕 만일 낙타가 되거나 혹 나귀 중에 태어나면, 몸이 항상 무거운 것 지고 매를 더하여(=맞으며), 오직 물과 풀을(=여물만을) 생각하고 나머지는 앎이 없으리니, 이 경을 헐뜯은 까닭으로 죄 얻음이 이와 같으리라. 승냥이가 되면 마을에 들어와 몸이 옴과 버짐 앓으며, 또 한 눈이 없어 모든 아이들의 치는 바가 되어(=매맞으며), 여러 가지 고통을 받아 혹 때로는 죽으며, 여기에 죽어서 다시 뱀의 몸을 받되, 그 모양이 길고 커서 5백 유순이며, 귀먹고 미혹하고, 발 없어 굴러 배로 〈기어〉 가, 많은 작은 벌레의 빨아먹음이 되어, 밤낮으로 고통 받아 쉴 사이가 없으리니, 이 경을 헐뜯은 까닭으로 죄 얻음이 이와 같으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正乘을 외다 주033) 야 헐 약대 라귀 며 짐 지 報 브르고 疑心 디 기우로 주034) 볼 野干 눈 報 브르니라 주035) 해 와 드로 곧 業 제 마조 求호미라 蟒은 큰 야미니 性이 嗔心 주037) 하니 믜여 새와 怒 報ㅣ라 聾은 드룸 주038) 업슬 씨오 주039) 騃 아롬 업슬 씨니 信티 아니 類라
외다：
그르다. 외-[非].
기우로：
기울게.
브르니라：
부른 것이다. 「브르-」.
법화경언해 권2:166ㄴ
力의 브료로 주036) 브료로：
부리는 것으로. 「브리-」.
진심：
노여운 마음.
드룸：
들음. 듣는 것. 듣-[聞].
업슬 씨오：
없는 것이고.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바른 수레를 그르다 하여 헐뜯으므로 낙타나 나귀로 태어나며 짐 지는 갚음을 부르고, 의심 생각이 기울게 보므로 승냥이의 한 눈이 〈된〉 갚음을 부르게 된 것이다.
〔요해〕 마을에 들어온 것은 곧 업력의 부림으로 스스로가 〈매〉 맞음을 구한 것이다. ‘망’은 큰 뱀이니, 성질이 진심이 많으니, 미워 시기하고 성낸 〈데 대한〉 갚음이다. ‘농’은 들음이 없는 것이고
(귀머거리이고)
, ‘애’는 앎이 없는 것이니, 또한 믿지 아니한 부류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1년 10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