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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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유품 제3
  • 7. 다시 게송으로 밝히다 [1] 비유를 들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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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시 게송으로 밝히다 [1] 비유를 들다 9


三. 無常難
鳩槃荼鬼ㅣ 蹲踞土埵야 或時離地홀 一尺二尺야 徃返遊行야 縱逸嬉戲며 捉狗兩足야 撲令失聲고 以脚加頸야 怖狗고 自樂며

〔본문〕 鳩槃荼鬼ㅣ 무적에 주001)
무적에:
흙무더기에.
줏구리 주002)
줏구리:
쭈그려.
걸안자 주003)
걸안자:
걸터앉아. 걸앉-. 원본에 ‘걸안자’의 ‘안’은 180도 회전되어 있음.
시혹 時예 해 버롤 주004)
버롤:
벌어질. 버-.
 자 두 자 야 가며 도라오며 노녀 녀  주005)
:
마음껏. 함부로.
노며 가 주006)
가:
개의.
두 바 자바 텨 주007)
텨:
쳐. 부딪치어. 티-[撲].
소릴 일케 고 허튈 주008)
허튈:
다리를. 장딴지를. 허튀[脚].
모 주009)
모:
목에.
연저 주010)
연저:
얹어. 엱-.
가히 저리고 주011)
저리고:
위협하고. 저리-.
제 즐겨며

〔본문〕 구반다 귀신이 흙무더기에 쭈그리고 걸터앉아, 혹 때로는 땅에서 떨어지기를 한 자, 두 자 하여, 가고 돌아오며, 노닐고 다녀 마음껏 장난하며, 개의 두 다리를 잡고 부딪쳐 소리를 잃게(=못지르게) 하고, 다리를 목에 얹게 하여 개를 위협하여 스스로 즐기고,

鳩槃茶 此云可畏니 譬無常殺鬼也시니라 土埵 譬地居欲界시고 一尺은 譬色界시고 二尺은 譬無色界시니 三界ㅣ 皆未免無常故로 殺鬼ㅣ 徃返遊行於其間야 縱逸殺害야 視殺호 如戲焉니라 言踞土埵시고 又言或時離地者 地居 命促故로 殺鬼ㅣ 以踞地로 爲常고 天居 命長故로 殺鬼ㅣ 或時而往니라 捉狗兩足等者 狗 譬識시고 兩足은 譬行想시니 蓋五蘊이 自識야 生行想야 乃有所行이어든 而識이 由行想야 取無常苦호미 如捉其兩足야 而撲之也니라 識이 爲無常의 所苦면 則行想이 顛倒故로 譬以脚으로 加頸也시니라 怖狗自樂者 識이 爲無常의 所怖ㅣ어든 而殺鬼 樂然無怖니 所謂彼爲衰殺ㅣ언 非衰殺也ㅣ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2:119ㄱ

鳩槃荼 예셔 닐오매 저플 씨니 주012)
저플 씨니:
두려워하는 것이니.
無常 殺鬼 가비시니라 무저근 해 사 欲界 가비시고  자 주013)
 자:
한 자는. 「자ㅎ」.
色界 가비시고 두 자 無色界 주014)
무색계:
물질의 세계를 초월한 미묘한 정신적 세계.
 가비시니 三界 다 無常 免티 몯 殺鬼 그 예 주015)
예:
사이에. [間].
가며 도라오며 노녀 녀  주겨 주규믈 주016)
주규믈:
죽이는 것을. 주기-.
보 노 주017)
노:
놀이. 장난.
티 니라 무적에 걸다 니

법화경언해 권2:119ㄴ

시고  시혹 時예 해 버다 주018)
버다:
(사이가) 벌어지다.
니샤 해 사닌 주019)
사닌:
사는 것은.
목수미  주020)
:
빠르므로.
殺鬼 해 걸안조로 常 삼고 하해 사닌 목수미 길 주021)
길:
길므로.
殺鬼 시혹 時예 가니라 주022)
가니라:
가는 것이다.
〔요해〕 가 두 발 잡다 샴 가힌 識에 가비시고 두 바 行想 가비시니 五蘊 주023)
5온:
5중. 5음. 사람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다섯 가지 요소로 성립되었다고 보는 견해. ①색(色):물질. 사람에게서는 신체. ②수(受):감수 작용. ③상(想):표상(表想) 작용. ④행(行):의지 또는 충동적 욕구. ⑤식(識):인식 작용.
이 識을 브터 行想 내야 주024)
내야:
내어야.
行호미 잇거든 識이 行想 브터 無常ㅅ 受苦 가죠미 주025)
가죠미:
가지는 것이. 가지-.
두 발 자바 티 주026)
티:
부딪치듯. 치듯.
니라 識이 無常 苦ㅣ 외면 行想이 갓 주027)
갓:
거꾸로 되므로.
허튀로 모 연조 주028)
연조:
얹음을.
가비시니라 가히 저히고 주029)
저히고:
두렵게 하고.
즐규믄 주030)
즐규믄:
즐김은. 즐기는 것은.
識이 無常 저효미 주031)
저효미:
두렵게 함이.
외어든 殺鬼 즐겨 저홈 업스니 닐온 뎨 衰殺 욀 니언 주032)
욀 니언:
될 뿐이언정.
衰殺호미 아니라 【殺 덜 씨라 주033)
덜 씨라:
덜어 버리는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구반다는 여기서 이르기에 두렵다는 것이니, 무상 귀신 죽임을 비유하신 것이다. 흙무더기는(=흙무더기에 앉았다는 것은) 땅에 사는 욕계를 비유하신 것이고, 한 자는 색계를 비유하신 것이고, 두 자는 무색계를 비유하신 것이니, 3계가 다 무상함을 면치 못하므로 살귀가 그 사이에서 가고 돌아오며 노닐고 다녀 마음껏 죽이고 죽이는 것 보기를 장난같이 하는 것이다. 흙무더기에 걸터앉았다 이르시고 또 혹 때로는 땅에서 벌어졌다고 이르신 것은 땅에 사는 것은 목숨이 짧으므로 살귀가 땅에 걸터앉으므로 보통(常)으로 삼고, 하늘에 사는 것은 목숨이 길므로 살귀가 혹 때로는 가는 것이다.
〔요해〕 개의 두 발을 잡았다고 하신 것들은 개는 ‘식’에 비유하신 것이고, 두 발은 행상을 비유하신 것이니, 5온이 ‘식’을 의지하여 행상을 내어야 행함이 있거든, ‘식’이 행상을 의지하여 무상의 수고를 가지는 것이, 두 발을 잡고 치듯 한 것이다. ‘식’이 무상의 ‘고’가 되면 행상이 거꾸로 되므로 다리를 목에 얹음을 비유하신 것이다. 개를 두렵게 하고 스스로 즐기는 것은 ‘식’이 무상의 두렵게 함이 되거든 살귀는 즐겨 두려움 없으니, 이른바, 저것이 쇠살될 뿐이언정, 쇠살함이 아니다. 【‘살’은 덜어버리는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1년 10월 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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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무적에:흙무더기에.
주002)
줏구리:쭈그려.
주003)
걸안자:걸터앉아. 걸앉-. 원본에 ‘걸안자’의 ‘안’은 180도 회전되어 있음.
주004)
버롤:벌어질. 버-.
주005)
:마음껏. 함부로.
주006)
가:개의.
주007)
텨:쳐. 부딪치어. 티-[撲].
주008)
허튈:다리를. 장딴지를. 허튀[脚].
주009)
모:목에.
주010)
연저:얹어. 엱-.
주011)
저리고:위협하고. 저리-.
주012)
저플 씨니:두려워하는 것이니.
주013)
 자:한 자는. 「자ㅎ」.
주014)
무색계:물질의 세계를 초월한 미묘한 정신적 세계.
주015)
예:사이에. [間].
주016)
주규믈:죽이는 것을. 주기-.
주017)
노:놀이. 장난.
주018)
버다:(사이가) 벌어지다.
주019)
사닌:사는 것은.
주020)
:빠르므로.
주021)
길:길므로.
주022)
가니라:가는 것이다.
주023)
5온:5중. 5음. 사람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다섯 가지 요소로 성립되었다고 보는 견해. ①색(色):물질. 사람에게서는 신체. ②수(受):감수 작용. ③상(想):표상(表想) 작용. ④행(行):의지 또는 충동적 욕구. ⑤식(識):인식 작용.
주024)
내야:내어야.
주025)
가죠미:가지는 것이. 가지-.
주026)
티:부딪치듯. 치듯.
주027)
갓:거꾸로 되므로.
주028)
연조:얹음을.
주029)
저히고:두렵게 하고.
주030)
즐규믄:즐김은. 즐기는 것은.
주031)
저효미:두렵게 함이.
주032)
욀 니언:될 뿐이언정.
주033)
덜 씨라:덜어 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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