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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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게송으로 다시 표현하다 11


以是로 我ㅣ 定知非是魔作佛이어 我墮疑網故로 謂是魔所爲호다

법화경언해 권2:26ㄴ

聞佛柔軟音이 深遠甚微妙샤 演暢清淨法고 我心大歡喜야 疑悔永已盡야 安住實智中호니 我定當作佛야 爲天人所敬야 轉無上法輪야 敎化諸菩薩리로소다

〔본문〕 일로 주001)
일로:
이것으로.
내 一定히 아오 주002)
아오:
알되. 알-++오./우.
魔ㅣ 부텨 외요미 주003)
외요미:
됨이.
아니어늘 내 疑網애 러딜 주004)
러딜:
떨어지므로.
魔 요미라 주005)
요미라:
함이다. 한 것이다. -+옴/움+이라.
너교다 주006)
너교다:
여기었습니다.
부텻 보라오신 소리 깁고 머르시고 甚히 微妙샤 淸淨法을 불어 주007)
불어:
펴. 부르-[演]+어.
펴샤 듣고 내 매  歡喜야 疑悔 기리 마 다아 實智 中에 便安히 住호니 내 一定히 반기 부톄 외야 天人의 恭敬

법화경언해 권2:27ㄱ

호미 외야 無上 法輪을 옮겨 諸菩薩 敎化리로소다 주008)
리로소다:
할 것입니다.

〔본문〕 이것으로 내가 틀림없이 알았으되, 마가 부처 되는 것이 아니거늘 내가 의심 그물에 떨어지므로 마가 〈그리〉 한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부처님의 보드라우신 소리 깊고 머시고 심히 미묘하시어 청정법을 펴심을 듣잡고 내 마음에 매우 환희하여 의심을 길이 이미 다하여 실지 중에 편안히 머무르니 제가 결정코 반드시 부처가 되어 천인의 공경함이 되어 위없는 법륜을 옮겨 모든 보살을 교화하겠습니다.

牒釋前疑야 以申領悟也니라 實智 卽一乘正智也ㅣ라 夫身子 大智라 於佛에 聞法오면 宜不言而諭ㅣ어 乃綢繆疑慮야 至於以佛爲魔者 蓋道大機小야 乍聞其言고 鮮不悖戰眩亂야 而非毀交謫니 譬聞姑射之說고 以爲狂而不信며 望哀駘之風고 以爲惡駭天下니 蓋後世末俗이 聞佛道者ㅣ 類多如此니 則大智

법화경언해 권2:27ㄴ

의 疑慮 有所爲而設矣로다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알 주009)
알:
앞에. 앒[前]+.
疑心을 牒야 사겨 領悟호 펴니라 實智 곧 一乘 正智라 身子 大智라 부텻긔 주010)
부텻긔:
부처님께. 부텨+.
法 듣오면 말 아니야 아로미 올커늘 疑心 분별에 여 주011)
여:
매여. 이-[縛]+어.
부텨로 魔 사모매 니르로 주012)
니르로:
이름은. 니를-[至]+옴/움+.
道 크고 機 져거 말 간 듣고 거슬 주013)
거슬:
거슬러. 거슬-[逆]+어.
싸화 주014)
싸화:
싸워. 싸호-[鬪]+아.
어즐야 주015)
어즐야:
어질어질하여. 황홀하여. 어즐-[眩]+야.
외다 허러 서르 구짓디 주016)
구짓디:
꾸짖지. 구짓-~구짖-[叱]+디.
아니리 져그니 가비건댄 주017)
가비건댄:
비유하건댄. 비유할진댄.
姑射 주018)
고사:
〈장자〉의 ‘소요편’에 나오는 막고야산의 신인(神人) 이야기로, 견오, 연숙은 거기에 나오는 인물 이름.
말 듣고 미치다 야 信티 아니며 【肩吾ㅣ 連叔려 무로 내 接輿ㅣ 마 드로니 주019)
드로니:
들으니. 듣-[聞]+오+니. 1인칭 활용.
크고 實 업스며 가고 도라오디 아니 내 그 마 놀라니 天河의 다 주020)
다:
다다른. 다-[到]+.
 업 야  주021)
:
가장. 매우. 자못. 크게.
너머 人情에 갓갑디 주022)
갓갑디:
가깝지. 갓갑-[近]+디.
아니터라 連叔이 닐오 그 마리 엇뎨오 주023)
엇뎨오:
어째서인가?. 엇뎨+Ø+고.
닐오 藐姑射山애 神人이

법화경언해 권2:28ㄱ

사니 히 주024)
히:
살이. ㅎ[肉].
어름 눈 고 보라오미 處子 고 五穀 먹디 아니코 과 이슬와 마시고 구 氣分 며  주025)
:
나는. -[飛]++ㄴ.
주026)
타:
타. 타고. -[乘]+아.
四海 밧긔 노녀 주027)
노녀:
노닐어. 돌아다녀. 노니-[逍]+어.
그 神이 얼의여 주028)
얼의여:
엉기어. 얼의-[凝]+어.
物이 病 아니코 녀름 외니라  내 미치오 주029)
미치오:
미치고.
너겨 信티 아니노라 連叔이 닐오 큰 므리 주030)
므리:
물이. 믈[水].
하해 다로 주031)
다로:
다다르되. 다-+오.
디 주032)
디:
잠기지. 잠그지.
아니며 큰 래 주033)
래:
가물에. [旱].
돌히 주034)
돌히:
돌이. 돌ㅎ[石].
흐르며 山土ㅣ 이우로 주035)
이우로:
시들되. 이울-[枯]+오.
덥디 아니니 이 듣글 주036)
듣글:
티끌.
주037)
:
때. [垢].
겨로도 오히려 堯舜을 리어니 주038)
리어니:
만들 것이거니.
주039)
뉘:
누가. 누[誰]+ㅣ.
物로 일 사리오 주040)
사리오:
삼을 것인가? 삼-+리+고.
哀駘 風을 라고 惡으로 天下 놀래다 주041)
놀래다:
놀라게 한다.
니 魯哀公 주042)
노 애공:
중국 춘추전국시대 노(魯)나라 25대 임금.
이 仲尼려 주043)
-려:
-더러. -에게.
무로 衛예 惡人이 이쇼 주044)
이쇼:
있으되.
【惡人은  주045)
골:
꼴. 골[狀].
업슨 사미라】
일후미 哀駘他 주046)
애태타:
장자(莊子)와 덕충부(德充符)편에 나오는 허구적인 사람 이름으로 못 생겼으나 덕이 있는 사람.
ㅣ니 男人   이시리 주047)
이시리:
있는 사람. 이시-[有]+ㄹ+이.
야 나가디 몯며 겨지비 보고 어버게 주048)
어버게:
어버이께. 양친에게. 어버[親]+의게.

법화경언해 권2:28ㄴ

호  주049)
:
남의.
겨집 외노니 주050)
외노니:
되노니.
히 주051)
히:
차라리. 히~하리.
뎌 고마 외아지라 주052)
외아지라:
되고 싶어라.
리 주053)
리:
할 이가. -+ㄹ+이+Ø.
열히로 주054)
열히로:
열이로되. 열ㅎ[十].
마디 주055)
마디:
말지. 말-[止].
아니터니 그 블로 주056)
블로:
부름을.
드르니 업고 녜 맛 주057)
맛:
응할. 대답할. 맛-[應]+.
미니 게 님금 외야  주금 거리추미 주058)
거리추미:
구제함이. 거리츠-~거리치-[濟].
업스며 祿 뫼화   브르게 홈 업고  惡으로 天下 놀래요 주059)
놀래요:
놀라게 하되.
맛고 브르디 아니며 아로미 世間 밧긔 주060)
밧긔:
밖에.
나디 아니호 암수히 주061)
암수히:
암컷과 수컷이.
알셔 주062)
알셔:
앞에서.
어우니 주063)
어우니:
어우르니. 합하니.
다 주064)
다:
마땅히.
게셔 주065)
게셔:
남보다.
다 사밀 주066)
사밀:
사람이므로.
내 블러 보니 果然 惡으로 天下 놀래리러니 주067)
놀래리러니:
놀라게 할 사람이더니.
나와   이슈믈  몯야 내 그 사미론 주를 주068)
사미론 주를:
사람인 줄을. 사+이+온/운.
데 주069)
데:
뜻에.
알며  몯야셔 信야 나라 주070)
나라:
나라를. 나라ㅎ[國].
맛듀니 주071)
맛듀니:
맡기니. 맛디-[任]+오/우+니.
이 엇던 사고 주072)
사고:
사람인가? ‘-고’ 물음법.
仲尼 주073)
중니:
공자의 자(字).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 학자.
닐오 哀駘他ㅣ 말 아니야셔 信고 功 업시 親야 미 나라 심교 주074)
심교:
전하되. 심기-[授]+오.
아니 바까 주075)
바까:
받을까.
저흐니 주076)
저흐니:
두려워하니. 젛-[畏].
이 다 죄 주077)
죄:
재주가.
올오 주078)
올오:
온전하고. 오-[全]+고.
德이 낟디 주079)
낟디:
나타나지.
아니 사미로다】
後世 末

법화경언해 권2:29ㄱ

俗이 佛道 드르리 주080)
드르리:
들을 이.
類ㅣ 이 니 하니 주081)
하니:
많으니. 하-[多].
大智의 疑心 분별 주082)
분별:
근심. 걱정. 분별.
은 爲혼  이셔 도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앞의 의심을 첩하여 새기고 깨달음을 편 것이다. 실지는 곧 1승의 바른 지혜이다. 사리불은 큰 지혜로서 부처님께서 법을 듣자오면 말하지 않아도 앎이 옳거늘 의심과 분별에 매어 부처님을 마로 삼음에 이른 것은, 도는 크고 근기는 작아서 말씀을 잠깐 듣잡고 거슬러 싸워 어지럽게 하여 그르다고 헐어서 서로 꾸짖지 아니할 이가 적으니, 비유한다면 고사의 말을 듣고 미쳤다고 해서 믿지 아니하며 【견오가 연숙더러 묻기를 ‘내가 접여의 말을 들으니, 크고 실 없으며 가고서는 돌아오지 아니하므로 내가 그 말에 놀라니, 천하가 다다른 곳이 없듯 해서 너무 지나쳐 인정에 가깝지 아니하더라.’ 연숙이 이르기를, ‘그 말이 어찌된 것인가?’ 하니 이르기를 ‘막고사산에 신인이 사는데, 살이 얼음이나 눈과 같고 보드라움이 처녀 같고 오곡을 먹지 아니하고 바람과 이슬을 마시며 구름의 기운을 타며, 나는 용을 타고 사해 밖에 노닐어 그 정신이 엉겨서는 사물이 병들지 아니하고 열매가 되느니라.’ 하므로 내가 미치게 여기고 믿지 아니한다.’ 하니 연숙이 이르기를 ‘큰 물이 하늘에 다다르되 잠기지 아니하며, 큰 가뭄에 쇠와 돌이 흐르며 산과 흙이 어우르되 덥지 아니하니, 이 티끌 때나 겨로도 오히려 요 순을 만들 것이거니 누가 사물로 일을 삼겠는가?’】 애태의 바람을 바라고 악으로 천하를 놀라게 한다 하니 【노나라 애공이 중니더러 묻기를, ‘위나라에 악인이 있는데 【악인은 모양과 꼴이 없는 사람이다.】 이름이 애태타이니, 남자가 한 곳에 있을 것을 생각하여 나가지 못하며 겨집이 보고 어버이에게 청하되, ‘남의 여자가 되느니 차라리 저 첩이 되고 싶어라’ 하는 이가 열이로되 마지 아니하더니 그 부름을 들은 이가 없고 늘 응할 따름이니, 남에게 임금 되어 남의 죽음을 구제함이 없으며 녹을 모아서 남을 배부르게 함이 없고 또 악으로 천하를 놀라게 하되 응하고 부르지 아니하며 앎이 세간 밖에 나지 아니하되 암놈과 숫놈이 앞에서 어우르니 이는 마땅히 남과 다른 사람이므로 내가 불러 보니, 과연 악으로 천하를 놀라게 할 사람이더니, 나와 한 곳에 있음을 한 달도 되지 못하여 내가 그 사람인 줄을 마음에 알며 해를 지나지 못하여서 믿고 나라를 맡기니 이것이 어떤 사람인가?’ 중니가 이르기를, ‘애태타가 말을 아니하여서 믿고 공 없이 찬하여 남에게 나라를 주되 안 받을까 두려워 하니, 이것이 마땅히 재주가 온전하고 덕이 나타나지 아니한 사람이로다.’】 후세의 말속이 불도를 들을 이들의 부류가 이와 같은 이가 많으니, 대지의 의심 분별은 위한 곳에 있도다.
Ⓒ 역자 | 김영배 / 2001년 10월 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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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일로:이것으로.
주002)
아오:알되. 알-++오./우.
주003)
외요미:됨이.
주004)
러딜:떨어지므로.
주005)
요미라:함이다. 한 것이다. -+옴/움+이라.
주006)
너교다:여기었습니다.
주007)
불어:펴. 부르-[演]+어.
주008)
리로소다:할 것입니다.
주009)
알:앞에. 앒[前]+.
주010)
부텻긔:부처님께. 부텨+.
주011)
여:매여. 이-[縛]+어.
주012)
니르로:이름은. 니를-[至]+옴/움+.
주013)
거슬:거슬러. 거슬-[逆]+어.
주014)
싸화:싸워. 싸호-[鬪]+아.
주015)
어즐야:어질어질하여. 황홀하여. 어즐-[眩]+야.
주016)
구짓디:꾸짖지. 구짓-~구짖-[叱]+디.
주017)
가비건댄:비유하건댄. 비유할진댄.
주018)
고사:〈장자〉의 ‘소요편’에 나오는 막고야산의 신인(神人) 이야기로, 견오, 연숙은 거기에 나오는 인물 이름.
주019)
드로니:들으니. 듣-[聞]+오+니. 1인칭 활용.
주020)
다:다다른. 다-[到]+.
주021)
:가장. 매우. 자못. 크게.
주022)
갓갑디:가깝지. 갓갑-[近]+디.
주023)
엇뎨오:어째서인가?. 엇뎨+Ø+고.
주024)
히:살이. ㅎ[肉].
주025)
:나는. -[飛]++ㄴ.
주026)
타:타. 타고. -[乘]+아.
주027)
노녀:노닐어. 돌아다녀. 노니-[逍]+어.
주028)
얼의여:엉기어. 얼의-[凝]+어.
주029)
미치오:미치고.
주030)
므리:물이. 믈[水].
주031)
다로:다다르되. 다-+오.
주032)
디:잠기지. 잠그지.
주033)
래:가물에. [旱].
주034)
돌히:돌이. 돌ㅎ[石].
주035)
이우로:시들되. 이울-[枯]+오.
주036)
듣글:티끌.
주037)
:때. [垢].
주038)
리어니:만들 것이거니.
주039)
뉘:누가. 누[誰]+ㅣ.
주040)
사리오:삼을 것인가? 삼-+리+고.
주041)
놀래다:놀라게 한다.
주042)
노 애공:중국 춘추전국시대 노(魯)나라 25대 임금.
주043)
-려:-더러. -에게.
주044)
이쇼:있으되.
주045)
골:꼴. 골[狀].
주046)
애태타:장자(莊子)와 덕충부(德充符)편에 나오는 허구적인 사람 이름으로 못 생겼으나 덕이 있는 사람.
주047)
이시리:있는 사람. 이시-[有]+ㄹ+이.
주048)
어버게:어버이께. 양친에게. 어버[親]+의게.
주049)
:남의.
주050)
외노니:되노니.
주051)
히:차라리. 히~하리.
주052)
외아지라:되고 싶어라.
주053)
리:할 이가. -+ㄹ+이+Ø.
주054)
열히로:열이로되. 열ㅎ[十].
주055)
마디:말지. 말-[止].
주056)
블로:부름을.
주057)
맛:응할. 대답할. 맛-[應]+.
주058)
거리추미:구제함이. 거리츠-~거리치-[濟].
주059)
놀래요:놀라게 하되.
주060)
밧긔:밖에.
주061)
암수히:암컷과 수컷이.
주062)
알셔:앞에서.
주063)
어우니:어우르니. 합하니.
주064)
다:마땅히.
주065)
게셔:남보다.
주066)
사밀:사람이므로.
주067)
놀래리러니:놀라게 할 사람이더니.
주068)
사미론 주를:사람인 줄을. 사+이+온/운.
주069)
데:뜻에.
주070)
나라:나라를. 나라ㅎ[國].
주071)
맛듀니:맡기니. 맛디-[任]+오/우+니.
주072)
사고:사람인가? ‘-고’ 물음법.
주073)
중니:공자의 자(字).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 학자.
주074)
심교:전하되. 심기-[授]+오.
주075)
바까:받을까.
주076)
저흐니:두려워하니. 젛-[畏].
주077)
죄:재주가.
주078)
올오:온전하고. 오-[全]+고.
주079)
낟디:나타나지.
주080)
드르리:들을 이.
주081)
하니:많으니. 하-[多].
주082)
분별:근심. 걱정. 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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