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그 때에 세존이 이 뜻을 다시 펴려 하셔서 게를 이르시기를, “사리불이 오는 세상에 부처 보지존이 되어 이름을 이르되 화광이라, 반드시 무량 중생을 제도하리니, 무수한 부처님을 공양하여 보살행과 10력 등 공덕이 구비되어 무상도를 증득하리라. 무량한 겁을 지나서 겁명은 대보엄이고 〈그〉 세계의 이름은 이구일 것이니, 청정하여 허물과 더러움이 없어서 유리로 땅을 만들고 금 노끈으로 그 길에 늘어뜨리고 7보의 잡색 나무에 항상 꽃과 과일이 있으리니, 그 나라의 모든 보살들이 뜻과 생각이 굳어 신통바라밀이 다 구비되어 무수한 부처님께 보살도를 잘 배운, 이러하듯 한 대사가 화광불의 교화한 사람이리라. 부처님이 왕자가 되어 있을 제 나라를 버리고 세간의 영화를 버리고 맨 끝 후신에 출가하여 불도를 이루리라.
〔요해〕 이 ‘게’는 수기 주심을 전적으로 송하신 것이다. 곧 앞에 있는 〈글의〉 뜻이다. 보지는 변지이다. 부처님이 왕자가 되어 계실 때는 모든 부처가 다 왕자가 되시어 나라를 버리시고 영화 버리심을 보이시어 모든 탐착을 알리시니 8의 등명께와 16이 지승과 같으신 분이 이 분이시다. 생분이 이미 다하시며 범행이 이미 섰으며 하실 일을 이미 이루시어 후에 있음을 받지 아니하시는 것이 이름이 최후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