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2
- 신해품 제4
- 신해품 서문
신해품 서문
夫根有利鈍 惑有厚薄 說有法譬 悟有前後 二乘於法華已前 但念空 無上願 於菩薩法 都無一念好樂之心 至法華會初聞略說 上根雖悟 中根未解 動報生疑廣聞五佛 蒙籠未曉 今聞譬喩 歡喜踊躍 信發解生 疑去理明 故名信解品 又中根之人 聞說譬喩 初破疑惑 入大乘見道故名信 進入大乘修道故名解 文云 我等今日眞是聲聞 以佛道聲 今一切聞 聞圓敎 入圓位 故名信解品也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因야 信으로 드러 法要 주002) 알 씨라 주003) 알 주004) 法說一周 주005) 에 身子 領悟 주007) 야 주008) 부톄 주009) 喩品에 述成샤 주010) 記 주시고 喩說一周 주011) 에 四大弟子 주012) ㅣ 이 品에 領悟야 부톄 藥草品에 述成 주013) 시고 授記品에 記 주시니 그러나 大迦葉이 爲頭 머릿 弟子ㅣ로 領悟ㅣ 身子애셔 주014) 後 이 經은 二智 노겨 어울우논 디라 주015) 身子ㅣ 當 機ㄹ 주016) 몬져 주017) 領悟고 諸大弟子 다 안해 주018) 초고 주019) 밧긔 주020) 現논디라 根이 中下ㅣ 아니며 아로미 주021) 先後ㅣ 업건마 法化 주022) 돕소와 주023) 펴믈 爲 次第로 펴 버리니 주024)
법화경언해 권2:174ㄴ
信解 喩說 듣오 주001) 듣오：
듣자옴을. 들음을.
법요：
불법의 요점.
알 씨라：
아는 것이다.
알：
앞에. 앒+.
법설1주：
법화경 3주 설법의 첫째. 부처님께서 지혜가 뛰어난 이에게 10여실상(如實相)의 이치를 말하여 3승 1승의 법을 말한 부분.
법화경언해 권2:175ㄱ
ㅣ 喩品 처메 주006) 처메：
처음에. 처[初].
영오：
마음에 깊이 깨달아 앎.
야：
하거늘.
부톄：
부처가. 부처님이. 부텨+ㅣ.
샤：
하시어.
유설1주：
3주 설법의 둘째로 부처님이 그 다음 가는 이들에게 3거(車) 대거(車)의 비유로 3승 1승의 법을 말한 부분.
4대제자：
사리불, 수보리, 가섭, 목건련.
술성：
글을 지어 이룸.
-애셔：
-에서.
어울우논 디라：
어우르게 하는 것이다. 어우르-+오/우++온/운++이+라.
-ㄹ：
-(이)므로.
몬져：
먼저.
안해：
안에. 안ㅎ[內].
초고：
갖추고. 감추고. 초-[具, 藏].
밧긔：
밖에. [外]+의.
아로미：
앎이. 아는 것이.
법화：
불법에 의한 교화.
돕소와：
‘돕와’의 다른 표기. 도와.
펴 버리니：
펴서 벌이니.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신해’는 유설 들음을 인하여 믿음으로 들어서 법요를 깨달은 것이다. 앞에 법설1주에서 사리불이 비유품 처음에 깨닫거늘 부처님이 비유품에 술성하시어 수기를 주시고, 유설1주에서 4대제자가 이 ‘품’에서 깨닫거늘 부처님이 약초유품에서 술성하시고 수기품에서 ‘기’를 주셨다. 그러나 대가섭이 우두머리 제자이로되 깨달음이 사리불보다 후에 되는 것은, 이 경은 두 지혜를 녹여 어우르게 하는 것이라서 사리불이 당한 근기이므로 먼저 깨달은 것이고 모든 대제자들은 다 안에 감추고서도 밖에는 〈나중에〉 나타낸 것이다. 근기가 중·하이라서가 아니며 깨달음은 선후가 없건마는 법화를 도와 폄을 위해서 차례로 펴서 벌인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1년 10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