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2
- 신해품 제4
- 2. 궁자의 비유 [5] 재산을 알고 나서 물려받다 1
2. 궁자의 비유 [5] 재산을 알고 나서 물려받다 1
〔본문〕 이〈렇게〉 지난 후에야 마음에 서로 체신하여 【‘체신’은 몸으로 온전히 믿는 것이다.】 들고 나며 어려움이 없으나, 그러나 있는(=사는) 곳은 아직도 본래 있던 곳에 〈그대로〉 있었사온데,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漸漸 아게 주006) 親호 門ㅅ 겨틔 이슈믄 주007) 二乘敎 브터 結 주008) 그츤 後에 方等敎 주009) 듣오 가비니 큰 法을 기리샤 주010) 비웃디 아니며 져근 法을 것그샤 주011) 疑心 아니호미 이 닐온 주012) 미 서르 體信호미라 나면 주013) 어 큰 法 니르며 믈러도 주015) 져근 法에 걸이디 아니호미 이 닐온 들며 나미 어려움 업수미라 믿고대 이쇼 能히 頓入 주016) 몯호 주017) 가비니라
법화경언해 권2:215ㄴ
窮子ㅣ 二十年 디나 오라거 주005) 오라거：
오래 되어서야. 「오라-」.
아게：
아비에게.
이슈믄：
있음은.
결：
번뇌. 번뇌의 속박.
방등교：
대승의 가르침.
기리샤：
기리시되.
것그샤：
꺾으시되. -[折].
닐온：
이른바.
나면：
나아가면.
법화경언해 권2:216ㄱ
루 주014) 어루：
가히.
믈러도：
물러나도. 므르-[退].
돈입：
갑자기 궁극의 깨달음을 얻음.
몯호：
못함을. 못-.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가난한 아들이 20년을 지나 오래되어서야 점점 아비에게 친하되, 아직도 문곁에 있다는 것은 2승교를 의지해서 번뇌를 끊은 후에 방등교 듣자옴을 비유하니, 큰 법을 기리시되 비웃지 아니하며 적은 법을 꺾으시되 의심 아니함, 이것이 이른바 마음이 서로 체신함이다. 나아가면 가히 큰 법을 설하며 물러나도 적은 법에 걸리지 아니함, 이것이 이른바 들고 남이 어려움 없음이다. ‘아직 본래 있던 곳에 있다’는 것은 능히 돈입하지 못함을 비유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1년 10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