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2

  •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2
  • 비유품 제3
  • 7. 다시 게송으로 밝히다 [1] 비유를 들다 5
메뉴닫기 메뉴열기

7. 다시 게송으로 밝히다 [1] 비유를 들다 5


三. 六識相
由是로 群狗ㅣ 競來搏撮며 飢羸慞惶야 處處에 求食며 鬪諍摣掣며 啀喍嘷吠더니

〔본문〕

법화경언해 권2:112ㄴ

일로 브터 한 가히 톼 와 자며 주으려 시드러 두려 곧고대 밥 求며 싸화 븓들며 니 내며 즛더니

〔본문〕 이것으로 말미암아 많은 개가 다투어 와서 잡으며 굶주려 시들고 두려워하여 곳곳에 밥을 구하며 싸워 붙들며 이빨을 내며 짖더니,

狗性은 苟且야 而善執守니 譬識情의 執著也시니라 群狗 譬六識시니 搏撮이 卽執取義니 一切幻法이 無可愛樂ㅣ어 而六識의 妄著이 無異群狗의 競搏死屍也니라 言由是者 由四倒야 而發六識며 由六識야 而發三毒야 展轉相資也니라 慞惶求食은 譬識倒而發貪也시고 鬪諍摣掣 譬識倒而發嗔也시고 啀喍嘷吠 譬識倒而發癡也시니 六識三毒의 倒妄이 相因야 於諸幻境에 競執貪求논 其狀이 如此니라 摣掣 相掣奪也ㅣ오 啀喍 拒物之惡聲也ㅣ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2:113ㄴ

가 주001)
가:
개의. 가히[犬]+.
性은 苟且야 자보 잘니 識情의 執著 가비시니라 한 가히 六識 주002)
6식:
객관적인 만유의 대상을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의 6경(境)이라 하고, 이에 대하여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닿고, 알고 하는 인식 작용인 안식, 이식, 비식, 석식, 신식, 의식을 말함.
을 가비시니 搏撮이 곧 자바 가지논 디니 一切 幻法이 어루  주003)
:
사랑하여.
즐규미 주004)
즐규미:
즐김이.
업거늘 六識의 妄量으로 著호미 한 가히의 주검 톼 주005)
톼:
다투어. 토-.
자보매 다디 아니니라 일로 븓다 주006)
븓다:
붙다. 말미암다.
니샤 四倒 브터 六識이 나며 六識을 브터 三毒이 나 올며 올마 주007)
올며 올마:
옮고 옮아.
서르 도니라 주008)
도니라:
돕기 때문이다.
두려 밥 求호 識이 갓라 주009)
갓라:
거꾸로 되어.
貪 나 가비시고 싸화 븓드로 주010)
븓드로:
붙드는 것은.
識이 갓라 嗔 나 가비시고 니 내며 즈조 주011)
즈조:
짖음은. 즞-[吠]+옴/움+.
識이 갓라 癡 나 가비시니 六識 三毒 倒妄이 서르 因야 모 곡도 주012)
곡도:
허깨비.
境界예 톼 자바 貪야 求논 그 주013)
:
모양.

법화경언해 권2:114ㄱ

이 이 니라 븓드로 서르 븓드러 아 씨오 주014)
아 씨오:
빼앗는 것이고. 「-」.
啀呲 物 거스 주015)
거스:
거스르는. 거슬-[拒]++ㄴ.
모딘 소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개의 성품은 구차하여 붙잡기를 잘하여 식정에 집착함을 비유하신 것이다. 많은 개는 6식을 비유하시니, 박촬이 곧 잡아가진다는 뜻이니, 일체 환법이 가히 사랑하여 즐기는 것이 없거늘, 6식의 망량에 집착하는 것이 많은 개가 주검을 〈두고〉 다투어 잡는 것과 다르지 아니한 것이다. 이것을 말미암았다고 이르신 것은 4도를 말미암아 6식이 나며, 6식을 말미암아 3독이 나서 옮고 옮아 서로 돕기 때문이다. 두려워하여 밥 구함은 ‘식’이 거꾸로 되어 탐심이 남을 비유하시고, 싸우고 붙듦은 ‘식’이 거꾸로 되어 진심이 남을 비유하시고, 이빨을 내며 짖는 것은 ‘식’이 거꾸로 되어 치심이 남을 비유하시니, 6식 3독의 도망이 서로 인하여 모든 허깨비의 경계에서 다투어 잡고 탐하여 구하는 그 모양이 이와 같은 것이다. 붙든다는 것은 서로 붙들어 빼앗는 것이고, ‘애재’라는 것은 사물을 거스르는 모진 소리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1년 10월 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5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가:개의. 가히[犬]+.
주002)
6식:객관적인 만유의 대상을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의 6경(境)이라 하고, 이에 대하여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닿고, 알고 하는 인식 작용인 안식, 이식, 비식, 석식, 신식, 의식을 말함.
주003)
:사랑하여.
주004)
즐규미:즐김이.
주005)
톼:다투어. 토-.
주006)
븓다:붙다. 말미암다.
주007)
올며 올마:옮고 옮아.
주008)
도니라:돕기 때문이다.
주009)
갓라:거꾸로 되어.
주010)
븓드로:붙드는 것은.
주011)
즈조:짖음은. 즞-[吠]+옴/움+.
주012)
곡도:허깨비.
주013)
:모양.
주014)
아 씨오:빼앗는 것이고. 「-」.
주015)
거스:거스르는. 거슬-[拒]++ㄴ.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