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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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다시 게송으로 밝히다 [1] 비유를 들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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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시 게송으로 밝히다 [1] 비유를 들다 4


二. 四倒相
屎尿臭處에 不淨이 流溢커든 蜣蜋諸蟲이 而集其上며 狐狼野干이 咀嚼踐踏며 嚌齧死屍야 骨肉이 狼藉거늘

〔본문〕

법화경언해 권2:110ㄱ

오좀 내 나 해 조티 몯 거시 흘러 넘거든 주001)
넘거든:
넘치거든.
구우리 주002)
구우리:
말똥구리.
여러 가짓 벌에 그 우희 모며 여와 狼과 野干이 시브며 주003)
시브며:
씹으며. 십-[咀].
오며 주004)
오며:
밟으며. -[踏]+며.
주거믈 너흐러 주005)
너흐러:
물어뜯어.
와 고기왜 주006)
와 고기왜:
뼈와 고기가.
헤드렛거든 주007)
헤드렛거든:
낭자하거든.

〔본문〕 똥오줌 내 나는 땅에 깨끗지 못한 것이 흘러 넘치거늘, 말똥구리와 여러 가지 벌레가 그 위에 모이며, 여우와 늑대와 승냥이가 씹고 밟으며 주검을 물어뜯어 뼈와 고기가 낭자하거늘,

於身受心法四念에 失正이 爲倒ㅣ니 屎尿臭處에 不淨이 流溢은 譬身倒也시니 觀身不淨이 如此ㅣ어 而俗은 以爲香潔니라 蜣蜋諸蟲이 而集其上은 譬受倒也시니 觀受是苦ㅣ 如此ㅣ어 而俗은 以爲欲樂야 遂於革囊衆穢예 生美麗想야 而惑著不捨니 眞若蜣蜋之集不淨也니라 狐狼野干이 咀嚼踐踏은 譬心倒也시니 狐 多疑고 狼은 害物고 野干은 變怪니 倒心이 似之니라 觀心無常면 則一切法이 皆不足戀이어 然且咀踐纏著니 豈非倒耶ㅣ리오 嚌嚙死屍야 骨肉이 狼藉은 譬法倒也시니 觀法無我면 猶如死屍어 由疑倒心야 妄計窮詰니 是謂嚌嚙이며 轉見倒妄니 是謂狼藉也ㅣ라 野干은 類狐니 巢危巖高木고 群行夜鳴니 怪獸也ㅣ라 齒決曰嚌오 斷骨曰嚙이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2:111ㄱ

身受心法 주008)
신도(身倒), 수도(受倒), 심도(心到), 법도(法倒):
네 가지 뒤바뀐 견해.
四念 주009)
4념:
4념처관. ①신념처:부모에게 받은 육신이 부정하다고 관함. ②수념처:우리 마음에 낙이라는 음행, 자녀, 재물 등이 낙이 아니고 모두 고통이라고 관함. ③심념처:우리 마음은 늘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고 변화 생멸하는 무상한 것이라고 관함. ④법념처:위의 셋을 제하고 다른 만유(萬有)에 대하여 자아인 실체가 없고 내게 속하는 모든 소유물도 소유자가 없다고 무아관(無我觀)하는 것.
에 正 일후미 갓로미니 주010)
갓로미니:
거꾸로 된 것이니. 갓-[倒].
오좀 내 나 해 조티 몯 거시 흘러 넘믄 주011)
넘믄:
넘침은. 넘-.
身倒 가비시니 모 不淨 보미 이 거늘 俗 옷고시 주012)
옷고시:
향기롭게.
조 거슬 삼니라 蜣蜋 諸蟲이 그 우희 모도 受倒 가비시니 受ㅣ 이 苦  보미 이 거늘 俗 欲樂 사마 갓 챗 주013)
챗:
주머니의. [囊].
한 더러운

법화경언해 권2:111ㄴ

거세 고온 들 내야 惑 着야 리디 아니니 眞實ㅅ 蜣蜋 조티 몯  모도미 니라 주014)
모도미 니라:
모음과 같으니라.
여와 주015)
여와:
여우와.
狼과 野干이 시브며 오 心倒 가비시니 여 疑心 하고 주016)
하고:
많고.
狼은 物을 害코 野干 變 妖怪니 갓 주017)
갓:
거꾸로 된.
미 니라  無常 보면 一切 法이 다 足히 디 주018)
디:
사랑스럽지. -.
아니커늘 그러나  시브며 와 주019)
시브며 와:
씹으며 밟아.
얼켜 着니 엇뎨 갓롬 아니리오 주검 너흐러 주020)
너흐러:
씹어. 물어뜯어.
와 고기왜 헤드루믄 주021)
헤드루믄:
낭자함은. 헤듣-.
法倒 가비시니 法이 나 업슨  보면 주검 거늘 疑心 갓  브터 거츠리 주022)
거츠리:
허망하게. 거칠게.
혜여 窮究야 묻니 이 니샨 너흐루미며 더욱 갓리 거츨에 보니 이 니샨 헤드루미라 野干 여 니 어려운 주023)
어려운:
어려운. 위험한.
바회와 노 남 주024)
남:
나무에.
깃깃고 주025)
깃깃고:
깃들이고. 둥지 틀고.
물니며 주026)
물니며:
무리를 지어 다니며. 물-.
바

법화경언해 권2:112ㄱ

우니 妖怪옛 이라 주027)
이라:
짐승이다.
니로 그츨씨 주028)
그츨씨:
끊는 것이.
닐온 嚌오  그츨 씨 닐온 주029)
닐온:
이른. 이른바.
嚙이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신, 수, 심, 법의 4념에 바름 잃음이 거꾸로 된 것이니, 똥오줌 내 나는 땅에 깨끗지 못한 것이 흘러 넘침은 신도를 비유하시니, 몸의 부정 봄이 이와 같거늘, 속인은 향기로이 깨끗한 것을 삼는 것이다. 말똥구리 등 여러 벌레가 그 위에 모임은 수도를 비유하시니, ‘수’가 이 고통인 줄 봄이 이와 같거늘 속인들은 즐거움을 삼아 가죽 주머니 속의 많은 더러운 것에다가 고운 뜻을 내어 미혹하고 집착해서 버리지 아니하니, 진실로 말똥구리가 깨끗하지 못한 곳에 모임과 같은 것이다. 여우와 이리와 승냥이가 씹으며 밟음은 심도를 비유하시니, 여우는 의심이 많고 이리는 사물을 해치고 야간은 변한 요괴이니, 거꾸로 된 마음과 같은 것이다. 마음의 무상을 보면 일체법이 다 족히 사랑스럽지 아니하거늘, 그러나 또 씹으며 밟고 얽혀 집착하니 어찌 거꾸로 된 것이 아니겠느냐? 주검을 물어뜯어 뼈와 고기가 낭자함은 법도를 비유하시니, 법이 나 없음을 보면, 주검과 같거늘, 의심이 거꾸로 된 마음을 의지해서 허망하게 헤아려 궁구하여 물으니, 이것이 이른바 물어뜯음이며 더욱 거꾸로 허망하게 보니, 이른바 낭자함이다. 승냥이는 여우와 같으니 위험한 바위와 높은 나무에 깃들이고 무리 지어 다니며 밤에 우니, 요괴로운 짐승이다. 이로 끊는 것이 ‘제’이고 뼈를 끊는 것이 ‘교’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1년 10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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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넘거든:넘치거든.
주002)
구우리:말똥구리.
주003)
시브며:씹으며. 십-[咀].
주004)
오며:밟으며. -[踏]+며.
주005)
너흐러:물어뜯어.
주006)
와 고기왜:뼈와 고기가.
주007)
헤드렛거든:낭자하거든.
주008)
신도(身倒), 수도(受倒), 심도(心到), 법도(法倒):네 가지 뒤바뀐 견해.
주009)
4념:4념처관. ①신념처:부모에게 받은 육신이 부정하다고 관함. ②수념처:우리 마음에 낙이라는 음행, 자녀, 재물 등이 낙이 아니고 모두 고통이라고 관함. ③심념처:우리 마음은 늘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고 변화 생멸하는 무상한 것이라고 관함. ④법념처:위의 셋을 제하고 다른 만유(萬有)에 대하여 자아인 실체가 없고 내게 속하는 모든 소유물도 소유자가 없다고 무아관(無我觀)하는 것.
주010)
갓로미니:거꾸로 된 것이니. 갓-[倒].
주011)
넘믄:넘침은. 넘-.
주012)
옷고시:향기롭게.
주013)
챗:주머니의. [囊].
주014)
모도미 니라:모음과 같으니라.
주015)
여와:여우와.
주016)
하고:많고.
주017)
갓:거꾸로 된.
주018)
디:사랑스럽지. -.
주019)
시브며 와:씹으며 밟아.
주020)
너흐러:씹어. 물어뜯어.
주021)
헤드루믄:낭자함은. 헤듣-.
주022)
거츠리:허망하게. 거칠게.
주023)
어려운:어려운. 위험한.
주024)
남:나무에.
주025)
깃깃고:깃들이고. 둥지 틀고.
주026)
물니며:무리를 지어 다니며. 물-.
주027)
이라:짐승이다.
주028)
그츨씨:끊는 것이.
주029)
닐온:이른.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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