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5. 삼거화택의 비유 16

二. 廣明車等二○初. 廣敘車體三○初. 敘高廣

其車ㅣ 高廣고 衆寶로 莊校고 周帀欄楯고 四面에 懸鈴고 又於其上애 張設幰蓋고 亦以珍奇雜寶로 而嚴飾之고 寶繩으로 交絡고 垂諸華瓔고 重敷婉筵고 安置丹枕고

二. 明白牛

법화경언해 권2:72ㄱ

駕以白牛니 膚色이 充潔며 形體ㅣ 姝好며 有大筋力며 行步ㅣ 平正며 其疾이 如風커 又多僕從이 而侍衛之니

〔본문〕

법화경언해 권2:72ㄴ

그 술위 놉고 넙고 한 보로 ^주001)

한 보로：

많은 보배로.

미고 欄楯 ^주002)

난순：

난간.

두르고 四面에 올 ^주003)

올：

방울.

오 ^주004)

오：

달고. -[懸]+고. ㄹ 아래 ㄱ 줆 또는 약화 표기.

 그 우희 ^주005)

우희：

위에.

幰蓋 ^주006)

헌개：

비단으로 만든 수레의 덮게.

펴고 【술위 우희 깁 펼씨 幰이라】  貴 奇異 雜 보로 싁싀기 ^주007)

싁싀기：

엄숙하게.

미고 보 노로 ^주008)

노로：

노끈으로. 노ㅎ[繩]+로.

섯얽고 ^주009)

섯얽고：

섞어 얽고. -[交]+얽-+고.

여러 가짓 빗난 瓔珞 드리우

법화경언해 권2:73ㄱ

고 빗난 돗 ^주010)

돗：

돗자리를. [席]+.

겨펴 ^주011)

겨펴：

겹쳐. 겨피-[重]+어.

오 ^주012)

오：

깔고. -+고.

블근 ^주013)

블근：

붉은. 븕-[紅]+은.

벼개 노코  ^주014)

：

흰. -[白]+ㄴ.

쇼 메우니 비치 充實코 조며 ^주015)

조며：

깨끗하며.

얼구리 ^주016)

얼구리：

형상이.

고며 ^주017)

고며：

고우며.

큰 히미 이시며 거르미 平正며 그 로미 ^주018)

로미：

빠름이.

 거늘  한 이 侍衛니

〔본문〕 그 수레가 높고 넓으며 많은 보배로 꾸미고 난순을 두르고 4면에 방울을 달고 또 그 위에 헌개를 펴고 【수레 위에 비단 편 것이 ‘헌’이다.】 또 귀한 기이한 여러 보배로 엄숙하게 꾸미고 보배 노끈으로 섞어 얽고 여러 가지 빛나는 영락을 드리우고 빛나는 돗자리를 겹쳐 깔고 붉은 베개를 놓고 흰 소를 메우니 살빛이 충실하고 깨끗하며 형상이 고우며, 큰 힘이 있으며 걸음이 평정하며 그 빠름이 바람과 같거늘 또 많은 종들이 시위하니,

車 譬一乘시고 牛 譬大根시고 餘 表一乘大根之德用也시니라 其車ㅣ 高廣者 高出三乘며 廣攝九部也ㅣ라 衆寶 譬萬行시고 欄楯은 譬總持시고 懸鈴은 譬四辨之下化시고 幰蓋 譬慈悲之普覆시고 雜寶 譬衆善시니 所以嚴慈悲

법화경언해 권2:73ㄴ

也ㅣ오 寶繩은 譬四誓시니 所以固慈悲也ㅣ라 垂諸華瓔면 則外布妙因이 聯續如瓔이오 重敷婉筵면 則內弘忍力이 柔軟如筵이로다 安置丹枕者 使心冥覺觀야 而默處是道也ㅣ오 駕以白牛者 非純一大根이면 不堪此乘也ㅣ라 膚色이 充潔은 得其所養而無染也ㅣ오 形體姝好 全其所賦而無惡也ㅣ라 有大筋力은 譬堪任大事시고 行步ㅣ 平正은 譬允蹈大方시고 其疾이 如

법화경언해 권2:74ㄱ

風은 譬一念頓造시고

三. 明僕從

又多僕從은 譬方便으로 利生며 助道之事시니 總而譬之컨댄 卽後所謂샨 諸佛禪定解脫等娛樂之具一相一種淨妙之樂也ㅣ라

〔요해〕 술위 一乘을 가비시고 쇼 大根 가비시고 나닌 ^주019)

나닌：

남은 것은. 남-[餘]++이+ㄴ.

一乘大根 德用 ^주020)

덕용：

뛰어난 작용.

 表시니라 그 술위 놉고 너부믄 ^주021)

너부믄：

넓음은. 넙-[廣]+옴/움+은.

三乘에 노피 나며 九部를 너비 자 씨라 ^주022)

자 씨라：

잡은 것이다.

한 보는 萬行 가비시고 欄楯은 摠持 가비시고 올 로 ^주023)

로：

단 것은. -+옴/움+.

四辯 ^주024)

4변：

4무애변. 네 가지 걸림 없는 이해와 표현 능력. ①법무애변：가르침에 관해 막힘이 없는 것. ②의무애：가르침의 뜻에 대해 막힘이 없는 것. ③사무애：여러 언어에 통달해 막힘이 없는 것. ④요설무애：설법에 막힘이 없는 것.

의 化 리오 ^주025)

리오：

내림을.

가비시고 幰蓋 慈悲의 너비 두푸믈 ^주026)

두푸믈：

덮음을.

가비시고 雜寶 한 善을 가비시니 慈悲莊嚴호미오

법화경언해 권2:74ㄴ

보 노 四誓 ^주027)

4서：

4홍서원. 무변번뇌단＝번뇌무진서원단. 무상법문학＝법문무량서원학. 무변중생도＝중생무변서원도. 무상보리증＝불도무상서원성.

 가비시니 【四誓 無邊煩惱斷無上法門學無邊衆生度無上菩提證이라】 慈悲 구튜미라 ^주028)

구튜미라：

굳힘이다. 구티-.

여러 가짓 빗난 瓔珞 드리우면 밧로 ^주029)

밧로：

밖으로.

微妙 因 펴미 니미 瓔珞 고 빗난 돗 겨펴 면 안로 忍力 너퓨미 ^주030)

너퓨미：

넓힘이. 너피-.

보라오미 돗 도다 블근 벼개 노호 미 覺觀애 어울에 ^주031)

어울에：

어우르게. 어울-[合]+게.

여 이 道애  處호미오  쇼 메우믄 純一 大根이 아니면 이 乘 이긔디 못호미라

비치 充實코 조호 得야 더러움 업수미오 얼구리 고오 준 거슬 올와 ^주032)

올와：

온전하게 하여. 올오/오오-.

【준 거슨 제 性을 하히 ^주033)

하히：
하늘이.

줄 씨라】 구줌 업수미라 큰 힘 이슈믄 큰 일 이긔여 맛도 ^주034)

맛도：

맡음을.

가비시고 거르미 平正호 큰 道眞實로 오 ^주035)

오：

밟음을.

가

법화경언해 권2:75ㄱ

비시고 그 로미  호  念에 다 나가 가비시고  한  方便으로 衆生利며 道 돕 이 가비시니 모도아 ^주036)

모도아：

모아. 모도-[會]+아.

가비건댄 곧 後에 니샨 諸佛禪定 ^주037)

선정：

참된 이치를 생각하고, 생각을 안정시켜 산란치 않게 하는 것.

解脫等 즐길 껏  相  가지 조 微妙 樂이라

〔요해〕 수레는 1승을 비유하시고, 소는 대근을 비유하시고, 남은 것은 1승 대근의 덕용을 나타내신 것이다. 그 수레가 높고 넓음은 3승에 높이 나며 9부를 널리 잡는 것이다. 많은 보배는 만행을 비유하시고 난순은 총지를 비유하시고 방울 단 것은 4변의 교화 내림을 비유하시고 헌개는 자비가 널리 덮음을 비유하시고 잡보는 많은 선을 비유하시니, 자비가 장엄한 것이고, 보배 노끈은 4서를 비유하시니 【4서는 무변번뇌단, 무상법문낙, 무변중생도, 무상보리증이다.】 자비를 굳힘이다.

여러 가지 빛난 영락 드리움은 밖으로 미묘한 ‘인’ 편 것은 이음이 영락 같고 빛나는 돗자리를 겹쳐 깔면 안으로 인력 넓힘이 보드라움이 돗자리와 같도다. 붉은 베개 놓음은 마음이 각관에 어우르게 하여 이 도에 잠잠하게 처함이고 흰 소 메움은 순일한 대근이 아니면 이 승을 감당하지 못함이다.

살빛이 충실하고 깨끗함은 얻어서 더러움 없음이고 형상이 고움은 준 것을 온전히 하여 【준 것은 제 성을 하늘이 준 것이다.】 궂음 없음이라 큰 힘 있음은 큰 일을 이기어 맡음을 비유하시고 걸음이 평정한 것은 큰 도가 진실로 밟음을 비유하시고 그 빠름이 바람 같음은 한 생각에 다 나아감을 비유하시고 또 많은 종은 방편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며 도 돕는 것을 비유하시니, 모아서 비유한다면 곧 후에 이르신 제불 선정 해탈 등 즐기는 것은 한 상, 한 가지가 〈다〉 깨끗한 미묘한 낙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