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因馬蹶忽舁屍지아비가 말에서 갑자기 떨어져 죽은 시신을 챙겨 擗踊號咷日抱持가슴을 치고 두드리며 하루 종일 끌어안고 울어. 不食數旬惟啜水밥을 먹지 않기를 이십여 일 오직 물만 마시다가 竟捐軀命事堪悲마침내는 몸과 목숨마저 버리다니 너무나 슬픈 일.
性善由來見四端천성이 착하여 긍휼, 부끄럼, 겸손, 옳고 그름을 알아 人能踐履最爲難사람으로 몸소 실천한다는 것이 가장 어렵고 어려운데. 豐山一女知偕死풍산(豐山)의 한 여인은 지아비와 함께 죽을 것을 알아 同穴千秋得所安같은 무덤에 묻혀 일천 년을 평안하게 함께 누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