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의 성현(聖賢)이 번개 침과 같으니, 또한 형상 없으며 또한 이름 없도다. 하늘 비고 흰 달에 사람 돌아간 후에 얼마 만큼의 취모(吹毛)를 잡아 평평하지 않음을 끊었는가?【취모(吹毛)는 칼의 이름이니 칼날에 터럭을 불어도 끊어지므로 취모(吹毛)이다.】
【주】 셋째 구는 달 아래 사람 없다는 것이니, 달빛 아래 사람 없는 곳, 이곳이 손에 취모(吹毛)라는 칼을 잡은 사람이 서 있는 곳이다. 넷째 구는 막야(鏌鎁)라는 칼을 비스듬히 잡고 바른 명령을 온전하게 받들어 태평한 나라에서 어리석고 미혹한 사람을 벤다 하며, 석 자 칼을 갈아 불평(不平)한 사람을 기다려 벤다 함과 같은 것이다. 또 ‘하늘 비며 흰 달’은 이름과 모양이 없는 것이고, ‘사람 돌아간 후’라 함은 시지(始智)를 잊는다는 것이고, 넷째 구는 시지(始智) 잊은 것을 또 (마음에) 두지 아니한다는 것이다.【막야(鏌鎁)는 칼 이름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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