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처 없으니 옛 사람이 이룡굴(驪龍窟)에 헛되이 내려오도다. 상호(相好)를 백겁(百劫)을 닦았다고 부질없이 말하도다. 벌건 화로 불꽃 속에는 만물이 머무르기 어려우니라.【이룡(驪龍)은 검은 말 용(龍)이다.】
【주】 옛 사람은 부처이고, 이룡(驪龍)은 무명(無明)이고, 굴(窟)은 생사의 굴혈이다. 중생과 부처가 가지런히 평평한 이치로 보면 한 중생도 능히 건져냄이 없으며 또 능히 교화하는 부처가 없으므로 헛되이 내려왔다고 말씀하시니라. 홍로(紅爐)는 곧 무생(無生)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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