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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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


남명집언해 하:61ㄱ

維摩大士ㅣ 頓除疑시니 三處無心 略輕據시다 番人이 捉得麒麟兒야 放入祗園니 無覓處도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維摩大士ㅣ 모로기 주001)
모로기:
문득. 단번에. ‘頓’의 번역. ‘반드시’를 뜻하는 ‘모로미. 모로매’와는 다름.
疑心 더르시니 세 고대  업소 주002)
업소:
없음을. ‘업수믈’이 모음조화에 맞는 표기.
간 가야이 브트시다 番人 주003)
번인(番人):
차례가 되어 당직하는 사람(?).
麒麟兒 주004)
기린아(麒麟兒):
재주와 지혜가 뛰어난 젊은이.
 자바 得야 祇園 주005)
기원(祇園):
중인도 코살라국 서울 사위성 남쪽에 있던 기타태자 소유의 동산. 고독한 이들에게 보시를 많이 한 수달(須達)이 ‘기원정사’를 건립해 기증하여 석가 45년 교화기간 중 가장 오랜 기간 머물렀다고 함.
에 노하 드리니 어들 고디 업도다【祇園 祇陁太子 주006)
-:
주어적 관형격 기능. 명사 ‘園’을 한정함.
받온 주007)
받온:
바친. 받-[授]+/오(주체겸양표지)+.
園일 因야 일훔니라】
【주】 둘짯 句 大士ㅣ 그 疑心 덜오져 주008)
덜오져:
덜고자. /ㄹ/ 아래서 ‘-고’의 /ㄱ/이 약화.
샤 안콰 밧과 中間과 세 고대 罪性이 다 뷔욘 주009)
뷔욘:
빈. 어간은 ‘뷔-[空]’.
理 브터 무르시니라 番人 이 智오 麒麟 이 理오 祇園 부텨 겨신 고디라 닐오 智로 理예 마자 理와 智와 둘히 노가 바 如來ㅅ 平等境界 주010)
경계(境界):
세력이 미치는 범위 또는 과보(果報)가 미치는 경역(境域).
예 드니 간도 眞妄 罪福 名相 주011)
명상(名相):
‘명’은 사물에 가정적으로 붙인 명칭, ‘상’은 겉으로 드러나 있는 모습.
이 업슬 그리 니시

남명집언해 하:61ㄴ

니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유마대사가 단번에 의심을 덜어내시니, 세 곳에 마음 없음을 잠깐 가벼이 의거하셨다. 번인(番人)이 기린아(麒麟兒)를 붙잡아 얻어 기원(祇園)에 놓아 들어가게 하니 찾을 곳이 없도다.【기원(祇園)은 기타태자(祇陁太子)가 바친 동산이므로 인하여 이름지은 것이다.】
【주】 둘째 구는 유마대사가 그 의심을 덜고자 하시어 안과 밖과 중간 세 곳에 죄성(罪性)이 모두 빈 이치부터 물으신 것이다. 번인(番人) 이것은 지혜이고, 기린(麒麟) 이것은 이치이고, 기원(祇園)은 부처님 계신 곳이다. 이르되 지혜로 이치에 맞아 진리와 지혜 둘이 녹아 바로 여래의 평등 경계에 들어가니 조금도 진실됨과 망녕됨, 죄와 복, 명(名)과 상(相)이 없으므로 그리 말씀하신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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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모로기:문득. 단번에. ‘頓’의 번역. ‘반드시’를 뜻하는 ‘모로미. 모로매’와는 다름.
주002)
업소:없음을. ‘업수믈’이 모음조화에 맞는 표기.
주003)
번인(番人):차례가 되어 당직하는 사람(?).
주004)
기린아(麒麟兒):재주와 지혜가 뛰어난 젊은이.
주005)
기원(祇園):중인도 코살라국 서울 사위성 남쪽에 있던 기타태자 소유의 동산. 고독한 이들에게 보시를 많이 한 수달(須達)이 ‘기원정사’를 건립해 기증하여 석가 45년 교화기간 중 가장 오랜 기간 머물렀다고 함.
주006)
-:주어적 관형격 기능. 명사 ‘園’을 한정함.
주007)
받온:바친. 받-[授]+/오(주체겸양표지)+.
주008)
덜오져:덜고자. /ㄹ/ 아래서 ‘-고’의 /ㄱ/이 약화.
주009)
뷔욘:빈. 어간은 ‘뷔-[空]’.
주010)
경계(境界):세력이 미치는 범위 또는 과보(果報)가 미치는 경역(境域).
주011)
명상(名相):‘명’은 사물에 가정적으로 붙인 명칭, ‘상’은 겉으로 드러나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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