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돈교(圓頓敎)는 금룡(金龍)이 바다에서 나는 것과 같으니, 삼태기를 끼지 말지어다. 벽력(霹靂)이 금방 우레 소리를 냄에 비가 기울인(쏟아붓는) 듯하나니, 끝없는 인천(人天)이 꿈이 깨도다.
【주】 금룡(金龍)은 불조(佛祖)이다. 삼태기를 끼지 말라 함은 내가 법왕이 되어 법에 자재하도다(라고) 이르심과 같으니라. 벽력이 금방 우레 소리를 내다 함은 법뢰(法雷) 움직이시는 것이다. 비를 기울인 듯하다 함은 자비의 구름을 펼쳐 감로를 뿌리시는 것이다. 인천(人天)이 꿈 깨다 함은 생사의 큰 꿈을 영원히 깨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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