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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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


聞說如來頓敎門고 半笑半瞋야 情不悅다 一朝애 歸去야 見慈親면 方知自昔로 同家業리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如來ㅅ 주001)
여래(如來)ㅅ:
관형격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높임의 대상인 체언 또는 무정명사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頓敎門 주002)
돈교문(頓敎門):
‘돈교’는 단번에 깨달아 얻는 교법. ‘문’은 ‘입구’를 뜻함.
니샤 듣고 주003)
니샤 듣고:
‘듣-’는 것은 ‘말’이지 ‘말하심’은 아니다. 그러나 중세국어에는 이러한 표현이 일반적이다.
半만 웃고 半만 서글허 주004)
서글허:
서긇-[瞋]+어. 여기에 형용사파생접미사 ‘-브-’가 통합하여 ‘서글프-’가 형성됨.
데 깃디 주005)
깃디:
-[喜]+디. ‘-+브 → 깃브-’.
아니다  아 주006)
아:
‘-/의’는 부사격조사인데 관형격조사와 형태가 같다. 이를 특수처소부사격조사라 한다 일반적인 부사격조사 ‘-애/에/예’를 취하지 않고 ‘-/의’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도라가 慈親 보면 녜브터 家業이  가진  비르서 알리라
【주】 慈親 보다 호 本來ㅅ 父母 볼 시라 네짯 句 魔外 주007)
마외(魔外):
‘마(魔)’는 몸과 마음을 요란케 하여 수도에 장애가 되게 하거나, 선법(善法)을 깨뜨리는 것. ‘외(外)’는 외도(外道)를 말하는 것으로 보임. ‘외도’는 불교 외의 모든 교학.
佛祖 주008)
불조(佛祖):
부처님과 역대의 조사.
왜 그 根本 推건댄 父母ㅣ 가지며 家業이 가지라 본 이 집안햇 주009)
집안햇:
‘안ㅎ’은 ㅎ말음체언.
사미라 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여래의 돈교문(頓敎門)을 설하심을 듣잡고 반만 웃고 반만 서글퍼하여 뜻에 기뻐하지 아니하도다. 하루 아침에 돌아가 자친(慈親)을 보면 예부터 가업(家業)이 한 가지인 것을 비로소 알 것이다.
【주】 자친(慈親)을 보다 함은 본래의 부모를 보는 것이다. 넷째 구는 마외(魔外)와 불조(佛祖)가 그 근본을 미루어 보건댄 부모가 하나이며 가업이 하나라, 본디 이들이 집안 사람이라 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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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여래(如來)ㅅ:관형격조사에는 ‘-ㅅ’과 ‘-/의’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높임의 대상인 체언 또는 무정명사 뒤에는 ‘-ㅅ’이, 평칭의 인칭 체언 뒤에서는 ‘-/의/ㅣ’가 쓰였다.
주002)
돈교문(頓敎門):‘돈교’는 단번에 깨달아 얻는 교법. ‘문’은 ‘입구’를 뜻함.
주003)
니샤 듣고:‘듣-’는 것은 ‘말’이지 ‘말하심’은 아니다. 그러나 중세국어에는 이러한 표현이 일반적이다.
주004)
서글허:서긇-[瞋]+어. 여기에 형용사파생접미사 ‘-브-’가 통합하여 ‘서글프-’가 형성됨.
주005)
깃디:-[喜]+디. ‘-+브 → 깃브-’.
주006)
아:‘-/의’는 부사격조사인데 관형격조사와 형태가 같다. 이를 특수처소부사격조사라 한다 일반적인 부사격조사 ‘-애/에/예’를 취하지 않고 ‘-/의’를 취하는 체언은 정해져 있다.
주007)
마외(魔外):‘마(魔)’는 몸과 마음을 요란케 하여 수도에 장애가 되게 하거나, 선법(善法)을 깨뜨리는 것. ‘외(外)’는 외도(外道)를 말하는 것으로 보임. ‘외도’는 불교 외의 모든 교학.
주008)
불조(佛祖):부처님과 역대의 조사.
주009)
집안햇:‘안ㅎ’은 ㅎ말음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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