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얻지 못할 가운데에 오직 그렇게 얻나니 잎 없으며 뿌리 없으되 가는 곳마다 나느니라. 어젯날에는 발(簾)을 여니 비를 좇아 지나더니 오늘 아침에는 길에 당하여 사람의 걸어감을 가리는구나.
【주】 잎 없으며 뿌리 없다 함은 자취 없어 붙들지 못하는 것이고 가는 곳마다 생겨나다 함은 닿은 곳마다 나타나 있지 아니한 곳이 없는 것이다. 3, 4구는 신변 같아서 있는 곳을 하나로 규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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