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2

  • 역주 남명집언해
  • 남명집언해 하
  • 제159
메뉴닫기 메뉴열기

제159


莫不由斯心意識이니 從來共佳호 若寃讎니라 如今已與同家業이라 無限珍財 更不偸리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心意識 주001)
심의식(心意識):
‘심’은 온갖 심리 작용을 모아서 인기(引起)하는 것. ‘의’는 생각하는 것. ‘식’은 객관적 대상을 분별하는 것.
 븓디 아니홈 업스니 주002)
녜:
옛날.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 ‘-예’가 나타나지 않는다. 아래의 ‘’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브터  주003)
:
+(의존명사)+∅(부사격조사). ‘함께’란 뜻으로 쓰임.
이쇼 寃讎 니라 주004)
니라:
‘(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이제 마 家業이  가지 주005)
가지:
가지+∅(주격조사). ‘가지’는 성조에 따라 구별됨. 정음 초기 문헌에서 ‘가‧지(低高)’는 [種類]를, ‘‧가지(高低)’는 [枝]를 가리킴.
그지 주006)
그지:
그지[限度]+∅(주격조사).
업슨 珍財 외야 주007)
외야:
동사 ‘외-’가 있고 부사 ‘외’ 또는 ‘외야’가 있다. 그러므로 부사 ‘외야’는 동사 ‘외-’의 활용형에서 굳어진 것이고, 부사 ‘외’는 동사 ‘외-’에서 영파생된, 소위 어간형부사로 기술할 수 있을 것이다.
도 주008)
도:
이 ‘도’은 ‘-질’과 결합하지 않은 채로 행위를 뜻한다는 점에서 현대국어와 다르다.
아니리라
【주】

남명집언해 하:2ㄱ

주009)
심(心):
의식 작용의 본체. 이것을 심(心), 의(意), 식(識)으로 나눈다.
八識 주010)
팔식(八識):
여덟 번째 식. 여덟 가지 식은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말나식, 아뢰야식.
이오 주011)
의(意):
정신의 본체.
 七識이오 주012)
식(識):
객관적 대상을 분별하는 것.
 六識이라  주013)
:
‘++∅(부사격조사)’로 구성되어 부사로 굳어짐.
잇다 호 주014)
호:
명사형 ‘홈’과 ‘욤’이 공존함. 두 어형은 모두 모음충돌회피의 결과이나, 그 과정이 정반대이다. ‘욤’은 반자음 [j]를 개입시킨 것이고, ‘홈’은 //를 탈락시킨 것이다.
닐온 주015)
닐온:
이르건대. 말하자면. 니/니르-[說. 謂]+오/우+ㄴ. ‘所謂’, ‘이른바’란 뜻을 가지는 명사로도 쓰이고, ‘말하자면’이란 뜻을 가지는 부사로도 쓰이고, 관형사형으로도 쓰인다.
몸과  주016)
:
함께. ‘+[時]+의’에서 하나의 어휘로 굳어진 부사.
나며  주017)
:
‘’은 ‘마음’을 뜻하기도 하고 ‘심장’을 뜻하기도 한다.
과 이리  가지라  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이 심의식을 거치지 아니함이 없으니, 예로부터 함께 있으되 원수 같으니라. 이제 이미 가업이 한 가지라, 한없는 보배 재화를 다시는 도적질하지 않을 것이다.
【주】 심은 8식이고 의는 7식이고 식은 6식이다. 함께 있다고 함은 이르건대 몸과 함께 나며 마음과 일이 한 가지라고 하는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2년 9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심의식(心意識):‘심’은 온갖 심리 작용을 모아서 인기(引起)하는 것. ‘의’는 생각하는 것. ‘식’은 객관적 대상을 분별하는 것.
주002)
녜:옛날.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 ‘-예’가 나타나지 않는다. 아래의 ‘’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주003)
:+(의존명사)+∅(부사격조사). ‘함께’란 뜻으로 쓰임.
주004)
니라:‘(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새로운 어간 ‘-’이 만들어졌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주005)
가지:가지+∅(주격조사). ‘가지’는 성조에 따라 구별됨. 정음 초기 문헌에서 ‘가‧지(低高)’는 [種類]를, ‘‧가지(高低)’는 [枝]를 가리킴.
주006)
그지:그지[限度]+∅(주격조사).
주007)
외야:동사 ‘외-’가 있고 부사 ‘외’ 또는 ‘외야’가 있다. 그러므로 부사 ‘외야’는 동사 ‘외-’의 활용형에서 굳어진 것이고, 부사 ‘외’는 동사 ‘외-’에서 영파생된, 소위 어간형부사로 기술할 수 있을 것이다.
주008)
도:이 ‘도’은 ‘-질’과 결합하지 않은 채로 행위를 뜻한다는 점에서 현대국어와 다르다.
주009)
심(心):의식 작용의 본체. 이것을 심(心), 의(意), 식(識)으로 나눈다.
주010)
팔식(八識):여덟 번째 식. 여덟 가지 식은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말나식, 아뢰야식.
주011)
의(意):정신의 본체.
주012)
식(識):객관적 대상을 분별하는 것.
주013)
:‘++∅(부사격조사)’로 구성되어 부사로 굳어짐.
주014)
호:명사형 ‘홈’과 ‘욤’이 공존함. 두 어형은 모두 모음충돌회피의 결과이나, 그 과정이 정반대이다. ‘욤’은 반자음 [j]를 개입시킨 것이고, ‘홈’은 //를 탈락시킨 것이다.
주015)
닐온:이르건대. 말하자면. 니/니르-[說. 謂]+오/우+ㄴ. ‘所謂’, ‘이른바’란 뜻을 가지는 명사로도 쓰이고, ‘말하자면’이란 뜻을 가지는 부사로도 쓰이고, 관형사형으로도 쓰인다.
주016)
:함께. ‘+[時]+의’에서 하나의 어휘로 굳어진 부사.
주017)
:‘’은 ‘마음’을 뜻하기도 하고 ‘심장’을 뜻하기도 한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