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2

  •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2
  • 신해품 제4
  • 2. 궁자의 비유 [5] 재산을 알고 나서 물려받다 5
메뉴닫기 메뉴열기

2. 궁자의 비유 [5] 재산을 알고 나서 물려받다 5


二. 喩今得
復經少時야 父ㅣ 知子意ㅣ 漸以通泰야 成就大志야 自鄙先心  코臨欲終時야 而命其子며 幷會親族과 國王과 大臣과 刹利와 居士야 皆悉已集거卽自宣言호 諸君이 當知라此ㅣ 是我子ㅣ라 我之所生이니於某城中에 捨吾逃走야 竛竮辛苦ㅣ 五十餘年이러니其本字 某ㅣ오 我名은 某甲이로니昔在本城야 懷憂推覔다니 忽於此間애 遇會得之호니此ㅣ 實我子ㅣ오 我ㅣ 實其父ㅣ로니今我所有一切財物이 皆是子有ㅣ며 先所出內이 是子所知러니라 야

〔본문〕

법화경언해 권2:222ㄱ

져고맛 주001)
져고맛:
조그마한.
時節 디내야 아비 아 주002)
아:
아들의.
디 漸漸

법화경언해 권2:222ㄴ

通泰 주003)
통태:
모두 편안함.
야 【泰 便安씨라】 큰 들 일워 아 주004)
아:
예전의.
 제 더러이 주005)
더러이:
더럽게.
너기  알오 주006)
알오:
알고.
마 주글 쩰 디러 주007)
디러:
임하여. 다다라. 디르-[臨]+어.
아 命며 아 주008)
아:
친척.
과 國王과 大臣과 刹利와 居士와 아오로 주009)
아오로:
아울러.
뫼화 주010)
뫼화:
모아. 뫼호-[會]+아.
다 마 몯거늘 주011)
몯거늘:
모이거늘.
즉재 제 펴 닐오 諸君이 반기 알라 이 내 아리라 내 나호니니 주012)
나호니니:
낳은 사람이니. 낳-+온/운+이+니.
아모 城 中에 날 리고 逃亡야 라 주013)
라:
달아나. -[走].
뷔듣녀 주014)
뷔듣녀:
비틀거려. 뷔듣니-.
辛苦 주015)
신고:
고되고 괴로움.
쉬나 러니 주016)
쉬나 러니:
50여 년이더니. 쉰+남-+.
그 本來ㅅ 일후믄 아뫼오 주017)
아뫼오:
아무개이고. 아모[某]+이고.
내 일후믄 아모 甲이로니 녜 믿 城에 이셔 시름 머거 推尋 주018)
추심:
찾아내어 가지거나 받아냄.
야 얻다니 주019)
얻다니:
얻더니.
믄득 이 예 맛나 어두니 주020)
어두니:
얻으니.
이 實로 내 아리오 주021)
아리오:
아들이고.
내 實로 제 아비로니 이제 내 뒷논 주022)
뒷논:
두어 있는. 둔. 두-+잇-++온/운.
一切 財物이 다 이 아 둔 거시며 알 내며 드료미 이 아 아던 거시러니라 주023)
거시러니라:
것이더니라.
야

〔본문〕 또 얼마간의 시일을 지내고 아비와 아들의 뜻이 점점 통태하여 【‘태’는 편안한 것이다.】 큰 뜻을 이루어 예전의 마음을 스스로가 더럽게 여기는 줄을 알고 이미 죽을 제 다다라서 아들에게 명하여 친척과 국왕과 대신과 찰리와 거사〈들을〉 아울러 모아서 다 이미 모이거늘 곧 스스로가 펴서 이르기를, 그대들은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내 아들이다. 내가 낳은 사람인데, 아무 성 중에서 나를 버리고 도망하여 달아나 비틀거리며 신고가 50여 년이더니, 그 본래의 이름은 아무개이고, 내 이름은 아무개이니, 옛적 본성에 있어서 시름 품고 추심하여 찾았더니, 문득 이 사이에 만나 찾았으니, 이는 실로 내 아들이고 나는 실로 제 아비이니, 이제 내가 둔(=가지고 있는) 일체의 재물이 다 이 아들의 가진 것이며 전에 〈재물을〉 내고 들였던 것도 아들이 알〈아서 했〉던 것이었다. 하거늘,

子志旣大어 父ㅣ 乃聚族야 始定父子야 全付家業也니라復經少時等은 譬般若之後에 大機已熟야 可一變而至道也ㅣ라自鄙先心은 譬捨小趣大니라臨欲終時야 命子會族은 如化城에 云샨 如來ㅣ 自知涅槃時到면便集菩薩聲聞야 爲說是經이라 샤미니則聲聞은 爲子ㅣ오 菩薩은 爲族也ㅣ라聚族宣言호 此ㅣ 是我子 卽於天人衆中에 說샤我ㅣ 昔曾化故로 生我法中之譬也ㅣ오於某城中에 捨吾等者 自昔之後에 汝今悉忘之譬也ㅣ니蓋彼時예 根性이 未定야 後還退墮야流浪五道 故로 曰竛竮辛苦ㅣ 五十餘年이라 니라其本字某等者 指本名字야 以證父子之的也ㅣ니其本字某 卽化城에 云샨 尒時所化之衆은 汝等比丘聲聞弟子ㅣ라 샤미 是也ㅣ오我名某甲은 卽第十六은 我釋迦ㅣ라 샤미 是也ㅣ라本城에 推覓다가 此間애 遇會 譬昔依本性샤 闡化실 至此頓門야 乃適然契會也니라此ㅣ 實我子等은 結上的證야 全付家業이니 譬授記作佛샤 紹法王位也니라我有財物이 皆是子有者 此一大事 人人이 本具야 不從外得也ㅣ라先所出納이 是子所知者 卽平常運用見聞之法이 非今別有也ㅣ라 自我求之면本始之覺이 眞父子ㅣ며 德性之用이 眞寶藏이라 生而固有니誰獨且無ㅣ리오마 奈何自失於背馳며 自迷於外物오故로 佛慈憂慮샤 急使追復시니儻能心相體信던 斯可遇會得之야 曾無難者ㅣ어 彼且驚愕而失已며 稱怨以疑佛오니設非眞慈로 多方善誘ㅣ시던 終則竛竮야 窮因於四生五道리러니 可爲長嘆矣로다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2:224ㄴ

아 디 마 커 주024)
커:
커야. 크-+어+.
아비 아 뫼화 처 父子 一定야 家業을 오로 주025)
오로:
온전히.
맛디니라 주026)
맛디니라:
맡긴 것이다.
 져고맛 時節 디내욤 주027)
디내욤:
지낸 것들은.
般若 後에 大機 마 니거 어루 주028)
어루:
가히.
 번 變야 道애 가 가비니라 제 알  더러이 너교 져근 法 리고 큰 法에 가 가비니라 마 주글 쩰 주029)
주글 쩰:
죽을 때를.
디러 아 命

법화경언해 권2:225ㄱ

며 아 뫼호 化城에 니샨 주030)
니샨:
이르신.
如來ㅣ 涅槃 時節 다로 제 알면 곧 菩薩 聲聞 뫼화 이 經을 위야 니니라 샤미 니 주031)
샤미 니:
하심과 같으니.
聲聞은 아리오 菩薩 아이라 아 뫼화 펴 닐오 이 내 아리라 호 곧 天人衆中에 니샤 내 녜 化 내 法中에 나니라 주032)
나니라:
난 것이다.
샨 가뵤미오 주033)
가뵤미오:
비유함이고.
아모 城中에 날 리다 홈 녜브터 後에 네 이제 다 니즈니라 주034)
니즈니라:
잊으니라. 잊은 것이다.
샨 가뵤미니 뎌 時예 根性이 一定 몯야 後에 도로 믈러디여 주035)
믈러디여:
물러나 떨어져.
五道애 흐르닐 주036)
흐르닐:
흘러 다니므로.
닐오 立令竮 辛苦ㅣ 五十餘年이라 니라 그 本來ㅅ 일훔은 아뫼라 홈 本來ㅅ 일후믈 쳐 父子 올호 주037)
올호:
옳음을.
證니 本來ㅅ 일훔 아모 곧 化城에 니샨 그

법화경언해 권2:225ㄴ

 化혼 衆은 너희 比丘 聲聞 弟子ㅣ라 샤미 이오 주038)
이오:
이것이고. 이+Ø+고.
내 일훔 某甲 곧 第十六은 나 釋迦ㅣ라 샤미 이라 주039)
이라:
이것이다. 이+Ø+라.
本城에 얻다가 이 예 맛나 녜 本性을 브트샤 주040)
브트샤:
붙으시어. 의지하시어.
기실 주041)
기실:
밝히시므로.
이 頓門에 니르러 마치 마조 주042)
마조:
맞음을.
가비니라 이 實로 내 아리라 홈 우흿 올 證을 結야 家業을 오로 맛디니 記 심기샤 부텨 샤 주043)
샤:
만드시어.
法王ㅅ 位 니샤 주044)
니샤:
이으심을. -[繼].
가비니라 내 뒷논 財物이 다 이 아 둔 거슨 이  큰 이 사마다 本來 자 밧글 주045)
밧글:
밖을. [外].
從야 得디 아니씨라 몬져 내며 드료미 이 아 아던 거슨 곧 녜 뮈워 주046)
뮈워:
움직이게 하여. 뮈우-.
논 보며 듣논 法이 이제 各別히 이슈미 주047)
이슈미:
있음이.
아니라 나브터 求면 本 주048)
-과 ~-왓:
-과 ~의.
覺이 眞實ㅅ 父子ㅣ며 德性ㅅ 用이

법화경언해 권2:226ㄱ

眞實ㅅ 寶藏이라 나면 本來 잇니 주049)
뉘:
누가.
오 주050)
오:
혼자.
업스리오마 주051)
업스리오마:
없으리오마는.
엇뎨 背叛야 로매 제 일흐며 밧 物에 제 迷커뇨 주052)
커뇨:
하냐? ‘거뇨’의 줄임.
그럴 부톄 어엿비 너기샤 분별샤 주053)
분별샤:
근심시어. 분별-.
時急히 브려 조차 도시니 주054)
도시니:
돌리시니. 도-.
다가 能히 매 서르 體信던 주055)
~던:
~하였던들. ~했더라면.
이 어루 맛나 得야 간도 어려우미 업스리어늘 주056)
뎨:
저 사람이.
안 주057)
안:
아직. 또한.
놀라 몸 일흐며 원 틔여 주058)
원 틔여:
원망하여.
블러 부텨 疑心오니 주059)
~오니:
~하오니. ~하니.
다가 주060)
다가:
만일.
眞慈로 한 方便으로 이대 주061)
이대:
잘.
달애디 주062)
달애디:
달래지. 달애-[誘].
아니 시던 주063)
시던:
하시었던들. 하셨더라면.
내애 竛竮 주064)
영병:
비틀거리며 가는 모양.
야 四生五道애 窮困리러니 어루 기리 한디흐리로다 주065)
한디흐리로다:
한숨지을 것이로다. 「한딯-」.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아들의 뜻이 이미 커져서 아비가 친척들을 모아 처음으로 부자가 정말로 가업을 온전히 맡긴 것이다. 또 ‘얼마간의 시일을 지냈다’는 것은 반야 다음에 큰 근기가 이미 익어 가히 한 번 변하여 ‘도’에 이르렀음을 비유한 것이다. ‘스스로가 전의 마음을 더럽게 여긴 것’은 작은 법(=소승)을 버리고 큰 법(=대승)에 감을 비유한 것이다. 이미 죽을 때에 임해서 아들에게 명하여 친척을 모은 것은 화성유품에 이르신 여래가 열반할 시절 다다랐음을 스스로가 알면 곧 보살과 성문을 모아 이 경을 위하여 이르는 것이라고 하심과 같으니, 성문은 아들이고 보살은 친척이다. 친척 모아 펴서 이르기를 ‘이 사람이 내 아들이라’고 한 것은 곧 천과 인의 대중 중에서 이르시기를, “내가 옛적에 교화했으므로 내 법 중에 난 것이다.”고 하신 비유이고, ‘아무 성중에 나를 버렸다는 것’들은 예부터 후에 너는 이제 다 잊었다 하신 비유이니, 그 시절에 근성이 일정하지 못하여 후에 도로 물러나 떨어져 5도에 흘러다니므로 이르기를 비틀거리며 신고함이 50여 년이라 한 것이다. ‘그 본래 이름은 아무개라 한 것’들은 본래의 이름을 가르쳐 부자가 맞음을 증명하니 본래의 이름 아무개는 곧 화성유품에 이르신, 그 때에 교화한 대중은 너희들 비구, 성문 제자라고 하심이 이것이고, ‘내 이름이 아무개라는 것’은 곧 열여섯 번째의 석가라고 하심이 이것이다. ‘본성에서 찾다가 이 사이에 만났다는 것’은 옛적 본성을 의지해서 교화를 밝히시므로 이 돈문에 이르러 마치 맞음을 비유한 것이다. ‘이 〈사람이〉 실로 내 아들이라’고 한 것들은 위의 옳은 증명함을 맺어서 가업을 온전히 맡기니 수기를 전하시어 부처 만드시고 법왕의 자리 이으심을 비유한 것이다. ‘내가 둔 재물이 다 이 아들의 것이라’는 것은 이 한 큰 일은 사람마다 본래 갖추어져서 밖을 따라서 얻지 아니하는(=얻는 것이 아닌) 것이다. ‘먼저 〈재물〉 내고 들임이 이 아들이 알던 것’이란 것은 곧 항상 움직이게 하여 쓰는, 보고 듣는 법이 지금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구하면 본시의 깨달음이 진실한 부자이며 덕성의 씀이 진실한 보배 창고이라서 나면서부터 본래 있는 것이니 누가 혼자 없으리오만은 어찌 배반해서 달아남에 스스로가 잃으며 밖의 사물에 스스로가 미혹했는가? 그러므로 부처님이 가엾게 여기시어 근심하 시어 시급히 〈사람을〉 부려 쫓아서 돌리시니, 만일 능히 마음에 서로 체신하였더라면 여기에 가히 만나 얻어 잠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거늘 저 사람이 또한 놀라 몸을 잃으며 원망하여 부처를 의심하니, 만일 진실한 자비로 많은 방편으로 잘 달래지 아니하셨더라면 나중에 비틀거려 4생 5도에 궁곤할 것이더니 가히 길이 한숨지을 일이로다.
Ⓒ 역자 | 김영배 / 2001년 10월 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1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져고맛:조그마한.
주002)
아:아들의.
주003)
통태:모두 편안함.
주004)
아:예전의.
주005)
더러이:더럽게.
주006)
알오:알고.
주007)
디러:임하여. 다다라. 디르-[臨]+어.
주008)
아:친척.
주009)
아오로:아울러.
주010)
뫼화:모아. 뫼호-[會]+아.
주011)
몯거늘:모이거늘.
주012)
나호니니:낳은 사람이니. 낳-+온/운+이+니.
주013)
라:달아나. -[走].
주014)
뷔듣녀:비틀거려. 뷔듣니-.
주015)
신고:고되고 괴로움.
주016)
쉬나 러니:50여 년이더니. 쉰+남-+.
주017)
아뫼오:아무개이고. 아모[某]+이고.
주018)
추심:찾아내어 가지거나 받아냄.
주019)
얻다니:얻더니.
주020)
어두니:얻으니.
주021)
아리오:아들이고.
주022)
뒷논:두어 있는. 둔. 두-+잇-++온/운.
주023)
거시러니라:것이더니라.
주024)
커:커야. 크-+어+.
주025)
오로:온전히.
주026)
맛디니라:맡긴 것이다.
주027)
디내욤:지낸 것들은.
주028)
어루:가히.
주029)
주글 쩰:죽을 때를.
주030)
니샨:이르신.
주031)
샤미 니:하심과 같으니.
주032)
나니라:난 것이다.
주033)
가뵤미오:비유함이고.
주034)
니즈니라:잊으니라. 잊은 것이다.
주035)
믈러디여:물러나 떨어져.
주036)
흐르닐:흘러 다니므로.
주037)
올호:옳음을.
주038)
이오:이것이고. 이+Ø+고.
주039)
이라:이것이다. 이+Ø+라.
주040)
브트샤:붙으시어. 의지하시어.
주041)
기실:밝히시므로.
주042)
마조:맞음을.
주043)
샤:만드시어.
주044)
니샤:이으심을. -[繼].
주045)
밧글:밖을. [外].
주046)
뮈워:움직이게 하여. 뮈우-.
주047)
이슈미:있음이.
주048)
-과 ~-왓:-과 ~의.
주049)
뉘:누가.
주050)
오:혼자.
주051)
업스리오마:없으리오마는.
주052)
커뇨:하냐? ‘거뇨’의 줄임.
주053)
분별샤:근심시어. 분별-.
주054)
도시니:돌리시니. 도-.
주055)
~던:~하였던들. ~했더라면.
주056)
뎨:저 사람이.
주057)
안:아직. 또한.
주058)
원 틔여:원망하여.
주059)
~오니:~하오니. ~하니.
주060)
다가:만일.
주061)
이대:잘.
주062)
달애디:달래지. 달애-[誘].
주063)
시던:하시었던들. 하셨더라면.
주064)
영병:비틀거리며 가는 모양.
주065)
한디흐리로다:한숨지을 것이로다. 「한딯-」.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