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2
- 신해품 제4
- 2. 궁자의 비유 [2] 부자가 서로 만나다 1
2. 궁자의 비유 [2] 부자가 서로 만나다 1
〔본문〕 세존이시여, 그 때에 가난한 아들이 품팔이하여 옮고 옮아서 〈그〉 아비의 집에 마침 다다라 문 곁에 서서,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미 주008) 욀씨 주009) 닐온 주010) 傭이오 주011) 히메 마초 주012) 利 가죠 주013) 닐 漸漸 기피 나가 주015) 니니라 주016) 그러나 傭賃야 지 주017) 갓 주018) 져근 利 가지논디라 주019) 功이 제 주020) 둘 꺼시 주021) 아니니 權敎 브투미 주022) 내내 주023) 實 證 업수믈 가비니라 지븨 다라 門ㅅ 겨틔 셔믄 주024) 비록 佛道 맛나나 能히 正히 드디 주025) 몯야 주026) 偏空 주027) 브터 머므로 주028) 가비니 져근 法 즐교 주029) 爲혼 젼라 주030)
법화경언해 권2:191ㄱ
주007) ：
남의.
미：
씀이. 쓰임이.
욀씨：
되므로.
닐온：
이른. 이른바.
-이오：
-이고.
마초：
맞게.
가죠：
가짐을.
법화경언해 권2:191ㄴ
온 賃이라 城은 간 드로 가비고 舍 기피 드로 가비니 權乘을 브터 모도아 주014) 모도아：
모아. 모도-[合].
나가：
나아감을.
니니라：
이른 것이다.
지：
지음은.
갓：
한갓. 공연히.
가지논디라：
가지는지라.
제：
스스로의.
둘 꺼시：
둘 것이. 두-+/+것+이.
브투미：
붙음이. 의지함이. 븥-[附].
내내：
끝끝내.
셔믄：
섬은. 선 것은. 셔-[立].
드디：
들지. 들-[入].
：
오히려.
편공：
‘공’이라는 하나의 극단에 치우쳐 정체된 것.
머므로：
머무름을. 머므르-[住].
즐교：
즐김을.
젼라：
까닭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남의 쓰임이 된 것이 이른바 ‘용’이고, 〈제〉 힘에 맞게 이익 가짐을 이르되 ‘임’이다. ‘성’은 잠깐 들렀음을 비유한 것이고, ‘사’는 깊이 들어간 것을 비유한 것이니, 권승을 의지하여 모아 점점 깊이 나아감을 이른 것이다. 그러나 품팔이하여 지은 것은 한갓 적은 이익을 가지는 것이라서 공덕이 스스로 둘 것이 아니니, 권교를 의지함이 끝끝내 진실한 깨달음이 없음을 비유한 것이다. ‘집에 다다라 문 곁에 섰다.’는 것은 비록 불도를 만났으나 능히 바로 들지 못하고 오히려 편공을 의지하여 머무름을 비유한 것이니, 적은 법 즐김을 위한(=즐김에 빠져 있는) 까닭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1년 10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