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2
- 비유품 제3
- 7. 다시 게송으로 밝히다 [1] 비유를 들다 2
7. 다시 게송으로 밝히다 [1] 비유를 들다 2
법화경언해 권2:103ㄱ
堂舍ㅣ 高危며 柱根이 摧朽며 梁棟이 傾斜며 基陛ㅣ 隤毀며〔본문〕 긷불휘 주002) 것거 주003) 서그며 주004) 보리 주005) 기울며 基陛 陛 서흐레라 주007) 】 믈어디며 주008) 담과 괘 주009) 허러 디며 주010) 론 주011) 거시 허러 드르며 주012) 두푼 주013) 애 주014) 어즈러이 드르며 셰 주015) 츼여 주016) 디며 휫두루 막고 고 주017) 雜 더러운 거시 거늘 五百 사미 그 中에 잇더니
법화경언해 권2:103ㄴ
그 지비 오라 고 허러 堂舍ㅣ 노파 바라오며 주001) 바라오며：
위태로우며. 바랍-[危].
긷불휘：
기둥뿌리.
것거：
꺾어. 꺾이어.
서그며：
썩으며.
보리：
대들보와 마룻대가.
법화경언해 권2:104ㄱ
ㅣ 【基 집터히오 주006) 집터히오：
집터이고.
서흐레라：
섬돌이다. 서흐레[層階].
믈어디며：
무너지며.
담과 괘：
담과 벽이. [壁, 風].
디며：
터지며.
론：
흙 바른.
드르며：
떨어지며. 듣-.
두푼：
덮은.
애：
이엉.
셰：
서까래가. 셔[椽].
츼여：
기울어. 치우쳐. 츼-[偏].
고：
굽은. 곱-[曲].
〔본문〕 그 집이 오래고 낡고 또 헐어서 당사가 높아 위태로우며 기둥뿌리가 꺾이고 썩으며 대들보와 마룻대가 기울며 기폐가 【‘기’는 집터이고, ‘폐’는 섬돌이다.】 무너지며 담과 바람벽이 헐어 터지며 흙 바른 것이 헐어 떨어지며 덮은 이엉이 어지럽게 떨어지며 서까래가 기울어 빠지며 두루 막히고 굽은 곳에 잡 더러운 것이 가득하거늘 5백 사람이 그 중에 있더니.
〔요해〕 업슬 오라 주019) 다 니시고 五濁이 모 주020) 허다 니시니라 五陰 堂舍ㅣ 虛妄 곡도로 주021) 지 바라와 주022) 수이 주023) 기우러 목수미 구둠 업수미 긷불휘 것거 석 며 얼구리 주024) 正코 굳디 아니호미 보 기우룸 니 無明으로 터흘 사니 이 堂 일운 고디오 주025) 나 사니 이 堂애 드론 고디니 이 十二緣이 念念에 變야 다 基陛ㅣ 믈어디다 니시니라 墻壁이 허러 듀믄 주027) 四大 衰야 가 가비시고 드로 갓과 주028) 살쥬미오 주029) 두푼 애 터러글 가비시고 셔 를 가비시니 애 뒤 주030) 두플 씨오 주031) 阤 헐씨라 어즈러이 드르며 츼여 듀믄 주032) 다 헌 니 이 그 밧 주033) 相이라 그 안 關膈府藏이 【關膈府藏은 주034) 니니라】 휫두루 막고 고 고롬과 피와 오좀과 雜 더러운 거시 니 그 허러 조티 몯호미 이 거늘 俗이 더욱 迷惑야 貪著 仔細히 알외시니라 五百 사 五道 衆生 다 뒷 고디라 椽과 梠와 類 닐오 椽이오 주036) 잇닐 닐오 梠ㅣ니 椽은 緣을 從니 서르 緣야 브틀씨오 梠 呂 從니 주037) 씨라
법화경언해 권2:105ㄱ
大宅 三界 가비시고 堂舍 사 모 가비시니라 三界 相이 그 오미 비르솜 주018) 비르솜：
비롯함.
오라：
오래서. 오라-[久].
모：
모이므로.
곡도로：
꼭두각시로.
바라와：
위태로워.
수이：
쉬.
얼구리：
형상이.
고디오：
곳이고.
법화경언해 권2:105ㄴ
緣으로 버 주026) 버：
뜰 층계.
듀믄：
떨어짐은.
갓과 ：
가죽과 살에.
살쥬미오：
주름살지는 것이고.
뒤：
띠. 뒤[茅].
두플 씨오：
덮은 것이고.
듀믄：
빠짐은.
밧：
밖. [外].
：
배알들을. [內臟].
법화경언해 권2:106ㄱ
니 기슬게 잇닐 주035) 잇닐：
있는 것을.
：
마룻대에.
：
등마룻뼈.
〔요해〕 큰 집은 3계를 비유하시고, 당사는 사람의 몸을 비유하신 것이다. 3계의 모양이 〈그것이 이 세상에〉 내려옴이 비롯함이 없으므로 오래서 낡았다 이르시고 5탁이 한 곳에 모이므로 헐었다고 이르신 것이다. 5음의 당사가 허망한 꼭두각시로 만들어져 위태로워 쉬 기울어 목숨 굳음이 없는 것이 기둥뿌리가 꺾여 썩듯 하며 형상이 바르고 굳지 아니함이 대들보와 마룻대가 기우는 것과 같으니 무명으로 터를 삼으니 이곳이 당사를 이룬 곳이고, 남은 인연으로 뜰 층계를 삼으니 이것이 당사에 든 곳이니, 이 12인연이 생각 생각에 변하여 다르므로 기폐가 무너졌다고 이르신 것이다. 담장과 벽이 헐어 떨어짐은 4대가 쇠하여 감을 비유하시고, 흙 바른 것이 떨어짐은 가죽과 살이 주름살지는 것이고, 덮은 이엉은 터럭을 비유하시고, 서까래는 뼈를 비유하시니, 이엉은 띠로 덮는 것이고 ‘치’는 허는 것이다. 어지럽게 떨어지며 기울어져 빠지는 것은 다 헌 모양이니, 이것이 그 밖의 모양이다. 그 안은 관격부장이 【관격부장은 내장들을 이르는 것이다.】 휘 둘러 막히고 굽은 곳에 고름과 피와 똥오줌과 여러 더러운 것이 가득하니, 그 헐고 깨끗하지 못한 것과 같거늘 속인들이 더욱 미혹하여 사랑하고 탐착하므로 자세히 알리신 것이다. 5백 사람은 5도의 중생이 다 둔 것이다. ‘연’과 ‘여’는 한 부류이니, 기슭에 있는 것을 이르기를 ‘연’이고, 마룻대에 있는 것을 이르기를 ‘여’라 하니, ‘연’은 가장자리를 따르니, 서로 연하여 의지하는 것이고 ‘여’는 등마루를 따르니 마룻대 뼈와 같은 것이다.
〔요해〕 글을 맺음에 이르신 그 집이 두려워 변한 모양이 이와 같다고 하신 것이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