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2
- 비유품 제3
- 6. 비유에서 법을 밝히다 5
6. 비유에서 법을 밝히다 5
〔본문〕 외며 五欲 財利ㅅ 젼로 種種 苦 受며 貪著야 미조차 주002) 求논 젼로 現生애 한 苦 受다가 後에 地獄 畜生 餓鬼 주003) 苦 受며 다가 天上애 나거나 人間애 이셔도 艱難야 셜운 苦와 오니 주004) 여희 苦와 믜우니 주005) 맛나 苦와 이러틋 種種 한 苦애 衆生이 그 中에 마 주006) 이셔 즐겨 노녀 노야 覺디 몯며 知티 몯며 놀라디 아니며 저티 주007) 아니며 슬혼 주008) 내디 아니며 버서남 求티 아니코 이 三界 火宅애 東西로 라 비록 큰 苦 맛나도 시름 삼디 아니다
법화경언해 권2:84ㄴ
보 衆生히 生老病死 憂悲苦惱 며 모미 주001) 모미：
삶음이.
미조차：
뒤미처 좇아. 미좇-.
아귀：
6도(6취)의 하나.
오니：
사랑하는 이.
믜우니：
미운 이.
마：
담가. 잠기어. -.
저티：
두려워하지.
슬혼：
슬퍼하는. 슳-.
〔본문〕 〈중생을〉 보되, 중생들이 생로병사와 우비고뇌에 불사르고 삶음이 되며 또 5욕과 재리의(=재리를 구하는) 까닭으로 갖가지 고통을 받으며 또 탐착하여 뒤미처 따르는 까닭으로 현세에 많은 고통을 받다가 후〈세〉에는 지옥, 축생, 아귀의 고통을 받으며, 만약 천상에 나거나 또 인간 세상에 있어도 간난해서 서러운 고통과 사랑하는 이 여의는 고통과 미운 이를 만나는 고통과 이러한 갖가지 많은 고통에 중생이 그 가운데 잠겨서(=빠져서) 즐겨 노닐어 장난하고 깨닫지 못하며 알지 못하며, 놀라지 아니하며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또 슬퍼하는 뜻 내지 아니하며 벗어남(=해탈)을 구하지도 아니하고 이 3계의 불붙는 집에서 동서로 달려 비록 큰 고통을 만나도 시름을 삼지 아니한다.
법화경언해 권2:85ㄱ
此 備舉三界火宅의 苦狀샤 該三世六道ㅅ 因果也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 三界 火宅의 受苦 주009) ㅅ 초 드러 니샤 三世 六道ㅅ 因果 초 니시니라 生老病死 因果 브터 주011) 六道業이 외니 化야 다 類 외야 디여 주012) 廢호미 머므디 주013) 아니호미 實로 놀라이 주014) 저프거늘 뎨 주015) 안 주016) 즐겨 슬히 주017) 너기디 아니며 맛나도 시름 아니니 實로 迷惑 어드우믜 료미라 주018)
수고：
괴로움을 받는 것.
법화경언해 권2:85ㄴ
憂悲苦惱ㅣ 果ㅣ 외니 業이 前因에 屬고 五欲 財利 追求 等 苦ㅣ 因이 외니 業이 後果애 屬니 畜生 餓鬼 天上 人間은 곧 우흿 주010) 우흿：
위의. 위에 있는.
브터：
붙어. 의지하여. 말미암아.
디여：
꺼지어. 빠지어. 디-[滅, 陷].
머므디：
머무르지.
놀라이：
놀랍게.
뎨：
저들이. 뎌[彼]+ㅣ.
안：
아직. 또한. 잠시. 한동안.
슬히：
싫게.
료미라：
가림이다. 가린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는 3계의 불붙는 집의 수고로운 모양을 갖추 들어 이르시고, 3세 6도의 인과를 갖추 이르신 것이다. 생로병사와 우비고뇌가 ‘과’가 되니, ‘업’이 전인에 속하고 오욕, 재리를 추구하는 등의 고통은 ‘인’이 되, ‘업’이 후과에 속하니, 축생, 아귀, 천상, 인간은 곧 위의 인과를 말미암아서 6도의 업이 되니, 〈이것이〉 변화해서 다른 부류가 되어 꺼져서 폐함이 머무르지 아니함이 실로 놀랍게 두렵거늘 저들이 아직도 즐기고 싫게 여기지 아니하며 만나도 시름하지 아니하니, 실로 미혹한 어두움에 가린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1년 10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