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약어 - 전씨가 고기를 뛰어오르게 하다
전씨는 문의현 사람이다. 어버이 섬김을 정성과 효로써 하더니 돌아가매 이어 장례와 제사를 예법대로 하였다. 하루는 마침 제사에 쓸 찬거리가 없었다. 냇물에 바야흐로 얼음이 얼어 그 위에서 꿇어 엎디어 빌면서 말하기를, 만일 정성이 미치지 않거든 얼음이 꺼져 그 자리에 빠져 죽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원컨대 제사에 쓸 고기를 주소서.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얼음이 터져(깨져) 고기가 문득 뛰어 나오니 거의 두 동이에 가까웠다. 삼 년 상이 끝나고도 또 육 년을 입으며 조석의 삭망 제사를 처음과 같이 하였다.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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