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우감왜 - 정승우가 왜적을 감동시키다
정승우는 양산군 사람이다. 일찍이 왜적에게 잡혀서 일본 비전주(肥前州)에 팔려 갔더니 포로가 되었을 때 어미 나이 일흔 둘이었다. 언제나 늘 어미의 생사를 걱정하여 밥과 고기를 먹지 않았다. 왜인들이 그 의리에 감동을 받아 배를 갖추고 양식을 갖추어 돌려보냈다. 모자가 서로 만나보고, 양산이 왜적의 요충지이라 하여 어미를 받들어 모시고 영산현에 피신을 하여 살았다. 어미가 돌아가거늘 제사하고 울기를 더욱 정성껏 하여 삼년상을 마쳤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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