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치오니. ‘-오-’는 겸양을 드러내는 객체존대 선어말어미다. 중세국어에서만 통용되던 형태다. 객체존대 겸양 선어말어미 ‘--’의 변이형인 ‘-오-’가 오고 다시 과거시제 선어말어미 ‘-앗-’이, 다시 객체존대 겸양 선어말어미 ‘--’이 오고, 다시 양보의 방임형 연결어미 ‘-거니’가 통합되어 쓰인 형태다. 경어법에는 어휘 경어와 문법 경어가 있다. 중세국어에서의 어휘적 경어법의 겸양법도 ‘뫼시다, 드리다, 진지, 계시다’ 등과 같이 어휘 자체가 겸양을 드러냄으로써 상대방을 존중하는 경어표현이다. 한편 문법적 경어법은 문법적인 형태에 따라서 경어의 등위가 결정된다. 여기 겸양법은 그것이 사용될 상황이 되면 동사 어간에 ‘--, --, --’ 등의 선어말어미를 통합시킴으로써 경의를 드러냈다. 동사 어간의 끝자음이 ㄷ, ㅈ, ㅊ 등일 때에는 ‘--’, 그 말음이 ㄹ이나 모음일 때에는 ‘--’, 그 밖의 환경일 때에는 ‘--’이 통합된다. ‘--’등의 받침은 모음 앞에서 ‘ㅸ-’으로 적힌다. ‘ㅸ’이 사라진 단계로 오면 ‘-오-/-우-’로 적힌다. 아직도 그런 화석화된 형태가 쓰임을 알 수 있다.
병이 됴니라 공희대왕됴애 졍녀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시종단지 - 시종이 손가락을 끊다
사비(私婢) 시종이는 문화현 사람이다. 아비가 모진 병을 근심하거늘 손가락을 베어 술에 넣어 드리니 병이 좋아졌다. 공희대왕 중종 때 정려를 내렸다.
받오니:바치오니. ‘-오-’는 겸양을 드러내는 객체존대 선어말어미다. 중세국어에서만 통용되던 형태다. 객체존대 겸양 선어말어미 ‘--’의 변이형인 ‘-오-’가 오고 다시 과거시제 선어말어미 ‘-앗-’이, 다시 객체존대 겸양 선어말어미 ‘--’이 오고, 다시 양보의 방임형 연결어미 ‘-거니’가 통합되어 쓰인 형태다. 경어법에는 어휘 경어와 문법 경어가 있다. 중세국어에서의 어휘적 경어법의 겸양법도 ‘뫼시다, 드리다, 진지, 계시다’ 등과 같이 어휘 자체가 겸양을 드러냄으로써 상대방을 존중하는 경어표현이다. 한편 문법적 경어법은 문법적인 형태에 따라서 경어의 등위가 결정된다. 여기 겸양법은 그것이 사용될 상황이 되면 동사 어간에 ‘--, --, --’ 등의 선어말어미를 통합시킴으로써 경의를 드러냈다. 동사 어간의 끝자음이 ㄷ, ㅈ, ㅊ 등일 때에는 ‘--’, 그 말음이 ㄹ이나 모음일 때에는 ‘--’, 그 밖의 환경일 때에는 ‘--’이 통합된다. ‘--’등의 받침은 모음 앞에서 ‘ㅸ-’으로 적힌다. ‘ㅸ’이 사라진 단계로 오면 ‘-오-/-우-’로 적힌다. 아직도 그런 화석화된 형태가 쓰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