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1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1집(효자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2권 주해
  • 효자도 제2권
  • 영징거려(永澄居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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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징거려(永澄居廬)


2 : 5ㄱ

永澄居廬

2 : 5ㄴ

河永澄草溪郡人 父歿負土營墳居廬三載復閼仍居廬側不脫素衣朔望必設奠 康靖大王朝 㫌閭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하영딩은 초계군 사이라 아비 죽거 글 져 무덤 글고 세  거려고 복 고 잉야 녀측에 살며 흰옷 벋디 아니코 삭망의 반시 뎐을 베프더라 주001)
뎐을 베프더라:
제를 오리더라. 구개음화와 단모음화를 거치면서 ‘뎐〉젼〉전’으로 소리가 단순화되었다. ‘베프더라’는 원순모음화와 자음첨가를 거치면서 ‘베프다〉베풀다’로 형태와 소리가 소리내기 쉬운 것으로 변동하였다. 원순모음화란 일종의 동화현상으로서 청각인상을 분명하게 하기 위한 음운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순음성 자음 앞뒤에서 중설모음 ‘ㅡ’가 올 때 ‘ㅜ’로 소리가 나는 현상이다. 원순모음화의 갈래는 흔히 두 가지로 갈린다. 먼저 양순 자음에 의한 원순모음화 ‘·〉ㅗ’현상은 양순 자음[ㅁ, ㅂ, ㅃ, ㅍ]이 동화주가 되어 뒤에 오는 피동화 모음인 []를 원순모음인 [오]로 변화시키는 현상이다. 양순 자음에 의한 원순모음화 ‘·〉ㅗ’ 현상은 대체로 동화주가 되는 양순음이 피동화주 []에 앞서는 인접과 양순음과 [] 사이에 다른 음소가 존재하지 않는 순행이 동시에 나타난다.
강졍대왕됴애 졍녀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영징거려 - 하영징이 여막에서 살다
하영징은 초계군 사람이다. 아비가 돌아가매 흙을 져서 무덤을 만들고 세 해를 시묘하고 상을 마치고 이어 무덤가에 살면서 흰옷 벗지 않고 삭망에 반드시 제사를 올렸다 주002)
전(奠):
제사를 줄여서 약식으로 올림. 한편 제(祭)란 정식으로 제사음식을 차려놓고 돌아간 조상에게 올리는 예를 이른다. 전통 상례에는 염습과 입관이 끝나기 전에는 고인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국상은 5일을, 사서인은 3일을 기다려 대렴을 했다. 그래서 그 기간 동안 생전에 드시던 음식을 차려 놓는 전통이 있었는데, 이를 전(奠)이라 한다. 염습 전에는 시사전(始死奠), 염습 후에는 습전(襲奠), 소렴 후에 소렴전(小殮奠), 대렴 후에 대렴전(大斂奠)이라고 해서 고인이 평소에 드시던 포, 해, 예주 등을 제기에 담아 올린 후에 꿇어 엎드렸다가 일어난다.
. 강정대왕 때 정려를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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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뎐을 베프더라:제를 오리더라. 구개음화와 단모음화를 거치면서 ‘뎐〉젼〉전’으로 소리가 단순화되었다. ‘베프더라’는 원순모음화와 자음첨가를 거치면서 ‘베프다〉베풀다’로 형태와 소리가 소리내기 쉬운 것으로 변동하였다. 원순모음화란 일종의 동화현상으로서 청각인상을 분명하게 하기 위한 음운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순음성 자음 앞뒤에서 중설모음 ‘ㅡ’가 올 때 ‘ㅜ’로 소리가 나는 현상이다. 원순모음화의 갈래는 흔히 두 가지로 갈린다. 먼저 양순 자음에 의한 원순모음화 ‘·〉ㅗ’현상은 양순 자음[ㅁ, ㅂ, ㅃ, ㅍ]이 동화주가 되어 뒤에 오는 피동화 모음인 []를 원순모음인 [오]로 변화시키는 현상이다. 양순 자음에 의한 원순모음화 ‘·〉ㅗ’ 현상은 대체로 동화주가 되는 양순음이 피동화주 []에 앞서는 인접과 양순음과 [] 사이에 다른 음소가 존재하지 않는 순행이 동시에 나타난다.
주002)
전(奠):제사를 줄여서 약식으로 올림. 한편 제(祭)란 정식으로 제사음식을 차려놓고 돌아간 조상에게 올리는 예를 이른다. 전통 상례에는 염습과 입관이 끝나기 전에는 고인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국상은 5일을, 사서인은 3일을 기다려 대렴을 했다. 그래서 그 기간 동안 생전에 드시던 음식을 차려 놓는 전통이 있었는데, 이를 전(奠)이라 한다. 염습 전에는 시사전(始死奠), 염습 후에는 습전(襲奠), 소렴 후에 소렴전(小殮奠), 대렴 후에 대렴전(大斂奠)이라고 해서 고인이 평소에 드시던 포, 해, 예주 등을 제기에 담아 올린 후에 꿇어 엎드렸다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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