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1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1집(효자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2권 주해
  • 효자도 제2권
  • 박기할고(朴椅割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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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할고(朴椅割股)


2 : 4ㄱ

朴椅割股

2 : 4ㄴ

朴椅靈山縣人 母得惡疾椅割股肉和羹以進疾遂瘳 康靖大王朝 㫌閭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박긔 녕산현 사이라 어미 사오나온 병 어덧거 긔 다리예  버혀 주001)
다리예  버혀:
다리에 살을 베어. 다리예 에서 ‘-예’는 앞음절의 끝소리가 ㅣ모음으로 끝날 때 모음순행동화에 따라서 ‘-예’로 변한 장소 부사격 조사의 이형태라고 본다. ‘’은 ㅎ종성체언에 목적격 조사 ‘-’이 모음조화에 따라서 연철표기로 적힌 것이다. 말하자면 음성은 음성, 양성은 양성 모음끼리 어울림으로 소리가 동화된 결과다. 모음조화 현상은 우리 국어의 음운론적인 두드러진 특징이다. 앞 음절의 모음과 뒤 음절의 모음이 같은 성향의 모음끼리 만나서 쓰인다. 말하자면 ‘양성*양성-음성*음성-양(음)*중성’과 같이 어울리는 음운현상의 한 흐름을 말한다.
구긔  주002)
구긔  :
국에 탐으로써. ‘-’는 접속조사로서의 구실을 하지만, 그 전차형은 동사인 ‘다[用]’에서 비롯한 것이다. 말하자면 실사의 허사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허사화란 실질적인 뜻을 드러내던 말들이 제 의미를 잃어버리고 문법상 기능을 드러내는 형태 곧 어미나 조사 혹은 접사로 쓰이는 경우를 이르는 것이다. 요즘 와서는 기능어가 다시 기능어와 합성이 되어 종결어미가 비종결어미로 그 반대의 경우도 일어나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논자에 따라서는 서양문법의 용어를 따라서 후치사 혹은 전치사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다의 어간 -에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되고 아예 굳어져서 접속보조사로써 쓰인 경우를 들 수 있다. ¶智慧 샤 니르건댄 化身이니〈월인석보 2 : 55〉.
받오니 병이 믄득 됴니라 강졍대왕됴애 졍녀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박기할고 - 박기가 허벅지살을 베다
박기는 영산현 사람이다. 어미가 모진 병이 들었으므로 박기가 다리의 살을 베어 국에 넣어 드리니 병이 문득 나았다. 강정대왕 때 정려를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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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다리예  버혀:다리에 살을 베어. 다리예 에서 ‘-예’는 앞음절의 끝소리가 ㅣ모음으로 끝날 때 모음순행동화에 따라서 ‘-예’로 변한 장소 부사격 조사의 이형태라고 본다. ‘’은 ㅎ종성체언에 목적격 조사 ‘-’이 모음조화에 따라서 연철표기로 적힌 것이다. 말하자면 음성은 음성, 양성은 양성 모음끼리 어울림으로 소리가 동화된 결과다. 모음조화 현상은 우리 국어의 음운론적인 두드러진 특징이다. 앞 음절의 모음과 뒤 음절의 모음이 같은 성향의 모음끼리 만나서 쓰인다. 말하자면 ‘양성*양성-음성*음성-양(음)*중성’과 같이 어울리는 음운현상의 한 흐름을 말한다.
주002)
구긔  :국에 탐으로써. ‘-’는 접속조사로서의 구실을 하지만, 그 전차형은 동사인 ‘다[用]’에서 비롯한 것이다. 말하자면 실사의 허사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허사화란 실질적인 뜻을 드러내던 말들이 제 의미를 잃어버리고 문법상 기능을 드러내는 형태 곧 어미나 조사 혹은 접사로 쓰이는 경우를 이르는 것이다. 요즘 와서는 기능어가 다시 기능어와 합성이 되어 종결어미가 비종결어미로 그 반대의 경우도 일어나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논자에 따라서는 서양문법의 용어를 따라서 후치사 혹은 전치사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다의 어간 -에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되고 아예 굳어져서 접속보조사로써 쓰인 경우를 들 수 있다. ¶智慧 샤 니르건댄 化身이니〈월인석보 2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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