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1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1집(효자도 권1,2,3,4)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2권 주해
  • 효자도 제2권
  • 양배거려(楊培居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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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거려(楊培居廬)


2 : 23ㄱ

楊培居廬

2 : 23ㄴ

兵馬使楊培永川郡人 爲親居廬三年 㫌閭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병마 양 영쳔군 사이라 주001)
병마 양 영쳔군 사이라:
병마사 양배는 영천군 사람이다. ‘ㆍ’의 변동을 따라서 ‘병마〉병마사’로 변동하였다. ‘ㆍ’는 15세기 훈민정음 창제 당시부터 쓰이던 모음의 기본자이다. 단모음 중의 단모음이라는 『훈민정음도해(訓民正音圖解)』를 보면, 현재 사라진 ‘ㆍ’의 음가는 어떠한 것이었을까. 그 소리값의 변천을 보면 두 단계로 갈래를 짓는다. 제 1단계는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하여 제 2음절 이하에서 소리값이 ‘ㅏ,ㅓ,ㅗ,ㅡ’로 바뀐다. 제 2단계에서는 18세기의《한청문감(漢淸文鑑)》에서는 제 1음절에서도 다른 소리로 변동하였다. 오늘날에 와서는 제주도를 비롯한 영남 지역어에 그 잔재가 남아 있으며 표기상으로는 완전하게 사라진 음소가 되었다. 성조로 보면, 소리의 길이와 높낮이가 다르게 조사보고 되었다. 말(馬h)-말(斗m)-말(言L)로 변별적이나 차츰 그 성조적인 변별성이 약화되었다. 오늘날 한글의 국제화 시대를 맞아서 ‘ㆍ’는 시급히 다시 살려내야 할 과제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훈민정음의 중서 곧 모음체계가 아래아의 기반 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면 더욱 그렇다. 비록 소리가 없어졌다 하더라도 기본이 되는 소리를 없앤다면 이는 매우 잘못된 문자 운용이 된다. 한글의 뿌리는 〈훈민정음〉이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에 조선어학회가 주도하여 〈조선어사전〉을 만들면서 〈훈민정음〉의 4자 /ㆍㅿㆁㆆ/를 없애버렸다. 한글의 뿌리는 〈훈민정음〉이나 그 자체라고 할 수는 없다. 국보 70호이면서 세계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에 나오는 글자는 28글자이니, 오늘날의 국제화 시대를 살아가면서 〈훈민정음〉에서 토대를 둔 4글자를 되살려야 할 것이다. 하늘의 둥근 모양을 본뜬 모음의 기본글자 /ㆍ/ 이 모든 모음의 기초가 되는 바, 이 글자를 없앴다는 것은 재고해야한다. 컴퓨터 공학자인 변정용 교수의 제언을 따르면, 현행 24자에 따르는 유니코드의 음절수는 11,172이고, 한국표준 기술원에서는 150억 음절까지라 하나, 28자를 모두 살려 쓴다면 약 399억 음절을 적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의 말소리를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기술과 문화기술이 융합되는 시대를 맞아 이러한 분야의 연구 개발이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문화 자원을 우리가 개발하지 않으면 누가 있어 해줄 것인가. 어문 연구와 정책의 현안 과제로 삼아야 온당하다. ¶사마다 수 니겨 날로 메 便뼌安킈 고져 미니라[人人易習 便於日用耳]〈훈민정음 서문〉.
어버이 위야 삼년 거려니라 졍녀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양배거려 - 양배가 여막에서 살다
병마사 양배는 영천군 사람이다. 어버이를 위하여 삼 년 시묘를 하였다. 정려를 받았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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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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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 양 영쳔군 사이라:병마사 양배는 영천군 사람이다. ‘ㆍ’의 변동을 따라서 ‘병마〉병마사’로 변동하였다. ‘ㆍ’는 15세기 훈민정음 창제 당시부터 쓰이던 모음의 기본자이다. 단모음 중의 단모음이라는 『훈민정음도해(訓民正音圖解)』를 보면, 현재 사라진 ‘ㆍ’의 음가는 어떠한 것이었을까. 그 소리값의 변천을 보면 두 단계로 갈래를 짓는다. 제 1단계는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하여 제 2음절 이하에서 소리값이 ‘ㅏ,ㅓ,ㅗ,ㅡ’로 바뀐다. 제 2단계에서는 18세기의《한청문감(漢淸文鑑)》에서는 제 1음절에서도 다른 소리로 변동하였다. 오늘날에 와서는 제주도를 비롯한 영남 지역어에 그 잔재가 남아 있으며 표기상으로는 완전하게 사라진 음소가 되었다. 성조로 보면, 소리의 길이와 높낮이가 다르게 조사보고 되었다. 말(馬h)-말(斗m)-말(言L)로 변별적이나 차츰 그 성조적인 변별성이 약화되었다. 오늘날 한글의 국제화 시대를 맞아서 ‘ㆍ’는 시급히 다시 살려내야 할 과제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훈민정음의 중서 곧 모음체계가 아래아의 기반 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면 더욱 그렇다. 비록 소리가 없어졌다 하더라도 기본이 되는 소리를 없앤다면 이는 매우 잘못된 문자 운용이 된다. 한글의 뿌리는 〈훈민정음〉이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에 조선어학회가 주도하여 〈조선어사전〉을 만들면서 〈훈민정음〉의 4자 /ㆍㅿㆁㆆ/를 없애버렸다. 한글의 뿌리는 〈훈민정음〉이나 그 자체라고 할 수는 없다. 국보 70호이면서 세계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에 나오는 글자는 28글자이니, 오늘날의 국제화 시대를 살아가면서 〈훈민정음〉에서 토대를 둔 4글자를 되살려야 할 것이다. 하늘의 둥근 모양을 본뜬 모음의 기본글자 /ㆍ/ 이 모든 모음의 기초가 되는 바, 이 글자를 없앴다는 것은 재고해야한다. 컴퓨터 공학자인 변정용 교수의 제언을 따르면, 현행 24자에 따르는 유니코드의 음절수는 11,172이고, 한국표준 기술원에서는 150억 음절까지라 하나, 28자를 모두 살려 쓴다면 약 399억 음절을 적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의 말소리를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기술과 문화기술이 융합되는 시대를 맞아 이러한 분야의 연구 개발이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문화 자원을 우리가 개발하지 않으면 누가 있어 해줄 것인가. 어문 연구와 정책의 현안 과제로 삼아야 온당하다. ¶사마다 수 니겨 날로 메 便뼌安킈 고져 미니라[人人易習 便於日用耳]〈훈민정음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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