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명축호 - 이관명이 범을 꾸짖다
이관명은 청도군 사람이다. 그 어미가 밤에 범에게 물려 갔다. 때마침(때에 바야흐로) 큰 비가 오고 날이 어두우니 이웃 사람이 모두 놀라서 두려워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관명에게 누이 이정가가 있었으니 나이 열셋이고 조카딸 백비는 나이 아홉이니 혼자서 두 아이와 함께 범을 따라갔다. 오른쪽에는 도끼를 잡고 왼쪽으로는 횃불을 잡아 오륙 리쯤 갔는데 불이 꺼졌다. 관솔을 가져다가 횃불을 만들고 다시 일이 리를 따라가며 범을 꾸짖고 어미 주검을 빼앗아 돌아왔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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